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사랑이 깊어졌습니다♡ 찐득야스 끝~

이게 아니라

훨씬 깊고 자세하고 세심한 묘사를 보고싶음

네이버 웹툰에 연애물들 보면 대부분 여성향이라 내가 원하는 그런 걸 못찾겠네

아무튼..

내가 여기서 스토리 자세하게 끄적거리고 있으면 솔직히 현타가 좀 와서... 대충만 좀 보자면

(1)
상호구원물(?)

위기에 처한 여주를 남주가 몇 번 구해주게 되는데, 처음에는 여주가 남주를 그저 든든하고 듬직한 사람으로 바라봄. 근데 시간이 흐르며 몇 번의 추가 사태를 겪는 동안 여주는 남주도 많이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그렇게 남주가 여태껏 많이 무서웠음에도 나를 먼저 생각하고 지켜주는구나... 를 깨달으며 남주가 힘들거나 지칠 때마다 보듬어주고 보살펴주는?


(2)
서로에게 영향을 받고, 약간의 곤경도 해쳐나가며 정신적으로 성숙해지고 성장해나가는 스토리

마냥 평범하고 어딘가 모자란듯한 남녀가 만나서 서로 트러블도 생기고 공통의 문제도 해결하고 서로 이리저리 부딪히고 하면서 정서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3)
조난물 (????)

조난이나 재난, 아니면 큰 사건사고를 맞닥드린 상황에서, 처음보는 남녀가 (아니면 이름 얼굴만 아는 그런 사이) 서로 힘을 합치고 그러면서 생기는 감정. 건물 붕괴, 해난사고, 심지어는 좀비 아포칼립스 등등에서 볼 수 있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장르 특성상 순애 묘사가 힘들긴 함


(4) 최선물 (??!!)

최선물... 이름은 거창한데 그냥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반하는거임. 단, 이때 상대방은 그것의 매력을 모르거나, 오해하는 등의 상황임. 스포츠물이 대표적이지. 공놀이가 뭐가 그리 재밌다고.... 하다가, 이 악물고 뛰고 몸싸움하고 승리하고 팀원들끼리 부둥켜안고 하는 그런 모습을 보며 진심으로 그/그녀의 매력에 빠지는? 그런 스토리임


감정선이 세심하고 깊을수록 오히려 순애찐득 야쓰는 독이 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