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고메

굉굉, 삐걱삐걱, 질척질척 하고 가슴에 소용돌이 치는 음~습한 감정... 시즈카 씨의 감정에 불려온 것처럼 음~습한 감정이 나타났어...

멀리서 지켜보는 나와 리이 쨩. 둘이서 함께 느끼고 있던 것은 시즈카 씨가 감정을 쓰러트린다는 신기한 예감.

하지만 그건, 퐁~ 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갈 정도로 빗나갔어. 팔찌는 펠리시아 씨의 손목에 붙어버렸어.

이건 어떻게 된 거야? 펠리시아 씨가 마지막에 공격했으니까? 멍하니 생각하는 사이에, 조금씩 시간이 흘러가.

정신을 차렸을 땐 시즈카는 기운을 차린 뒤였어.

끈적이는 늪에 떨어진 분위기는 거짓말처럼 지금은 태양으로서 빛나고 있어

카고메

그럼 상처 쪽은...


시즈카

아무리 그대로 이번엔 푹 쉬었으니 보시는 대로!


카고메

보, 보여주실 필요 없어요...!!


료코

다만 막 돌아왔을 때는 나도 어처구니가 없었지


시즈카가 심한 상처를 입었다고 하길래


아사히랑 같이 자양강장에 좋은 좋은 것들 갖추려고 움직이고 있었는데


본인이 귀가했을 땐 악화되어 있었으니까

아사히

아니, 정말 어처구니 없지 말입니다


시즈카

네...무리했습니다...


카고메

그래도, 무리한 덕분에 돌도 손에 넣었으니까...


치하루

그만해, 카고메 쨩!


카고메

히야앗!?


스나오

맞아요!


괜히 시즈카를 비행기 태웠다간 "괜찮아 괜찮아" 거리면서


점점 브레이크가 안 들게 되니까!


반성 해야 할 때는 제대로 해줘야 해요!


시즈카 &카고메 

아, 네...죄송합니다...


료코

그러고 보니, 세 분께선 오늘 미카즈키 장에 간다고 했지?


아사히

그러고 보니, 그런 말씀을 하셨지 말입니다


치하루

응, 저녁 식사에 초대 받았으니까 오늘은 저쪽에서 먹고 올게


완쾌 보고겸, 일단 승리 기념회래


스나오

죄송해요, 두 분도 초대하고 싶었는데...


료코

이렇게 넓은 공간이 있는 집은 그렇게 없고


신경 쓸 필요 없어


아사히

집 지키기는 저희에게 맡기시지 말입니다

이로하

오늘은 인원도 많이 모이니까, 잔뜩 만들기 쉬운 식단으로 해야겠죠


야치요

아예 우리 집에선 안 하던 뷔페 같은 걸 해볼래?


이로하

아아, 그런 거는 제가 만들 줄은 모르니까...


야치요

그것도 그렇구나


결국 작게 나누는 것도 힘들 테고, 토키메 양은 혼란스러워 할 것 같고...


츠루노

역시 다 같이 먹는다고 한다면 큰 접시 요리가 있는 중화지!


이건 이제 반반자이에 배달을 부탁할 수 밖에는!


야치요

그래선 우리 집에서 할 필요가 없어지잖아


츠루노

듣고 보니


야치요

우이 쨩은 먹고 싶은 거 있니?


우이

으───응...?


아!


츠루노

마파두부!?


야치요

유도하지마...

우이

오코노미야키나 아니면 타코야키!


이로하

─아!?


우리는 밀가루 주식은 안 먹었구나...


야치요

다 같이 만드는 것도 즐거울 테고, 응, 좋을지도 모르겠어


이로하

하지만, 타코야키용 철판이 있나요?


야치요

하숙 시절에 쓰던 물건이 창고에 있을 거야


그것도 가스로 굽는 제대로 된 물건이 말이지


우이

타코야키 빙글 뒤집고 싶어!


이로하

언니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시구레

.........


하구무

.........


이로하

저번에는 너희한테도 도움 받았으니까

제대로 감사하고 싶어

시즈카 쨩의 완쾌 기념도 겸한 거니까

괜찮다면 같이 밥 먹자

저기...기다리고 있을게...!


시구레

이 사람, 싫다고 했는데도 이러네. 사실은 배짱이 두둑한 걸까...


하구무

완고한 걸까...?


시구레

하구뭉...어쩔래...?


하구무

쥬리 씨는 프로미스트 블러드를 "방해하지 않는다면" 괜찮다고...


시구레

어쩌지...


-회상

시구레

타마키...이로하...!


하구무

여긴 우리한테 맡기고...먼저 도망가...!


시구레

확실히 돕긴 했고...


하구무

프로미스트 블러드를 방해하는 것도 아니니까 괜찮겠지


삐롱♪


시구레

─앗!?


또 타마키 이로하...


이로하

괜찮다면

같이 쇼핑이라도....할래?


시구레

거리감 엉망...!


하구무

사실은 이 사람도 사람 사귀는데 서툰 걸지도...




메인 라이터 새끼 진짜 문장 좆같이 쓴다. 직접 번역하는 입장이 되보니까 알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