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 사태로 게임의 경제 거품이 꺼진 뒤부터 그렇게 됐음. 현실로 따지면 imf나 일본 버블 경제 붕괴 같은 거지? 메이플은 어떻게든 유입이 존재한다는 믿음 아래 버블 한 복판의 개미들, 투기꾼들처럼 영원한 호황을 꿈꾸며 맹목적으로 돈을 투자하고 메소를 쌓아두곤 했지. 오를 거니까.


마치 일본 버블 직전 신형만의 32년 할부 영끌 주택처럼, 로얄 묵히면 무조건 오른다는 메테크 신화도 환불 기점으로 작살났고.


근데 이건 게임을 진짜 돈으로 바라봤을 때 하는 분석이고 게임엔 다른 요소가 있지. 바로 재미임.



강원기가 어쩌고 김창섭이 어쨌든 메이플은 워낙 매력적인 게임이고 딱 해방까지는 보스도 촘촘해서, 환불 사태 전까지 5년 내내 어거지로 막아놓고 있던 거 스펙 인플레 주면서 컨텐츠 진도 빼 준 순간 게임이 확 재밌어질 수 밖에 없음. 그게 데스티니였고 실제로 데스티니 라방 이후로 당시엔 분위기도 좋았지? 비수기 이벤도 처음으로 나온 카밀라 이벤에, 주년 이벤트 중 가장 성심성의껏 나온 19주년 이벤트 때는 다시 중흥하는 느낌도 있었고.


이그니션도 그런 이벤트였지, 익몬이랑 일퀘 경치로 275 난이도를 낮추고 하이퍼버닝으로 레벨링 난이도를 확 내렸으니까. 사실 방학 패치로서 컨텐츠의 볼륨감만 놓고 보면 어웨이크 급이나 다름없었는데, 그럼에도 별 불만 안나온 건 단순함. 재밌었기 때문에.


근데 강원기 김창섭한테는 그게 끝이었던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년 동안 쌓아놓은 적금, 아케인리버랑 해방 컨텐츠를 데스티니 이그니션 1년 장사에 써서 분위기 좋았는데, 시발 이제 내다가 팔 물건이 없네? 그 동안 일을 뭐 해놓은 게 있어야지, 민심 살리려고 싹 다 내다가 팔았는데 고작 1년 장사했더니 창고가 텅 비었네? 좆됐다 빨리 컨텐츠 틀어막아, 해서 나온 결과물이 진 알파벳 이벤 돌정 이벤 슈피겔만 이벤 이딴 애미뒤진 것들임 .


지금 메이플의 상황은 개발력이 없다, 컨텐츠 낼 게 없다, 로 보면 완전히 아귀가 들어맞음. 그 와중에 웡스토랑 같은 거에 안그래도 없는 개발력 낭비하면서 저희 일 많이 했어요 드립 치는 개좆병신 디렉터 새끼는 덤. 저런 병신이 대가리로 있는데 뭐 컨텐츠 진도가 나가긴 하겠냐고 리더가 방향 제시를 제대로 못하는데 ㅋㅋㅋ 그러면? 게임이 재미가 없을 수 밖에 없다



환불 사태가 경제 거품을 깨트려서 쌀먹과 가챠를 위시한 메이플 특유의 거래 시스템에 시한부 선고를 날렸다면, 리퐁사태 + 클라변조 사태는 이 강원기와 김창섭의 밑천을 싹 다 드러내고 그로 인해 게임의 잠재적인 재미에 시한부 선고를 내린 거임. 


아 물론 재미는 주관적인 영역이라 지금 메이플 한창 재밌는 구간인 사람도 있을 거고, 지금 인방인들 리부트 간 거처럼 돈 안질러도 되는 리부트 가서 다시 컨텐츠 빡빡한 초반 구간 즐기면서 재미 볼 순 있음. 근데 그게 끝이라는 거임. 리부트는 뭐 메이플이 아닌가? 세칼카익검 환산이 15000~20000씩 차이나는 애미뒤진 보스 간격 + 2년의 쉼없는 일퀘 뺑뺑이 + 너무 느리게 나오는 컨텐츠로 거기서 현타 느끼고 하차하는 선발대들, 내 미래시가 훤히 보이는데, 이 게임이 진짜 잠재적으로 재미있을까? 물론 현재 메이플이랑 미래 메이플은 다르겠지 컨텐츠 완화도 하고, 근데 강원기가 얼마나 잘할 수 있을까? 과연? 또 이런 사태를 안터트리고 진짜로 사람이 180도 변할 수 있을까?


나는 그럼에도 게임이 재밌어서 강원기 짤리고 뭔가 변화하는 분위기 보이면 암만 게임 이미지가 리니지급이어도 접을 생각은 없었는데, 그 금은손 홈쇼핑 보고 진짜 희망을 잃어버림. 이 와중에도 4월 28 29 30 20주년 오프라인 행사에 정신 쏟고 있겠지 ㅋㅋ 참 멋진 사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