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카

............


(검 보관소 근처에 다른 사람은 없고...)


(지금이야...!)

할머니

...의식은 잘 풀릴 것 같어?


할아버지

미코시바 님...이 아니지


미코시바도 이제 없으니까 말이지...본가를 믿을 수 밖엔 없지...


할머니

그래도, 실패했다간 집락은...


할아버지

그려, 끝장이지...


-날이 저문다

시즈카

...........


(불안한 거구나...)


(저 사람들만이 아니야...집락 전체가 곤두서있어)


........................

나츠키

그거랑은 별개로, 불안한 마음이 생겨날 수 밖엔 없을 거에요


여태까지 익숙하게 지내온 것과 떨어져야만 하는 거니까요

시즈카

(미코시바가 없어져서 불안한 사람도 있는 것은...)


(변하는 것이 무섭기 때문...)

나츠키

시즈카 씨를 믿고 지탱해주는 사람이 있을 거에요


그러니까, 무섭고 불안해도 괜찮아요

시즈카

(그래...)


(나를 믿고 지탱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전통 있는 의식을 끝내고)


(나는 다시금 집락을 더 바꿔버리겠지...)


(바꾸는 이상은...)


(무섭고 불안에 떨고 있는 사람들을 지탱해주고 싶어)


(변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 없다고)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해!)


...후우............좋았어...


(검은 원래 자리에 돌려놨고)


(챠루랑 스나오 곁으로 돌아가자)

치하루

어서 와, 시즈카 쨩!


스나오

잘 풀린 모양이네요


시즈카

그래, 검은 이제 괜찮아! 남은 것은 잔을 부술 뿐이야


그러기 위해, 너희와 어머님들에게 부탁이 있는데...


치하루

물론, 도와줄게!


스나오

뭔가요?


시즈카

의식을 행하는 것이 아닌


끝내려고 한다는 것을 눈치채면


혼란에 빠지는 사람이 나올 거야

스나오

아, 만약의 경우 방해 받지 않도록


다른 분들을 막아줬으면 한다는 건가요?


시즈카

그래, 그러기 위해서 우선 연습을 해두자


치하루

알았어!

치하루의 어머니

후우, 나설 차례가 있다 생각하니 조금 긴장되네요...


시즈카의 어머니

그래도, 딸들한테 질 순 없어


<설날>

청년

여전히, 의식의 날은 어두컴컴하네...


할아버지

실패하면 집락이...


남성

쉿...불길한 소리 하지마...

시즈카

...........


스나오

시즈카, 괜찮아요


방해가 들어오지 않도록 있는 힘을 다할게요


치하루

...그래도, 대부분 스나오 쨩에게 달렸지만

시즈카의 어머니

우리는 힘쓰는 일 담당이니까


치하루의 어머니

...다치는 것도, 다치게 하는 것도 안 되는 거 알죠...?


시즈카의 어머니

그 부분은 힘조절 할테니 괜찮아


시즈카

...........


...응

시즈카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작전회의 내용 보면 아무리 봐도 치하루의 어머니도 전투원 취급이란 말이지

전직 간호사였으니까 체력은 꽤 있기야 하겠지만

농사일 하는 사람들은 더 무시 못 할 텐데

시즈카네 엄마한테 호신술 같은 거라도 배운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