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카

...설마 서광의 의식에

그런 비밀이 있었을 줄이야...

챠루와 스나오에게 상담해야겠어...

치하루

서광의 의식은...


스나오

미코시바의 선조가 만들어낸 것이었다고요...?


시즈카

큐우베 님께 확인도 받았으니 틀림 없어


치하루

...자신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서 일부러 위험을 불러오고


그걸 가라앉히는 짓을 하고 있었다니...


스나오

무녀를 속이고 자신의 사리사욕에 소원을 사용하게 했다...


어느 시대든 하는 짓이 참 비겁하네요...

시즈카

그래...굉장히 비열하고 비겁한 짓이야


그러니까 나는 의식을 끝내고 싶어


"재액을 부르는 잔"을 파괴해서 악습을 끊고 싶어


하츠 씨가 이루고 싶었던 것은 그런 것일 거야


스나오

찬성이에요...!


치하루

나도!


그래도, 잔을 부순다니 대체 어떡해야 해?


때린다던가, 물리적인 힘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시즈카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부술 수 없기 때문"에 의식으로 잠재우고 있었단 모양이야


스나오

그게 정말일까요?


시즈카

아마도, 사실이겠지...


부술 수 있다면 소원을 빌 필요도 없이 그렇게 했으면 됐을 테니까...


치하루

그것도 그러네...

시즈카

그러니까 하츠 씨가 소원으로 얻은 검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데...


치하루

힘이 약해진 바람에 의식에 이용당하고 있었지?


시즈카

그래, 지금의 검에는 꿈에서 본 것 같은 빛도 나지 않고...


스나오

미코시바는 대체 무슨 짓을 했던 걸까요...?


치하루

어떻게든 고칠 방법이 없을까...?


시즈카

없어진 부분을 되찾으면


검의 본래의 힘이 되돌아온다는 모양이지만...


없어진 검의 일부가 어디로 가버렸는가는


큐우베 님께서도 모르시는 모양이야


치하루

그러언...


시즈카

...하지만, 포기하지 않아!

시즈카

나, 카미하마 시에 가볼 생각이야

스나오 & 치하루 

엣!?



그렇지, 교ㅌ...카미하마에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