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의 후회


난 누군가를

사랑할 자격이 없었다.

나조차도 감당하기 힘들었던

그 시간 속에서

내 자신 옆에 이성을 들이기가

버거웠었다.

상처는 아물고

괴로움도 가셨지만

곁에는 아무도 없다.


이제는

멀리 떠나버린 시간.

사랑의 값어치는

집값처럼 너무나도

비싸져 버렸다.

막노동 따위론 감당할 수 없기에

나 홀로 어머니와 같이

적막하게 고독을 씹어갈 뿐이다.

 

왜 이제 와서야 사랑할 수 있게 된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