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토

어땠어?


역사를 실제 들여다보고, 생각이 변하지 않았어?


나나 알리나 쨩이랑 통할 기분이 들었어?


응후훗


카린

그건...

알리나

알리나를 너랑 똑같이 취급하지 말아줬으면 합니다만


너는 그냥 크레이지. 흔히말하는 사적분노로 멸망시키고 싶어할 뿐


하지만 알리나는 달라

알리나

인간이 무의식에 원하고 있는 것을 아트로써 프레젠트 하는


멸망이라는 방향성은 같을 뿐, 마인드를 똑같이 취급하지 말아줬음 하거든


미코토

어머 진짜, 붙임성 없다니까


하지만, 엣 광경을 본 덕분에 카린 쨩도 이젠 알겠지?


인간은 어차피 멸망한다고

카린

나는...

알리나

알리나는 세나 미코토의 유도가 나씽한 상태에서


풀 걸의 말을 히어링 하고 싶은데


알리나로썬 멸망의 이유를 이 이상 보여줘도


전처럼 파워가 솟아나지는 않거든


그렇다 해서 딱히 다른 마법소녀를 헬프할 생각도 없다는


카린

나는 역사의 광경을 몇 개나 보면서


알리나 선배가 말했던 거는 사실일지도 모른다 생각한 거야...

카린

하지만, 아직 믿을 수 없는 거야...


어떤 희망도 절망으로 향한다...


인간 자체가 그렇고...아무리 기뻐해도 결국은 멸망한다...


아니, 자멸하려고 하고 있다...


그 실감이 전혀 없어서...

미코토

그렇다면 실감이 될 것 같은 역사를 카린 쨩에게 보여줄게


카린

그런 거...있는 거야...?


미코토

물롱


-번쩍

미코토

「우리들은 기쁨을 얻어도 슬픔으로 끝나

아무리 희망을 찾아도 절망으로 끝나

생물이 태어나서 죽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들은 멸망을 향한 사이클에 사로 잡혀 있어」


「거기에 저항하는 인간은

역사 속에서도 멸망을 향하는 길을 부숴갔지만

그걸 보충이라도 하듯이

새로운 멸마으이 길이 만들어져 버려」


「이 카미하마 시에서도 똑같아」


「이건 동쪽에서 죽은 나도 말려든

카미하마 시 사람들이 수 백년에 걸쳐서

슬픔에 잠겨왔던 과거의 이야기」


「우리들도 자연스럽게 멸망으로 이끌리도록

슬픔의 연쇄에 말려들게 되어있는 거야」

미코토

「거울에 비춰지는 것은

아직 한창 전란의 도중인 극히 혼란스럽던

몇 밴년이나 예전의 사건」


「그 시절의 카미하마의 땅에서도 전쟁이 이어져

지방 호족인 미즈나 가문에 의한 모반도

그 시대적 사건 중 하나였어」


「당시의 영주를 섬겼던 그는

흉작과 압정에 괴로워하는 민중과 함께 거병하여

오래 전부터 배척되어 왔던 동쪽의 도적무리와 손을 잡아

자신의 영주에게 회군했지」


「그건 동과 서에게 있어

믿을 수 없는 기적이었는데 말이지」


「사실은 기적을 만들어 세운 주역은

서쪽의 미즈나 츠유와 동쪽의 치즈루라는

두 명의 전쟁무녀라 불리는 마법소녀였어」


「하지만 그건 말이야...」

치즈루

헤에, 이거 꽤나 떠들썩하네


그렇게 어지럽던 성아래 마을도 통치하는 녀석이 누군지에 따라 달라지는구만


츠유

후훗, 나의 아버지께서 통치하는 이상 당연한 일이야


치즈루

어이어이


전부 아재 혼자 덕분은 아니잖아?


츠유

물론 알고 있지


아버지도 가신도 영지민 모두 혼연일체로 힘냈어


그런 미즈나의 모습을 지켜보시곤 신께서도 환영해 주신 거야


그렇지 않는 이상 이렇게 풍작은 안 될 테니까


치즈루

곡간에 쌀이 쌓여있는 거는 처음 볼 정도니 말이지


여태까지 있던 거라고 해봤자 기껏해야 나무 뿌리나 잡초 뿐이었는데


츠유

정말, 실례네


치즈루

핫, 사실이잖아?


....곡간의 영감이 손짓하고 있군, 양반은 안 되는데


잠깐 갔다 올게

츠유

아, 잠깐 치즈루!


하여튼 제일 들떠가지고는

츠유

..........


(아니아, 나도 치즈루랑 마찬가지야...)


목소리

「뭐야 엄청난 예쁜 아가씨가

이런 거리를 걷고 있구만」


「다른 곳에서 온 너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미즈나의 땅을 다스리는 영주님의 따님이야」


「허어!? 그렇담 또 무방비하구만...

부처도 안 지켜보시는 이런 시기에...

저러다 근처의 악당에게 납치라도 당하면 어쩌게」


「앗핫하, 그럼 그 놈들이 되려 된통 당하겠지」


「여자면서 검의 달인이다 이건가?」


「전쟁 무녀란 단어 들어본 적 있지?」


「두 명의 전쟁 무녀, 서쪽의 미즈나 츠유와 동쪽의 치즈루

라고 하면, 이 쿠니에서는 모르는 자가 없어

왜냐면 영주님과 함께 평화를 일궈낸

공로자니까 말이지」

치즈루

자, 츠유도 먹어


츠유

─에!?


치즈루

자, 그만 쪼개고, 얼른 받으라니까


츠유

아부리 모찌...?


치즈루

영감이 주더라

츠유

...얘, 치즈루. 우리가 손에 넣은 거는 이걸지도


치즈루

아니, 딱히 아부리 모찌를 먹기 위해 싸운 거는 아닌데


츠유

아니, 사람들이 마음의 여유 말이야. 우린 그걸 쟁취해낸 거야


치즈루

응, 뭐 듣고 보면 그럴지도 모르겠군


츠유

그러니까 조금만 더 참고 힘내보자

치즈루

우리의 존재를 퍼트려서, 미즈나를 지키는 거지?


츠유

그래


두 명으 전쟁 무녀가 지키는 땅을 공격해올 녀석은 없을 거야


나머진, 치즈루의 아버지가 받아들여주시면 되는데...

치즈루

그쪽의 가신이 되라는 얘기 말이야?


봉토로써 토지가 지켜진다면야 아버지도 불만은 없을 거야



본격적 역사기행 편 시작

치즈루가 너무 귀여워서 처음 보자마자 마음에 들었다


참고로 물롱 오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