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고메

마법소녀가 싸울 때 전해지는 펑 하고 터지는 듯한 마력의 반응.

그걸 쫓아 사나 씨 일행이 있는 곳으로 향했지만 내가 도착했을 땐 진정된 모양이었어.

하지만, 그걸 대신할 문제가 눈 앞에 두 가지.

헐떡헐떡이며 지쳐있는 마법소녀와, 축 늘어져 기절한 마법소녀를 데리고 사나 씨 일행은 빌딩에서 내려왔으니까...

여기에 있는 누구도 모르는 카미하마에서 처음 보는 두 명의 마법소녀.

빙글빙글 빙글빙글하고 카미하마에 있는 마법소녀들만이 아니라, 자신들도 포함해서 계속해서 농락당한 마법소녀가 내 눈 앞에 있었다.

두 사람을 조정상으로 안내할 때, 나는 아직 알아차리지 못 했다.

그녀들이 나에게 있어 조금이라도 희망이 되어줄 사람이라는 사실을.

사나

미타마 씨─...!


미타마

네네, 어서 오세요


연락은 받았으니까 이미 준비는 되어있단다아

스나오

여러분, 빨리 모이셨네요


사나

그러게요...


카나기

나나미 일행은 먼저 반반자이에 모여있었으니 말일세


미타마

그래서, 네가 밖에서 온 마법소녀구나

나유타

네...그렇습니다...


스나오

아, 먼저 봐줬으면 하는 애는 얘에요


미타마

작은 애 쪽이구나

미타마

─윽!?


...미이?


카나기

야쿠모, 이건...미카게도 마법소녀였는가...?


미타마

...나도 알게 된 거는 지금이야


저기...미이랑은 대체 어디서 알게 된 거야...?


나유타

정말 최근이어요...


딱히 특별히도 아무것도 아니고 마녀를 사냥하고 있을 때 우연히...


그리고 함께 과자를 먹고, 저를 따르게 된 뒤로는


우리 집에 거의 매일 같이 오고 있습니다...


미타마

그렇...습니까...폐를 끼쳐 죄송합니다...


미카게

..........


카나기

쇼크인 것은 알겠네만, 모를 수 있는가...


미타마

그치만 거의 조정상에 있는데다, 요즘은 얼굴을 마주할 일도 없어서...


레나

언제 마법소녀가 됐는지는 레나도 모르겠지만


솔직히 얘도 숨기려 했던 거 아냐?


레나들이 조정상의 이름을 꺼낸 순간 바로 도망쳐버렸으니까


미카게

........


미타마

미이...


사실은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어...하지만 설마 아니겠지 했는데...


이로하

미타마 씨, 일단 정화부터 해줘야...


꽤나 오염이 쌓여있어요...


미타마

그래...


-미카게 정화


미타마

미안해...잠깐 혼란스러워서...


미이랑은 따로 얘기를 할 테니까 화제를 돌려줘


이로하

알겠어요...

나유타

그래서, 저는 적이 아니라고 증명할 필요라도 있는지요?


이로하

증명이라니, 그런 거창한 말은 안 해요


야치요

그래, 듣고 싶은 것은 카미하마에 온 이유뿐이야


모모코

그걸 들을 수 있는 것만으로 꽤나 안심할 수 있으니까


나유타

그 정도 쯤이라면...


이유는 두 가지 있답니다


첫째는 마법소녀에게 있어서 카미하마는 안전하다고 들었기 때문이어요


모모코

들었다? 큐베한테서?


나유타

아니오, 파파로부터여요


카에데

에...에...?


아버지가 마법소녀를 알고 계셔...?


나유타

예, 마법소녀의 숙명도 큐베의 목적도 알고 있답니다


여태까지 저와 파파는 2인3각으로 마법소녀를 조사해왔으니까요


게다가 자동정화 시스템의 이야기 또한 파파로부터 들었답니다


이로하

거기까지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는 거군요...


시즈카

참고로 당신은 자동정화 시스템에 관심이...


나유타

티끌만큼도 없습니다


왜냐면 제가 카미하마에 온 두 번째 이유는 파파 때문이니까요


시즈카

무슨 뜻이야...?


나유타

반 년 전에 실종된 파파의 발자취를 카미하마에서 찾아내고 싶습니다...


둘이서 조사하던 이야기를 책으로 정리해 마법소녀를 세간에 알리기 위해

야치요 &카고메 

─앗!?


야치요

.........


그래서, 단서는 잡았어...?


나유타

병원에서는 방해를 받아 실패했습니다


레나

죄, 죄송합니다...그건 레나가 나빴어...


나유타

게다가, 모처럼 찾아온 기회도 미카게 양이 도망쳐버린 탓에...


아, 여러분 중에 알고 계시는 분이 있는지요...?


"나나미 야치요"라는 분을 찾고 있습니다


야치요

에...? 그건 내 이름인데...


나유타

에에!?


야치요

내가 야치요라 불만이니?


나유타

아니오, 눈앞에 계셔서 놀랐을 뿐이어요...


야치요

하지만, 어째서 나를 찾고 있었니...?


나유타

파파가 쓴 책에 당신의 이름이 있었기 때문이어요


이미 2년 전의 이야기입니다만, 취재를 받은 기억은 없으신지요?


야치요

사실은 마침 그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던 참이야


"책으로 정리해 마법소녀의 이야기를 알리고 싶다" 라며


너랑 같은 말을 했으니까...


나유타

...지금은 어디에 계신지 모르시는지요...?


야치요

미안해...만난 것은 그때뿐이야...


나유타

그런가요...

시즈카

너의 아버님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예전에 만났을지도 몰라...


나유타

정말인지요...?


시즈카

한 번 왔던 것은 4년 전...


그때는 마법소녀가 아니라 토키메 집락의 문화를 조사하고 있었지만


나를 포함한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 하던 중 무녀(칸나기)의 이야기도 들었어


나유타

무녀(칸나기)...?


시즈카

마법소녀를 토키메는 그렇게 불러


그리고 그는 2년 정도 전에 한 번 더 왔었어


그때는 집락의 장에게 쫓겨나 버렸지만


나유타

나나미 씨에게 마법소녀의 이야기를 물었을 때와 같은 시기라면


무녀의 이야기를 다시 들으려고 해서 문전박대를 당한 것이겠죠


치하루

그런 이야기 처음 들었어


시즈카

나도 방금 전까지는 잊고 있었어


스나오

시즈카가 말한 것은 아버님이 맞을까요...?


나유타

...아마도


토키메에 관하여 정리한 책은 파파의 책 중에서도 팔리지 않았으니까...


스나오

싫은 방법으로 기억되고 있네요...


나유타

게다가 두 번째 방문 시기는 파파가 조사를 하던 무렵이어요

아루 쨩

<저기...카고메 쨩도...얘기해도 될까...!?>


카고메

.........


이로하

혹시 카고메 쨩도 만난 적 있어...?


카고메

네...


아루 쨩

<반년 보다 조금 전이었지?>


카고메

맞아, 큐베랑 얘기하고 있었을 때 말려주시며 이야기를 했어요...


마음의 수필 콩쿨에서 심사의원을 하고 있었다고...


제가 학교에서 응모했던 작품을 읽어봤다고 하셨어요...


그래서...마법소녀를 구하기 위해 소원을 빌려고 했던 저에게...


"우리들은 기록하는 것 밖에 할 수 없어" 라며


"세간이 알게 해주는 것이 마법소녀를 구하는 길이 될 것이다" 라며


그렇게 말했어요...


나유타

...그것도 파파일 것이어요


마법소녀에 대해서 알고 나서는 조금이라도 억지력이 될 수 있을 거라며


콩쿨을 통해서 위험해 보이는 아이를 찾고 있었던 모양이라...


카고메

그럼, 저는...


아루 쨩

<그 때 구원 받은 걸지도 모르겠네...>


카고메

응...


나유타

만난 것은 어딘지요?


카고메

타카라자키 시...


나유타

시기적으로 파파일 가능성이 있어요...


모모코

.........


다만, 그렇게 형편 좋게 셋 다 만날 수 있어...?


레나

우연히 동일인물로 여겨질 만한 만남을 했단 말이야?


카에데

그 편이 좀 더 형편이 좋은 얘기인 것 같은데...


이로하

그렇다면, 이름...이름은 듣지 않았나요?


야치요

본인에게 들었으니 기억하고 있어

야치요

분명 "사토미 타스케 "(里見太助)이라는 이름이야


시즈카

우리 집락에 온 사람도 같은 이름이야...


카고메

제가 받은 명찰에도 "사토미 타스케" 라고 써있었어요...!


야치요

그럼 정말로 동일인물...? 게다가 이 이름은...


나유타

틀림 없이, 파파의 이름이어요...


모모코

이야, 놀랐네...이런 일이 다 있구나...


나유타

그러고 보니 아직 이름을 밝히지 않았군요


저는 그 사토미 타스케의 딸 사토미 나유타 (里見 那由他)


오늘은 파파에 대해 아시는 분과 만날 수 있어 다행이어요...


야치요

사토미...어디서 들은 이름이지...


카나기

설마 싶다만...


이로하

혹시, 사토미 토우카 쨩이라고 몰라...?


나유타

─윽?!


설마, 그 이름까지 알고 있다니...


이로하

실은 우리도 아는 사이라서 말이야, 마침 조정상으로 불렀어


나유타

뭐...


사토미 토우카...


그건 나에게 있어서 몸이 떨릴 정도로 미운 상대...


이로하

에에에!?


나유타

지금부터 온다고 한다면 오늘은 이만 실례하도록 하겠어요


미카게 양의 언니 분, 동생 분의 일은 면목이 없습니다


미타마

아니야, 이건 미이의 문제인 것 같으니까


미카게

.........

토우카

언니, 나 왔어─!


나유타

윽!


토우카

어라, 나유타?




최악의 타이밍에 최악의 애새끼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