나 게시물 단 사람인데 이렇게 진지해지면 떡밥돼서 싸움날까봐 두렵다 그래서 게시물 내림 
순애 만세!

세상을 냉소적으로 보면 끝없이 모든걸 냉소적으로 보게 됨. 모성애는 강요된 여성성으로, 희생은 멍청한 짓거리로 보게 되듯이 사랑도 마찬가지가 되어버리지. 그런걸 하나하나 따지고 들면서 주제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우리는 눈치없는 찐따라고 부르기로 사회적으로 합의하지 않았던가?

한창 중2병일때 그렇게 생각한적이 있었지. 근데 사랑이 뇌의 화학작용이고 종의 번성과 번영을 위한 도구일 뿐이면 유전적 다양성을 위해선 결혼이 나쁜 구속이라는 결론이 나오더라
그 때부터 공리주의자에서 칸트주의자로 바뀌었던거같다

내 삶의 의미는 내가 정하니까

사랑은 그저 화학 작용일 뿐.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우리의 의지에요 - 엘레노어 램

사실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애초에 이 세상 자체가 아무런 의미도 없지 사랑도 삶도 우주도 모두 그 구성 요소에 포함되어 있는 우리가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진정으로 기능하게 되는 것이며 그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말 그대로 모든 것이 단순한 우연의 산물에 불과하다 생각해 나는

우리가 생각하는게 모두 옳을순 없지만 그중 몇개가 옳게 받아들여질수는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