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의 마지막에 알바하고 있는데 수능끝난 19살 소녀들이

알바한다고 대거 들어옴.


그중의 한명이 너무 내 스타일이였는데 사는 곳도 5분 거리였음.


알바 끝나고 집에 가는 버스 같이 탔는데 말 걸고 싶은데

말을 못걸겠더라고...


근데 갑자기 대뜸 말을 걸어주더라 그 날 집에가서 잠이 안왔음 너무 좋아서


새해가 오고 다들 스무살 됐다고 회식을 함.. 근데 처음 술을 마셔보는거니까 기분이 좋아지더니 이내 엄청 취하더라고

그래서 매니저 형들이 쟤 집 보내야겠다하는데 

날 찾는거야 같이가야된다고 기분 좋아죽겠는거 억지로

감추고 같이 가는데 택시 안에서 계속 뭘 좋아하는지

어떤 스타일 좋아하는지 계속 나한테 물어보는데 병신같이

그 후로 계속 고백 못하고 쭈욱 진행.


대학도 같은 대학이라 학교 근처에서 나는 친구랑 친구여친이랑 셋이서 술을 마시는데 그 애를 술집에서 만남. 지방이라 모이는 곳이 정해져 있음.


먼저 아는척해줬음.. 그래서 친구가 누구냐고 물어보는데

같이 일하는 동생이라 말하려하는데 걔가 대뜸

@@오빠 여자친구요! 이러더니 갑자기 합석해서 계속

같이 마셨음. 그땐 좋다기보단 혼이 빠져나가있었음


술자리 끝나고 집으로 오는데 먼저 물어보더라

자기 진짜 여자친구해도 되겠냐고, 그래서 난 부끄러워서

고백도 못했는데 고맙다함.


쭉 잘만나다가 입대하고 군대까지 기다려줬는데

그 친구는 뜻이 있어서 미국으로 1년 공부하러 가고 

나도 내 공부하고..


우린 진짜 특별하다 생각했는데 그냥 그저그런

연인처럼 서서히 헤어졌다..


7년이 넘어가는데 한국 잠깐와서 만났는데 그런 감정이

안생기더라


다시 미국 간다해서 서로 응원하자함..


아직 명절이랑 서로 생일 때 연락하는데 아마 결혼을

하게되면 이제 진짜 추억으로 묻힐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