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
........................

아...

타루토씨...엘리자씨 어디 있어...?

............

모두, 없어져버린 거야...?

-텔레파시

큐브
...드디어 찾았네, 타마키 우이

우이
큐브!?

모두는? 여기는 어디야?

큐브
거긴 말이지..."백지의 예언서"의 안이야

우이
아...

내 소울 젬은 여기에 갇혀있던 거였지...

큐브
소울 젬이...? 미누가 그렇게 말했니?

우이


큐브
과연...그런 거였나

네 소울 젬은 계속 예언서의 내부공간에 있던 거구나

우이
타루토씨는...어디 있어?

큐브
우리의 관측결과로는

이미 「올바른 역사」가 확정된 걸로 표시되고 있어

프랑스는 원래의 풍경을 되찾아가고 있는 중이야

타루토 일행은 거기서

변경되기 전의 「올바른 역사」를 걸어가게 되겠지

세계가 부숴지지도...너와 만난 적도 없는...그런 역사를 말이야

우이
그런 거구나...

큐브
너 자신의 생활도 원래대로 돌아갈 거야

패러독스가 해결되어, 여기서 일어난 모든 것은 꿈으로 변해

너의 영혼...즉 소울 젬도 "백지의 예언서"로부터 해방되어

미래에서 원래대로의 생활로 돌아가

너 자신이 그 자리에서 한 발 내딛는 것을 통해 말이야

우이
저 선을 넘으면...

나는 미래에 돌아갈 수 있단 소리야?

하지만...타루토씨가...

큐브
타루토에게 무슨 일이 생겼니?

우이
응...있잖아

큐브
...이교도로서, 화형을?

타루토에겐 이 앞에 그런 잔혹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는 건가

우이
응...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큐브
역사는 확정돼버렸어. 타루토의 운명은 흔들리지 않아

언제까지고 거기게 있다간 너의 존재까지 사라져버릴 거야

그거야 말로 미누의 계획대로지

우이
............

큐브
타루토의 선택을 받아들이고, 앞을 향해서 한 걸음 내딛는다

그것이, 미래를 떠맡은 너의 의무 아닐까?

우이
...응

그렇겠지

큐브
빛의 저편으로, 걸어가렴

시간을 뛰어넘어 울리는 이 종소리가 끝나기 전에

우이
............

타루토
멋진 미래를 살아주세요

우이
응...

─미누─
..................

─미누─
어째서...
어째서, 이뤄지지 않는 걸까요?

─미누─
「프랑스는 한 명의 여자에 의해 멸망하고
한 명의 소녀에 의해 구원 받는다」

─미누─
그 혐오스러운
예언을 뒤집는 것이...

─미누─
부디 저를
이끌어 주세요

─미누─
어머니...

─???─
..................

덜컹

우이
...음냐...아, 아파랏...!

─읏!?

뭐야? 여기는...

골동품 가게...?

(가게 직원...없는 것 같아...)

(앗...뭔가 바닥에 떨어져 있네? 이게 뭐지?)

빨강이랑 파랑 양초...?

게다가...엄청 오래된 외국의 책...

내가 가지고 있던 걸까? 아니면...가게의 물건?

............

(생각이 안나...)

(엄청 중요한 물건인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아니, 가게 상품인게 당연하잖아!?

일단은...

선반에...돌려놓자!



우이
...으이차

..........

아...

또 졸리기...시작....했...어

-미카즈키 장

우이
.........

~~♪~~♪

우이
...우미야앗! 알람!?

이 아니라 전화구나

여보세요? ...아, 네무쨩?

에? 주문에 대해서 듣고 싶어?

네무
응, 조정상이 요즘 푹 빠져있는 있는 모양이라

요즘 유행하는 주문을 알려달라고 하더라고

우이
으─응, 좋은 꿈을 꿀 수 있는 주문이라던가...?

네무
응, 뭔가 알고 있어?

우이
응, 분명 빨강이랑 파랑 양초를 사용하는 거였는데?

네무
이거 흥미가 자극되는걸. 언제, 어디서 배운 거야?

우이
(어라...? 어디서 배웠더라)

(그러니까...분명...)

...프랑스...15세기...?

네무
헤, 잔ㆍ다르크 시대에서 유래됐단 말이구나?

우이
아니, 그게...그런 게 아니라

네무
............???

우이
그러니까...그게, 방법 자체는 또렷히 기억하고 있는데...

네무
흐음...꼭 자세히 알려줬음 하는데

-잠시 후

네무
...그렇군, 본격적이구나. 유서 깊은 주문일지도 모르겠어

도서관에서 조금 조사해볼게

고마워, 그럼 오늘 저녁에 봐

우이
에, 오늘 저녁?

네무
잊어버린 거니? 우리 집에서 파자마 파티잖아

우이
핫...미안! 그랬지!



우이
.............

(어째서 일까?)

(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더니...슬픈 기분이...)

..................

이로하
아, 일어났구나. 우이!

우이
아...언니

이로하
소파에서 편하게 꾸벅꾸벅 졸고 있길래

몰래 비켜줬어

우이
그랬었구나, 미안해

............

이로하
왜 그래? 무서운 꿈이라도 꿨어?

우이
아니, 그게 아냐

어째서 일까...? 모르겠어...

.........

이로하
기분 전환으로 잠깐 외출할까?

우이
헤, 어디로?

이로하
산책하러

─에필로그─

우이
(어째서 일까)

(평소와 변함 없는 평범한 날인데)

(멍하니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아...)

이로하
태양이 참 기분 좋네─

우이
응...그러게

~~♪~~♪

이로하
응, 누구한테서?

우이
토우카쨩인 것 같아

-잠시 후

우이
...응, 알았어. 연락 고마워!



이로하
...토우카쨩, 뭐래?

우이
오늘 파자마 파티 조금 늦을지도 모른대

이로하
좋겠다. 네무쨩네 집에서 자는구나

우이
응...

우이
........................

(아...또 이래...)

이로하
음, 왜 그래?

우이
뭔가, 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으면

정말 소중한걸 잊어버리고 있는 기분이 들어

이로하
스마트폰을 보고 있으면...?

그럼, 살펴보면 떠오르지 않을까?

우이
그렇겠지. 해볼게

이로하
엿보기는 나쁘니까, 난 저쪽 보고 있을게

우이
고마워

(문자...달력...딱히 아무것도 없지...?)

(앨범에는...어디)

(어라? 본 적 없는 사진이 1장)

엣, 이건...

─우이─
(어째서 일까...)

─우이─
(대체 누구의 사진인지도 모르겠고
...떠오르지도 않아)

─우이─
(그런데...)

─우이─
....................

─우이─
우읏...

─우이─
우읏.......훌쩍....!

우이
으아아아아앙!

이로하
─읏!?

왜, 왜 그래? 우이!

우이
모르겠어...

모르겠어...떠오르지 않아...!

그런데, 눈물이 멈추질 않아서

어째서...일까...?

...으읏...히끅..........

미안해, 언니...

이로하
울어도 괜찮아

우이
응...고마워...

???
「멋진 미래를 살아주세요」

우이
(핫....?)

...훌쩍...언니...

이로하
왜?

우이
멋진 미래를 살자

이로하
.........

...응

우이
이젠 괜찮아. 혼자서 돌아갈 수 있어

돌아가서 파자마 파티 준비도 해야 하니까

이로하
그럼 난 볼 일 보고 돌아갈게

우이
알았어! 오늘 고마웠어, 언니!

이로하
후후훗

-상점가

이로하
그러니까, 우선은 장을 본 다음에...

마지막엔 조정상에 들려볼까?

-조정상

찰칵

이로하
안녕하세요

미타마
어~머, 어서 오려엄♪ 이로하쨩

후후후...마침 딱 맞춰서 와줬구나아

이로하
딱 맞춰서? 무슨 얘기인가요?

미타마
사실, 나 말이야

굉장히 효과가 좋은 주문을 배웠단다아

La Fin.(끝)



정주행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