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카

안돼애애애애...!?


.............꾸, 꿈...?


(아직도, 심장이 쿵쾅거려...)


(...악몽이 따로 없어)


(집락이 붕괴해서 모두가...........)


...........


(...이런 꿈까지 꾸다니 분명 긴장하고 있는 거겠지...)


(미코시바가 없어지고 처음 하는 "서광의 의식" 이니까...)


...괜찮아...


어머님이 올바른 의식의 순서를 조사해주고 있어...


미코시바가 없어도 제대로 할 수 있어...


.............

치하루

아, 겨우 일어났다! 늦잠을 자다니 별 일이, 네...?


시즈카

어제, 늦게까지 잠을 못 자서...


스나오

기운이 없어 보이는데 무슨 일 있어요?


시즈카

그래...?


치하루

연말의 상점가는 처음이라며 엄청 기대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하나도 기대 안 되는 것처럼 보여...


스나오

고민이 있다면 들어줄 테니까요...? 얘기해 보세요

시즈카

..........


시즈카

....................


(그런 꿈, 얘기할 순 없어...)


(왜냐면...꿈에서 너희는...)


....................


괜찮아!


챠루 말대로


오늘이 너무 기대돼서 좀처럼 잠들지 못했을 뿐이니까

치하루

...정말로?


시즈카

그래, 정말로!

시즈카

(섣달의 상점가는 특별히 떠들썩 하다고 들었는데)


(어떤 느낌일까?)


(타마키 양 일행도 만날 수 있겠고, 나츠키 양이랑도 만날 약속을 해뒀어)


(상담소에도 얼굴을 내밀면 분명 다른 애들도 만날 수 있을 거야)


후훗...기대되네...

시즈카

(...거짓말은 아니야)


그것보다, 얼른 출발하자!


돌아봐야 할 곳이 많이 있으니까


우선은 상담소에 인사하러 가자

치하루

괜찮을까...


스나오

시즈카는 꽤나 완고하니까요...


스스로 얘기해주고 싶어질 때까진 얘기 안 해줄 거에요...


우선은 좀 지켜보도록 하죠


치하루

응...




왜 나츠키만 따로 약속을 잡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