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코

엣!?


키리미네 마을에선 토시코시소바를 안 먹는다고!?


시즈카

그래, 그런 풍습이 없었기에 나는 먹어본 적이 없어


료코

............


시즈카

...그렇게 놀랄 일이야?


료코

토시코시소바를 먹지 않으면


1년이 끝났단 느낌이 들지 않으니 말이지...


치카

아...조금 알 것 같아요...!


1년의 마무리니까요

아사히

특별한 만큼...평소보다 맛있게 느껴지지 말입니다


시즈카

헤에, 모두가 그렇게 말하니까 조금 신경 쓰이네...

료코

만들어 달라 하면 되잖아


시즈카

으─응...하지만, 집락의 모두도 바쁘고...


아사히

그럼, 스스로 만들어보는 방법도 있지 말입니다


시즈카

스스로? 소바를?


아사히

수제 소바 체험 교실에 참가하면 배울 수 있을지 않을까 하여


치카

야생 오리 고기를 끓여서 곁들이는 것도 맛있죠


시즈카

야생의...? 그렇다면 사냥부터 배우는 거야?


아사히

아니아니...


오리고기의 조달부터 시작하는 체험 교실은 들어본 적도 없지 말입니다


시즈카

그, 그렇구나...깜짝 놀랐네


료코

주제를 되돌려서...


만들기만 할 뿐만 아니라 기념품으로 메밀가루를 나눠주기도 하지


시즈카

헤에, 기념품까지...!


지금부터라도 참가할 수 있는 체험회를 찾아볼까...


료코

오, 괜찮겠네!


치하루의 목소리

기다렸지─! 다 갈아 입었어!

치하루

짜─안! 어때? 새로운 하레기!


스나오

그게...주목 받으니까 부끄럽네요...


시즈카

부끄러워할 필요 없어. 둘 다 멋져!


치하루

에헤헤, 그치?


아빠랑 엄마가 말이야, 골라준 거야...!


스나오

감사합니다. 저도 새로 장만했어요...

치카

정말 귀엽네요. 모자도 잘 어울려요...!


스나오

다행이다...


하레기에 어울릴까 불안해서


같이 갖춰 입을까 마지막까지 망설였거든요...


아사히

레이스와 어우러져 화려해 보이지 말입니다!


료코

하핫! 멋진 정월이 될 것 같구만


나도 본가의 집락을 방문하고 싶어졌어...


치하루

우리는 대환영이야!


료코

...마음만 고맙게 받아둘게


절의 일을 도와줘야 하니까


치하루

유감...

아사히

그런데 시즈카 공께선...?


시즈카

나?


치카

하레기요


시즈카

없는데


치카

엣...? 앗, 죄송해요...


시즈카

에!? 사과할 필요 없어

시즈카

하레기는 아니지만 비장의 의상이 있으니까


료코

비장의? 그거 꼭 보고 싶은데


시즈카

그럼, 집에서 보내달라고 할게. 기대하고 있어줘!


<다음날...>

스나오

시즈카, 집락에서 소포가 왔어요


치하루

바로 어제 말했던 의상을 보내준 걸까?


시즈카

그런 모양이네


료코

오, 그럼 바로 입어주겠어?


시즈카

그래, 잠깐만 기다려!

치카

그런데...


비장의 의상이라니 대체 어떤 옷이죠...?


스나오

집락에서 설날에 행해지는 의식의 의상이란 모양이에요


아사히

의식...?


치하루

나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치하루

재액을 봉인하고, 새해 첫 해돋이를 맞이하는 전통의 의식


...이라던데?


료코

흐─응...잘은 모르겠지만...


토키메의 집락에 있어선 중요한 의식이란 건가?


스나오

아마도, 그렇겠죠


저도 챠루도 참가는 처음이라서...


치카

엣...그런가요?


스나오

네, 매해 하는 행사가 아닌 모양이라...

치하루

게다가 올해는 미코시바가 없어지고 처음 하는 의식이니까


불안하기도 하지...


스나오

지휘하던 것은 미코시바와 무희들이었던 모양이라


올바른 방식을 조사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되요


료코

미코시바와 무희들이라면...


무녀(칸나기)를 빨아 막던 일당과 그 추종자들이던가?


치하루

맞아!


스나오

하아...없어지면 없어지는 대로 귀찮은 일을 만들다니...


아사히

참 큰일이겠지 말입니다...

시즈카의 목소리

마, 말도 안돼...!?


치하루

시즈카 쨩의 목소리!?


스나오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치하루

앗! 시즈카 쨩, 괜찮아?


스나오

무슨 일 있었나요...?


시즈카

그게 말이지...그...의상이...


치카

의상이...?


시즈카

덜름해졌어...


치하루

덜...뭐라고?


시즈카

덜름해졌다고...


아사히

단이 짧아서 입을 수 없게 됐다는 뜻이지 말입니다


시즈카

맞아...

모두들

에에에!?

료코

큰일이잖냐!


시즈카

그래!


이래서는 의식을 치를 수 없어...


어떻게든 해야...


수제 소바 체험이 어쩌고 할 때가 아냐!


치하루

수제 소바...?


료코

진짜로 그걸 신경 쓸 때가 아니잖아


시즈카

그래...어쩌지...


치카

일단은, 좀 진정하죠...!

시즈카

...후우, 흥분해서 미안했어


치하루

아니야


진정됐으니까 의상을 어떻게든 해야겠지


시즈카

그래...어떡하지...


덜름거리게 됐을 줄이야 생각도 못 했어...


료코

집락에 고칠 수 있는 사람은 없는 거냐?


시즈카

의식은 미코시바 일당이 관리하고 있었거든...


미코시바를 따르던 무희들도 이젠 없고, 어려울 거야...

아사히

그렇다면...기모노 가게에 부탁하면 되지 말입니다


시즈카

기모노 가게...?


아사히

미즈나 구라면


기모노의 재봉이나 수선을 해줄 기모노 가게가 있지 않을까 하여


시즈카

전문가에게 맡긴다는 거구나. 좋은 생각이야!

치카

어라...카미하마의 기모노 가게...?


시즈카

짐작 가는 거가 있어?


치카

네, 그게...........


죄송해요, 잘 안 떠오르네요...


치하루

어쩔 수 없지. 일단 여기저기 전화해볼까?

스나오

..........


료코

왜 그래?


스나오

...연말이고, 시기가 나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서요...


료코

...아아, 어디도 다 바쁘겠지


스나오

설령 수락한다 해도 의식 때에 늦지 않을까요...


료코

..........


생각보단 행동이다!


우선 닥치는 대로 물어보자고


스나오

그러네요...!

시즈카

...틀렸어


치하루

이쪽도 전멸이야...


아사히

연말의 스케줄을 얕보고 있었지 말입니다...


시즈카

...이렇게 된 이상 억지로 입을 수 밖에 없어

스나오

엣...그거 괜찮은 거에요?


시즈카

..........


어깨는 터질 것 같고, 밑단도 무릎까지 밖에 안 닿는 데다가


다리에 이르러서는 허벅지가 4분의 3...절반 이상 드러나겠지만...


못 입을 정도는 아니...지?


스나오

그런 걸 괜찮다고는 안 해요...!


치하루

의식 때 사고가 일어날 것 같은 예감 밖에 안 들어...!


시즈카

그래도, 이 의상이 아니면 안돼...

치카

우으...저희한테 고칠 기술이 있다면 좋겠는데 말이죠...


시즈카

스스로 고친다...?


아!


치하루

왜 그래?

시즈카

확실히 카미하마 시에는 다양한 무녀(칸나기)...


마법소녀들의 의상을 바꿔주는 사람이 있다, 고


들은 적이 있어


스나오

의상을...?


시즈카

그래, 카미하마의 마법소녀들이 자주 신세를 지고 있는 모양이야


치카

의상을 바꾼다니...


마법소녀용의 의상을 만들어준다는 걸까요?

아사히

아마도 그런 것이지 말입니다


치하루

...그렇다면 그 사람도 마법소녀인 거겠지?


스나오

디자이너인 마법소녀일까요?


시즈카

디자이나...?

에미리

카노칭의 디자인 센스는...


아무튼 완전 대박! 진심 개쩌니까!!


카미하마의 마법소녀 모두가 대박이라고 하거든!


시즈시즈도 다음에 보여달라고 해봐!

시즈카

──아!?


그래! 분명 야요이 양이야!


치하루

야요이 양이라면...카노코 쨩? 공장의?


시즈카

그래!


내가 스스로의 소원에 고민하던 때


신세를 졌던 그 야요이 양!


복식 데자이나 희망이고


카미하마의 마법소녀 모두가


입을 모아서 굉장하다고 말하는 샌수의 보유자라고 했어


치카

전원이 절찬...!?


아사히

그렇담 실력은 확실하겠지 말입니다


틀림 없는 하이 센스인 분이겠지 말입니다


시즈카

만나러 가고 싶지만 아직 학교에 있을까?

료코

...부활동이나 위원회에 들어갔다거나 용무가 있다면 남아있을지 모르지


시즈카

...가보지 않으면 모르겠네


응, 행동으로 옮길 뿐! 일단 다녀올게!


만약에 귀가했다고 한다면 공장 쪽을 찾아가보면 그만이니까

치하루

나도 같이 갈래!


스나오

저도 갈게요


시즈카

미아가 될까 걱정인 거야? 괜찮아


스나오

그치만...


시즈카

게다가, 너희한텐 제대로 된 의상을 보여주고 싶으니까


치하루

...으─응, 시즈카 쨩이 그렇게 말한다면야...


스나오

정말로 괜찮겠어요?


시즈카

괜찮아!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치하루

조심해!


스나오

길을 잃거든 전화주세요, 데리러 갈게요

료코

그렇게 걱정할 필요 없지 않겠냐, 어린애도 아니고


스나오

그건 알고 있지만요...꼭 그것만은 아니고...


료코

응?


치하루

시즈카 쨩은 혼자서 뭐든지 다 떠안아 버리잖아?


우리도 힘이 돼주고 싶은데...


치카

...가끔은 응석부려줬으면 한다는 거네요


치하루

그래 그래!

아사히

그럼, 시즈카 공을 위해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지 말입니다?


치하루

시즈카 쨩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


아사히

..........


흐음, 이런 것은 어떻겠습니까?

시즈카 (음성 첨부)

분명...옷 관련은 이 사람! 하고 맡길 마법소녀가 있다는 모양이야





뭐, 당연히 원래 찾아야 할 사람은 미타마지

나유타&미카게 보다 시즈카 마소스 먼저 번역하는 이유는 별거 없음

본계에서 시즈카를 못 뽑았기 때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