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코

응~ 놓쳐버려서야, 누구였는지 알 수 없는 그대로인가...


카에데

나한테는 위험한 사람으로는 안 보였지만 본성을 숨기고 있을지도...?


레나

그러니까 야치요 씨한테 판단해줬으면 했던 거였는데...


그렇다 해도 혼자 착각해서 너무 들이댔던 걸지도...


모모코

나는 레나가 그런 요령 없는 거는 알고 있으니까


모두를 걱정해서 노력했다는 거는 알고 있어


레나

응...


모모코

참고로 얘기를 듣기로 야치요 씨는 어떻게 생각해?

야치요

나는 위험은 없다 생각해


모모코

즉답이네


야치요

지금은 돌의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을 터인데


알리나를 노린다니, 전쟁을 시작하자는 거나 다름 없잖아


상황을 뒤집으려고 한다 해도 똑똑한 방법은 아니라고 봐


츠루노

게다가 지금의 카미하마의 마녀랑 싸우고 지쳤다는 점도 신경 쓰여


조정을 받지 않은 증거고


그러고서 프로미스트 블러드라는 거는 조금 이상한 것 같아


레나

그건, 레나도 걸렸어...


츠루노가 한 말을 듣고서 납득하는 스스로가 왠지 처량하니까


돌아가서 아이돌 MV나 봐야지...


츠루노

왜 내 말을 듣고 납득했다고 처량해지는 거야─!


모모코

아무튼 연락은 돌려두자


이대로 방치해뒀다간 걔들이 귀찮은 일에 말려들 거야


야치요

그래, 오히려 제대로 보호해서 이야기를 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


만약 만난 사람이 있다면 용진관으로 안내해달라고 하자


카에데

조정상은 싫어하는 모양이니까

나유타

진정됐는지요?


미카게

응...


나유타

저에게 백부처럼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듯이


인간, 살아있는 동안 이것저것 있는 법이어요


그러니까, 미카게 양에 관해서 깊이 추궁하지는 않겠어요


미카게

고마워, 나유땅


나유타

그보다 큰 과제는 이 카미하마라는 마을이어요


스스로 조사하기 시작한 순간, 위험 밖에 없다니...


미카게

카미하마의 밖에서 온 마법소녀 때문에 시끄럽다고


나유땅한테 말해줄걸 그랬어


나유타

정말이어요


미카게 양 이외의 마법소녀와 처음으로 카미하마에서 접촉하였습니다만


이렇게나 거칠다니 상상도 하지 못하였어요


미카게

미이도 깜짝 놀랐어


지금은 프로미스트 블러드라는 사람을 조심하는 편이 좋은 걸까?


나유타

그럴 것 같아요


프로미스트 블러드는 조심하는 편이 좋을 것 같군요


란카의 목소리

그야 우리 이름 대고 다니면 그냥은 안 끝나지


나유타

─앗!?

란카

이제 와서 조심한다니 늦었지만


-나유타, 미카게 변신

나유타

혹시...프로미스트 블러드...?


란카

하앙?


이렇게 빡쳐 있는데 보통은 보고 아셔야지?


나유타

저희는 오해를 받았을 뿐이고


딱히 당신들의 이름을 사칭하며 나쁜 짓을 하지는 않았어요


란카

그딴 거 입으로 씨부려봤자 믿을 수 있을 줄 알아


자세한 사정은 일단 잡은 다음 천천히 들어줄 테니까


미카게

나유땅, 이 언니. 지금 얘기 전혀 안 믿어주고 있어...


나유타

액일이군요...

란카

촐랑촐랑 거리지 말라고!


미카게

아우으읏...!


-털썩


란카

앞으로 한 명!


나유타

윽!


란카

이걸로 콤보!


나유타

끄앗...!!


-털썩


나유타

핫...하아...미카게 양...


-기절해서 답이 없는 미카게

나유타

읏...


란카

좋은 느낌으로 막타 들어갔고, 슬슬 끌고가 보실까


나유타

그 애는 놔줘


나는 밖에서 왔지만 그 애는 어디까지나 카미하마의 애로


저랑 붙어 다녔을 뿐이어요


란카

만약 카미하마 새끼가 프로미스트 블러드를 사칭한다면


그쪽이 더 질이 나쁜데 말이지


지금은 상황이 상황이니까 죽이진 않고 넘어가주고 싶은데 말이야


증오스러운 카미하마의 마법소녀라고 한다면야


상황이 다르지...


나유타

무슨 뜻이야...?


란카

빡치니까 이 자리에서 죽여버리겠다는 거야


나유타

그만둬...!


란카

흡!


나유타

...!!


란카

라니 구라야. 뭘 진지 빨고 그래


나유타

하아...하아...


-번쩍

나유타

뭐, 뭐야...이 마력...


란카

.........


너, 혹시 방금 굉장한 마력을 느끼지 않았어?


나유타

........


...느끼지 않았어


란카

거짓말 하면 못 쓰지─


쓴맛 좀 보여준 다음 금방 꺼져주려고 했는데


상황이 변해버렸는걸...


나유타

잠깐, 그 손짓은 뭐야?


란카

진심으로 끌고 가야겠어




레나도 그렇고 란카도 그렇고 원래 겁쟁이들이 그거 감추려고 들어서 입이 더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