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반적으로 학교나 학원에서 수학을 배우면서 논리의 흐름을 경험할 일이 거의 없어서 그런 것 같음. 수학을 공부하면서 공식을 증명해보거나, 어떤 수학적 사실이나 공식이 무엇을 위해 나오게 됐는지, 또 어떻게 그러한 형태로 나오는지 등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으니까.


특히 수학을 포기한 사람들이나, 쓸 일이 거의 없는 사람에겐 수학은 단지 공식을 외우는 과목, 혹은 그냥 이러한 수학적 개념이 있어서 외우는 식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더라고.


고등학교때 수학 배운지 5년이 넘어가는 지인한테 미분이 뭔질 물었을 때 순간변화율이라는 사실도 알고 다항식 미분하는 것도 기억하면서 순간변화율이라는 것에서 미분의 정의를 식으로 적진 못하는거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음...


그러다보니 수학을 쓰지 않고 이해하지 못한 입장에서는 수학은 단순한 계산, 혹은 공식을 외워서 문제풀 때 때려박는 정도로만 생각하는게 이해 되더라고. 마치 우리가 역사 배울 때 어떤 사건이 일어나게된 배경이나 결과에 대한 맥락을 이해하지 않고 그냥 외우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거니까...


또 이렇기 외우는 식으로만 공부를 했으니, 어떤 수학 문제를 풀게 시키면 어떻게 풀어야할 지 논리적으로 생각을 하는게 아니라 "아 여기서 이런 공식 썼던 것 같은데..."나 "뭔가 이거 구할 때 쓰던 공식이 있던 것 같은데..."같이 반응하게 되는거겠지.


최근에 과외를 해보기 시작하면서 문제집을 다시 보니 공식을 다 외우는 것처럼 서술해놓는거 보고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아래에 념글보고 한번 글 써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