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온 뒤 맑음. ~죽기 전에, 잔뜩 키스해줘.~


구상 의도.

이 플롯을 두 단어로 요약하면, '구원 순애'야.

플롯을 쓰게 된 가장 큰 목적은, 구원 순애를 써 보고 싶었기 때문이야.

시로네코라는 작품을 접해버려서...

시한부, 죽음을 소재로 했어. 그래야 정말로, 목숨을 걸고 사랑할 테니까.


하지만 요즘은, 스토리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스토리만 있으면 팔리지 않아.

천박하게, 야한 것도 충분히 있어야 하지.

그래서 난 순애인데도, 히로인을 2명 넣었어. JK서큐버스(하필 서큐버스인 이유도 있음!).

각자 야한 걸 하고, 3P 플레이도 있어. 엄청 야햐지.

그런데도 조금씩, 스토리 전개는 되려고 노력했어. 여자가 둘인데 순애인 이유도 있어.

표지는 '둘 다 전라 상태로 침대에 누워 있음' 느낌이면 파괴력도 있고.


사실 3P를 선택한 더 큰 이유는, '삼각 관계'를 표현해 보고 싶어서 그래.

여자가 두 명이 나오면 서로의 감정이 얽히는 삼각 관계가 형성이 될 법도 한데, 동음에서는 그러지를 않아.

대부분의 하렘물이 그냥 오나홀용으로 여자를 배치하잖아. 그래서 나는

JK랑 야한 걸 할 때는, 서큐버스한테는 말 못할 이야기가 나오고,

서큐버스랑 야한 걸 할 때는, JK에게는 말 못할 이야기가 나와서... 그 사이에 청자가 끼는 식인,

-그래서 진실을 알게 된 청자가, 마지막에는 멋있게 구원하는 느낌-을 구현해보려고 했어.


뭐 필력도 안 좋은 주제에 만들기도 힘든 '구원 순애'를 어떻게 만드냐마는,

그러니까 그냥 시도해 본 걸로 하자. 일단 폭주해서, 만들긴 했으니...






작품 소개











※ 5트랙부터는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어두워지기 때문에,

4트랙에서 한 발 빼거나, 트랙을 잘라서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추가 설정


히로인이 두 명이고 스토리도 있다 보니, 2시간을 넘어. 로망이네.

성우는 비교적 낮은 라인으로, 하지만 목소리에 파괴력이 있는 사람으로 정했어.


서큐버스: 리무루

164cm / 48kg

B94/W51/H85 (H컵)

1인칭: 와타시. 존댓말 캐릭터.

청자를 부르는 호칭: 아나타

당연히, 비처녀.


희망 성우: 아마치 하루 / 스즈카 미나세 -> 미타카 린 / 쿠루무 후랑



JK: 카논

157cm / 45kg 16세(고1)

B83/W50/H79 (D컵)

1인칭: 와타시.

청자를 부르는 호칭: 키미

당연히, 처녀..?


희망 성우: 엔가와 코요리 -> 미모리 아이노




트랙

(괄호 친 번호는 각주)


(내가 바라는 게 전부 다 동음에 반영이 안 될 수 있으니까, 그리고 구원 순애물이니까, 몰입이 중요해.

일단 내 의도를 전부 담아서, 최대한 상세하고 자세하게 쓰려고 했어. 짧게 요약할 수 있다는 소리야.)



1. 시한부 선고


한밤중, 청자는 서큐버스에게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앞으로 72시간 뒤면 죽는다고.

일단 알람이라도 맞춰 두라고 한다.

사인은... 알려줄 수 없지만, 죽음은 피할 수 없다는 서큐버스. 1)

죽기 전 소원을 하나 말해 보라고 하자, 청자는 키스가 하고 싶어, 라고 말한다.

서큐버스는 흥미로워하며, 갑자기 청자를 껴안고 청자에게 1분 정도 키스한다.

그러다 갑자기 정신을 차린 듯, 입술을 뗀다.


"크흠, ...그래서? 키스를 해 줬으니까, 그럼 이제, 죽어도 좋으시나요? 아니잖아요."

그리고 키스는 좋아하는 사람이랑 해야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방금 전 키스는, 서큐버스의 본능 같은 거니까 어쩔 수 없다고. 2)

방금까지의 놀리는 듯한 말투는 어디로 갔는지, 갑자기 진지해진 서큐버스.

그리고 소개가 늦었다며 '리무루'라고 이름을 밝힌다. 3)

최근 한 번에 과도하게 정기를 흡수해 버려서, 현재 착정할 수는 없다고 한다.

서큐버스인데도.


대신, 리무루는 청자에게 한 여자아이를 소개시켜 주겠다고 한다.

그 여자아이는 당신의 '사랑의 상대'가 되어 줄 테니까,

서로 좋아하게 되어서, 실컷 키스하고, 섹스까지 해 버리라는 리무루.



1) 이때까지만 해도 리무루는, '죽음은 피할 수 없다' 라고 생각하고 있다. 


2) 키스는 좋아하는 사람이랑 하는 거라면서, 키스해 버린 일도, 서큐버스니까 어쩔 수 없다고 말한 것이다.

당연히 청자가 리무루를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 걸 수도 있고... 서큐버스 중에서도 야한 몸을 가지고 있으니까.


3) 만약 청자가 '다른' 소원을 빌었다면, 자기소개도 하지 않고 그냥 가버릴 것이다.

리무루가 드디어 적합한 사람을 찾게 되어서, 자기소개를 한 것이다.

'드디어 찾았다~' 같은 성취감과 안도감에, 그래서 키스도 1분 동안이나 신음을 섞어서 했다.






2. 이제 아무래도 좋은 경우에


다음날 아침. 청자의 집에 한 소녀가 찾아온다. 그녀의 이름은 카논.

리무루 씨한테 시한부라고 이야기를 들었고, 또 키스하고 싶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리고 사실 자신도 키스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래서 화장도 하고, 입술에도 틴트를...

둘은 버드 키스부터 시작한다.4) 잠깐 동안 그러다,

카논은 처음 만났는데 바로 키스하는 이유가 궁금하지 않냐고 한다. 청자가 이유를 묻자,


"나도 너랑 똑같이, 72시간 뒤면 죽어 버리거든." 5)

카논이 이 말을 내뱉은 다음, 둘의 키스는 급격하게 농밀해진다.

껴안고 키스하다, 카논은 청자가 발기한 걸 알아채더니, 자신도 엄청 젖었다고 말한다.

그렇게 옷을 입은 채로, 정상위로 섹스한다.

너무 흥분한 나머지 격하게 움직여, 벌써(넣은 지 1분) 사정하려는 청자. 6)


"어차피 우린 3일, 이젠 이틀 뒤엔 죽어 버리니까, 이젠 아무래도 괜찮아. 그렇지?"

그렇게 카논과 키스하면서, 질에 사정한다.

이후 둘은 마주 본 채로 눕는다. 다시 가볍게 키스하다 청자는 다시 발기해, 마주 보고 누운 채로 섹스한다.

이번엔 처음보다 느리게, 키스하면서. 역시 두 번째도 키스하면서 질내 사정한다.

카논은 수고했다며 청자를 껴안는다.

그리고 쉬었다가 다시 또 섹스하자며, 다시 키스. 7)



4) 키스가 시작되는 시점은, 시작에서부터 3~4분 뒤. 짧다.


5) 시간까지 일치한다.


6) 청자는 동정이니까,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그럼 카논은? 카논은 처녀라고 하기엔, 애매하다.


7) 이 트랙은 전체적으로, 본능에 충실한 느낌이다. 둘 다 엄청 발정한 상태.

그야,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3. 리무루의 부탁


그날 밤, 청자의 집.

리무루는 카논이랑 어땠는지 물어본다. 섹스까지 했다고 하자 깜짝 놀란다. 이렇게 빨리? 8)

리무루는 살짝 당황하다가, 진지하게 얘기를 시작한다.


"그게... 저기, 당신이 곧 죽는다는 거, 거짓말이었어요. ...죄송해요."

그렇지만, 카논이 3일, 이제 48시간 뒤에 죽는 건 '사실'이라고.


"저랑 카논 씨는, 친구 사이예요. 같이 살고 있기까지 했었어요. ...요즘 카논 씨가 거리를 두려고 하지만요."

1트랙에서도 말했다시피 키스는, 좋아하는 사람끼리 하는 것.

사실 리무루도 카논에게 시한부 선언9) 을 했었는데, 그 때 카논도 '키스하고 싶다'라고 말했었다.

그래서 카논과 똑같이, '마지막으로 키스가 하고 싶다'고 한 사람을 골라,

죽기 전인 둘을 서로 맺어지게 하고 마지막으로 사랑이 담긴, 섹스를 하게 해주겠다는 계획이라고. 그게 청자였다.

서큐버스는 '본능', 혹은 '발정' 때문에 섹스를 하지만, 인간은 아닌 것 같다고 느꼈으니까.


그래서 지금까지 청자를 속인 이유는, '완벽한 계획을 위해서.'

정말로 죽는 줄 알아야, 청자가 카논에게 더 몰입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만나자마자 바로 저렇게 섹스라니. 진짜 잘된 일이다.


"벌써, 이렇게나 가까워지는 거군요..." 10)

리무루는 그런 청자에게 죄송하다고, 그리고 고맙다고 하며, 카논의 마지막을 행복하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11)

서로에게 좋은 일이니까.


그리고 한 가지 더,

리무루는 청자의 바지를 내리고 자지에 키스한다.

말했다시피 전에 한 번에 과도하게 정기를 섭취한 적이 있었는데, 맛도 없는 걸 과식해 버렸다고.

진정될 때까지 착정하지 않고 '참는' 것도 그러니, 그래서 펠라치오로 재활하고 싶다는 것이다.


"야한 걸 하고 싶다는 건, 서큐버스의 본능이에요. 아무리 진지한 상황이었어도, 슬프고 화났어도,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든 결국 머릿속이 야한 생각으로 꽉 차게 돼요. 서큐버스니까, 당연한 거에요~♡" 12)

그렇게 리무루는 자지에 쪽쪽거리다 싶더니, 본격적으로 펠라치오를 시작한다.

몇 분 후, 청자는 리무루의 입에 사정한다.

정액을 맛본 리무루는 이렇게 맛있는 정기는 처음이라며 놀란다. 13)

덕분에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면서, 이제 기대해도 좋다고 웃는 리무루.



8) 단순히 두 사람 궁합 쩐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죽기 직전의 두 남녀(현재 애인도 없어)라면, 당연히 누구라도 저렇게 섹스하겠지.

결국 리무루는 인간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다. 그야, 서큐버스니까.


9) 당연히 친구에게 시한부 선언을 하는 거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하지만 가만히 내버려 둘 수도 없었다.


10) 8)이랑 연계된다. 죽기 직전인데. 그리고, '리무루가 카논과 친해지려고 했어도, 쉽게 친해지지 못했던 것'의 복선이기도 하다.


11) 1트랙까지만 해도, 그냥 카논이랑 키스하고 섹스해~ 정도였다.

첫 날에 바로 섹스까지 한 걸 알게 된 리무루는 청자를 조금 신뢰하게 되었고, 작게나마 희망을 걸게 된 것이다.


12) 아무리 진지하고 심각한 상황이었어도(청자의 시한부 선고 같은),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야한 행동을 하는 것도, 서큐버스니까 어쩔 수 없다는 소리이다. (이를 계속 강조 중.)

하지만 지금까지 전의 '과식' 때문에 '참고' 있었던 것.


13) '맛도 없는 것' 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정기의 맛이다. 그야, 청자는 곧 '구원'할 거니까, 맛이 좋겠지. 서큐버스에게도 인정받은 것이다.






4. 카논과 리무루와의 농밀 섹스


(전반적으로는, 평범한 3P 섹스야. 밑의 내용은 그냥 내가 꼴리게─혹은 욕심이 드러나게 쓴 거라,

그냥 '3P 섹스를 하는 트랙'이라 생각하고 넘어가도 좋아. 4트랙은 쉬어가는 야한 파트니까.)


결국 이 트랙의 핵심은,

1. 리무루가 청자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 3P 섹스를 계획했다는 것.

2. 계속 나오는 리무루의 '서큐버스니까 이러는 건 어쩔 수 없다'라는 태도.

3. 카논이 청자와 섹스를 하면서 정말 행복해한다는 걸, 리무루가 알게 된다.

4. 카논은 (자신도 몰랐던)독점욕을 알게 된다─정도면 충분해.



그리고 다음 날 낮. 청자의 집.

시작 시점은, 이미 전라 상태가 된 카논리무루가, 침대에서 청자를 덮치는 부분.


"전라의 서큐버스와 여고생과 농밀 섹스라니, 정말로 야하죠?"

"저기~ 아까 리무루랑 엄청 키스했잖아, 이젠 나랑 하자?"

리무루는 아까도 말했지만, 이건 전부 청자를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한 것이라고 하며,

카논을 설득하느라 좀 힘들었다고 한다.


"리무루 씨, 분명 키스는 내가 주도한다는 조건이었지? 너도, 입 벌려줘?"

청자는 카논과 키스 시작. 그 동안 리무루는 잠깐 청자의 귀를 핥다가, 펠라치오를 시작한다.

그걸 알아차린 카논은 자기도 해 보겠다며, 리무루와 같이 자지를 핥고 쪽쪽대다,

리무루가 알려주는 거에 맞춰서 펠라치오를 시작한다.

어느 정도 잘 하게 되자, 리무루는 다시 청자에게 키스.


"(귓속말)키스는 좋아하는 사람끼리? 지금은 그냥, 기분 좋아지는 거에 집중해 주세요~"

곧 사정하려고 하자, 리무루는 청자의 귀에 대고 카운트다운을 한다.

제로 신호에 맞춰, 청자는 카논의 입에 사정하고, 리무루는 귀에 키스한다. 정액은 맛없다는 카논.


이후 리무루가 먼저 기승위로 시작.

카논은 다시 청자에게 키스하다가, 귀도 핥아 보라는 리무루의 말에 귀를 핥기 시작한다.

청자의 귀도 뺨도 빨갛게 되서, 즐거워하는 카논. 리무루도 신음흘 흘리며 반대쪽 귀를 핥는다.

사정하려고 하자, 카논은 뺨과 목 주변에도 키스. 리무루는 신음을 내며 사정을 재촉한다.

그렇게 질내 사정. 바로 카논이 대면좌위 자세로 섹스를 이어간다.


카논이 리무루보다 늦게 한 이유는, '한번 싼 직후니 더 오랫동안 섹스할 수 있으니까.'

카논은 청자를 꼭 끌어안고 혀를 섞는다. 리무루에게 양보하지 않겠다는 듯이. 

계속 신음이 흘러나오는 카논. 리무루는 재밌어하며 청자의 뺨과 귀 정도만 조금씩 노린다.

그리고 곧, 둘은 동시에 가버린다. 가버린 뒤에도 계속 키스.

리무루는 이제 겨우 시작인데 너무 무리하는 것 아니냐며,

아직 시간은 많이 있으니 목욕이라도 하면서 쉬자고 말하면서, 4트랙 종료.






5. 고백 

(일단 카논의 감정 묘사를 위해서, 이 트랙은 정말정말 길게 써 봤음.

길어서 요약을 위해 여러 요소를 잘라야 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내가 표현하고 싶은 건 전부 써 봤어.)



평소보다 이른 아침. 청자의 집.

어제는 즐거웠냐는 리무루. 그렇다고 말하자, 리무루는 안도해한다.


"그게, 카논 씨가 저렇게 행복해하는 거, 처음 봤어요."

처음 리무루가 카논을 만났을 때, 정말 우울해 보였었다고.

그래서 나름대로 쇼핑도 하고, 디저트 카페도 가고, 영화도 같이 봤는데,

카논이 제대로 웃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어제 같이 섹스를 하면서 확인했다. 카논은 당신과 있으면 정말 행복해 보인다.

서큐버스인 나도 못하는 걸, 당신은 정말 간단하게 해냈다고.

그러니까 이젠 정말, 희망을 걸어볼 만 하다고.


"그러니까, 당신에게 정말로, 부탁할 게 있어요!

아시다시피 당신이 죽는 건 거짓말이어도, 카논 씨는 오늘이 정말 마지막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그게 무슨 소리야?"


─"

그리고 리무루의 '고백'을, 카논도 같이 듣게 된다.

그야, 카논도 일찍 청자를 만나려고 했으니까. 그야, '마지막 날'이니까.


"아... 그게... 카논 씨? 방금은 아무 말도─"

"그러니까, 죽는 건 나 혼자 뿐이라는 거네?" 14)

배신당한 거야? 속은 거야? 카논은 혼란스러워하다, 곧 체념한다.


"그렇구나, 그게, 저기 있지, 리무루 씨, '단둘이' 할 게 있으니까, 조금만 비켜주지 않을래?"

"아니에요, 카논 씨, 들어보세요, 이건 전부..."

"비키라고 했잖아!!" 울먹이며 격노하는 카논.


"아니야... 아냐,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이게, 나 때문에, 이렇게 되는 거야?

그래서 오늘인 거야?, 전부 나 때문인 거야? 아냐, 아니야, 싫어... 싫어어어어───!!!!"

그리고 리무루는 절망하고 비명을 지르며, 퇴장한다.


리무루가 떠나자 카논은 그 상태로, 청자를 방으로 밀어붙이고 키스한다. 한참을 키스하다가,


"미안해. 나 있잖아, 네가 정말 좋아."

카논은 본심을 말한다.



카논은 첫 섹스 때까지만 해도 정확한 자신의 마음을 몰랐다.

하지만 셋이서 섹스할 때, 자신이 청자를 독점했다는 걸 깨닫고, 청자를 좋아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그래서 오늘, 죽기 전에 제대로 청자에게 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결심했다.

원래는 마지막으로 청자에게 고백하고, 마지막으로 정말 사랑이 담긴 섹스를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방금 리무루가 한 말을 들어 버렸다.


"

리무루 씨는 참 나쁜 사람이네, 그야 너를 고통스럽게 만들었잖아?

인간에게 있어 죽는 게 얼마나 두려운지, 리무루 씨는 모르는 거겠지.


어릴 때부터 매번, 우리 엄마랑 아빠는 싸우기만 했어.

게다가 나, 이지메 때문에 학교에 안 간지도 오래야. 시한부 선고를 받기 전에도.

집안 꼴을 반 애들에게 들키고 말았거든. 언젠간 들킬 일이었겠지.

결국 엄마는 집을 나가버렸고, 엄마가 집을 나간 뒤엔 아빠는 매일매일 나를 때리고 학대했어. 15)

그러다가 아빠가 '선'을 넘으려고 했을 때, 난 리무루 씨와 만나게 됐어.

나는 가출해 버렸는데, 이젠 아빠가 돌아가셨대. 난 그 일에 무슨 감정을 가져야 될 지도 모르겠어.

그리고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왜 살아야 하는지도 전혀 모르겠어.


그래서, 리무루 씨한테 '일주일 뒤'에 죽는다는 말을 들었을 때, 오히려 조금 기뻤어.

죽음은 피할 수 없대. 그렇구나, 내가 죽는구나. 그래서 죽는 이유도 물어보지 않았어.

하지만, 난 마지막으로 누군가를 사랑해보고 싶었어. 그럴 수 있잖아?

그래서 웃기게도, '키스하고 싶어'라고 리무루 씨에게 소원을 빌었어.

3일 정도가 남았을 때, 리무루 씨가 너를 소개해 준 거야. 너도 죽는 줄 알았으니까.

그렇게 오늘 고백하려고 했는데.

"


카논은 바지를 벗어달라고 말한다. 잠시 후, 둘은 대면좌위로 이어진다.

카논은 청자를 꼭 껴안는다. 아직은 움직이지 않는다.


"

있잖아, 나도 살고 싶다?

하지만 이제 하루, 아니 몇 시간 뒤면 내가 죽는다는데,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16)

엄마랑 아빠는 나를 떠났고, 학교에 가기라도 하면 나를 또 괴롭히겠지.

너랑 연인이 되어도, 이건 바뀌지 않아.

심지어 방금 리무루 씨가 했던 말을 듣지 못했어도, 내가 죽는 건 변함이 없어.


하지만 네가 죽지 않는다는 걸 알아버렸어.

그러면 이제 좋아한다고 말할 수도 없는 건가? 너는 앞으로 계속 살아갈 테니까, 민폐인 건가?

그럼 네가 살아가는 동안에, 나를 계속 떠올리고 생각하게 되는 걸까? 난 거기에 기뻐해야 될까?

혹은 어쩌면, 너는 나를 금방 잊어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잖아, 사실 나를 금방 잊어버리는 게 너한테 있어서 행복한 거겠지.

그럼 난 어느 쪽을 바라야 되는 거야?


...그렇지만, 난 너한테 좋아한다고 말했어.

너도 날 속였으니까, 나도 죽기 전에 너한테 좋아한다고 말해도 되는 거잖아.

그렇잖아, 너도 잘못했으니까, 나도 이기적으로 굴어도 되는 거잖아.

내가 죽어버려도, 네가 살아가는 동안 나를 계속 생각해줬으면 좋겠단 말이야!

"


그리고 카논은 본격적으로 움직이면서, 스키스키 연호를 하면서 청자에게 키스한다.


"

이렇게 키스하면 절대로, 나를 잊어버리지 않겠지?

내가 너를, 이만큼 좋아했다는 기억은 절대 지워지지 않겠지?

비겁해, 나도 살고 싶단 말이야. 하지만 난 더 이상 살아갈 수 없는데?

그래서? 너는 어때? 나를 좋아해? 좋아하지?

지금까지 나랑 수십 번을 섹스했고, 수천 번을 키스했잖아, 당연히 날 사랑하는 거 맞지?

그러니까, 좋아한다고 말해 줘, 응? 말해 줘, 어서, 빨리 말해, 말해에──!!!

"


청자는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렇구나, 너도 날 좋아하는구나. 응, 고마워. 이제 됐어. 나도 좋아해, 좋아, 좋아, 좋아, 좋아좋아좋아─!"

카논은 청자에게 진하게 키스. 그리고 곧, 질내 사정. 잠깐 동안 더 키스하다가,


"그럼, 지금까지 고마웠어. 안녕."

카논은 집 밖으로 나가버린다.



14) "그럼 나도 거짓말이야?"가 아닌, "죽는 건 나 혼자 뿐이라는 거네."

마치, 죽음을 확신한 듯이 말이다.


15) 부모님이 왜 싸웠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부부싸움 그 자체가 카논에게는 고통이었을 테니까.


16) 리무루가 카논한테 언제 죽는 지 알려주었던 것이, 리무루의 의도와는 다르게 카논이 모든 희망을 버리게 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자신의 죽음은 절대로 바꿀 수 없는, 운명 같은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리무루의 잘못이다.





6. 리무루의 애원

(모든 내막이 밝혀지는 파트. 이것도 리무루의 감정을 내 의도대로 전부 전달하기 위해, 길게 썼어.)



한참 후, 리무루가 급히 돌아온다. 자신의 집에 아직도 오지 않았다고 한다.

벌써 해가 지고 있으니, 이대로면 카논은 정말로 죽어버릴 것이다.


"아... 그게 말이죠, 그게... 정말, 죄송해요, 잘못했어요... 전부 제 잘못이에요,

카논 씨가 오늘 죽게 되는 건, 전부 저 때문이었어요."



리무루는 서큐버스다.

섹스를 할 때면, 항상 상대는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자신도 정기를 채워서 좋았다.

그래서 리무루에게 있어, 섹스는 서로서로 좋은 행위였다.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웬 아저씨가 어린 소녀를 벗기고 섹스를 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데 그 소녀의 모습은,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괴로워 보였다. 아저씨도 고함을 지르고 말이야.

뭐야? 섹스는 서로 기분 좋아지려고 하는 거 아냐? 여자애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잖아?

왜인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처음 느껴보는 감정─분노가 차올랐다. 처음으로 누군가를 위해 화를 냈다.

그리고 그 아저씨─카논의 아버지의 평생치의 정기를, 전부 빨아들였다. 17)


이후 그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정기의 맛은, 당연히 쓰레기 같았다.

그 상황이 끝나고 여자애가 처음으로 한 말은, "당신은 누구세요?" 같은 말이 아니라,

"이제 어떻게 해야 돼?" 였다.


그렇구나, 책임을 져야 되겠네.

리무루는 카논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 카논의 집에서 좀 떨어진 원룸.

원래 돈은 받지 않지만, 이제부터는 조금이라도 받을까? 근데 그럼 서큐버스가 아닌데?

그나저나 인간 여자는 어떻게 대해야 하지? 모르겠어. 서큐버스니까.

그래서 한동안 리무루는 카논에게 음식이나 살 곳 정도만 제공해 주었다.

리무루가 카논과 함께 있는 시간조차 그리 많지 않았으며,

밤에는... 누군가를 착정하려고 하면 거부 반응이 일어났다.


그러다, 이대로는 좀 이상하다 생각했다. 인간이 하루 종일 안에만 있는 건 이상해. 

그래서 사람들이 주로 하는 활동을 같이 하려 했다.

쇼핑을 하고, 영화를 보고, 디저트 카페에 갔다.

하지만 카논의 상태는 역시 좋아지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리무루는 카논이 일주일 뒤에 죽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카논에게 그 사실을 말했다. 그 때도 죽음은 절대 미룰 수 없다고 생각했고,

적어도 이렇게 살다가 죽는 것보단, 뭐든 해보라는 의도였었다.

하지만,


"카논 씨가 자살할 거라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었어요!"


카논은, 이제 몇 시간 뒤면 자살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카논은 리무루의 시한부 선고를 듣고도, 왜 죽는지를 묻지 않았다.

마치 자신은 이미, 일주일 뒤에 자살할 거라는 것을 아는 것마냥. 그것이 리무루의 가슴을 더 아프게 했다.

그래서 리무루는 마지막으로, 카논에게 소원을 한 가지 말해보라고 했다.

카논이 힘겹게 꺼낸 것이, '키스가 하고 싶어'라는 소원.

그리고 같은 소원을 가진 청자를 찾았다. 그리고 청자가 생각보다 너무 잘 해준 것이다.



"

이게 끝이에요. 제가 알고 있는 전부. 뭐가 이상한 거 같지 않아요?

저는 있죠, 아직도 카논 씨가   자살하는지는 모르고 있어요.

계속 같이 있었으면서, 카논 씨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른다니. 웃기지도 않죠?


저는 사람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했어요... 그야, 서큐버스니까...

서큐버스... 니까...... 아니, 그럴 리가 없잖아!

전 지금까지 서큐버스라는 걸 핑계로! 카논 씨를 제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도 않았어요!

제가 조금이나마 카논 씨에 대해 더 알아가려고 했다면! 대화를 하려고 했다면, 적어도 계속 옆에 있어주었다면!

무슨 문제가 있는지 물어보기라도 했다면!

적어도, 지금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거에요...

"


아침에 한 말을 카논이 들은 것은? 그건 부풀려진 이유, 그럴듯한 이유일 뿐이다.

카논이 이렇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리무루가 카논을 제대로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리무루가 한 것이라고는 하루 종일 방에 공허하게 있는 카논이 신경쓰여, 이곳 저곳 들리며 어울렸던 것뿐.

마음의 문을 열려는 시도조차 하지도 않았고, 단순히 '기분이 안 좋아 보이니까, 기분 좋게 해 주자!' 라는 생각.

게다가 카논한테는 자신과 전혀 다른 세계가 보여서, 나만 불행한 거구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

'서큐버스라서 인간에 대해 잘 모른다'는 핑계에, 거기에 '서큐버스가 인간보다 우월하다'는 생각까지 겹쳐,

리무루는 심지어 청자에게도 처음에 모든 걸 알려주지도 않고, 심지어 죽는다고 거짓말까지 한 것이다.


하지만 카논이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진심이다.

적어도 카논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 진심으로 용서를 빌고 싶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청자에게 부탁할 수 밖에 없다. 자신은 도저히, 카논을 구할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제발... 카논 씨를 구해주세요.

저로써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17) 이것이, 카논의 아버지가 죽은 이유이다.






7. 비 온 뒤 맑음.


카논은, 리무루의 집이 아닌, 원래 자신이 살던 집에 있었다. 18)

정말로 늦기 전에, 청자는 문을 연다. 문은 잠겨 있지 않았다. 카논은 거실에서 울고 있었다.


"....뭐야, 너. ...여기까지는 왜 온 건데?"

청자는 카논과 다시 섹스를 하고 싶어졌기 때문이라 대답한다.

그야, 오늘은 한 번 밖에 안 했잖아?

바보 아니냐는 카논의 말을 무시하고, 청자는 카논에게 키스한다.


"하아... 하아... 이런다고 죽는 걸 막을 수 있을 것 같아?"


청자는 카논에게 더 깊게 키스한다. 카논도, 혀를 섞는다.

그리고 청자는 그대로, 카논을 덮혀 정상위 자세로 섹스를 한다.


"뭐야, 도대체 이러는 이유가 뭔데!

네가 연인이 되어도, 엄마 아빠는 돌아오지 않고, 나한테 닥친 건 다 그대로잖아!

나도 살고 싶은데,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를─"


그러자 청자는, '내가 너를 좋아하기 때문에',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마지막 0초까지, 너에게서 절대로 떨어지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청자는 피스톤질을 격하게 하며, 카논에게 다시 키스한다.


"푸하─ 바보, 바보! 너 진짜 바보야? 바보 병신이야? 그렇게 해서, 하면, 그렇게... 한다면..."

청자는 더 꽉 카논을 껴안는다. 어떻게든 놓치지 않을 작정으로.

카논도 처음엔 거세게 저항하다, 조금씩 줄어든다.


"내가 어쩌다 저런 애를, 좋아하게 되어버린 걸까? ...그렇구나, 키스 때문이구나,

후우... 그러면, 이제 내가 살아갈 이유는 너 밖에 없는 거야? 19)

절대로, 나한테서, 떨어지지 말아줘. 약속이야?"

약속의 키스. 그리고 카논은 다리로 청자를 끌어안는다. 다이슈키 홀드 자세.

그리고 서로는 키스하면서 좋아한다는 말을 계속 상대에게 전한다.


그렇게, 둘은 키스하며 동시에 가버린다. 질내 사정.

그리고 이와 동시에, 두 사람의 알람이 울린다. 20)


"...복상사였다~ 라는 결말은 아니네. 다행히도!"

카논은 활짝 웃는다.



18) 처음으로, 청자의 집이 아닌 배경. 카논에게 있어서는, 청자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곳.

그래서 카논은 계속 청자의 집에 먼저 찾아가, 거기에서만 섹스했다.


19) 진정한 순애란 소리지.


20) 1트랙 때, 청자가 맞추어 두었던 알람. 카논도 맞추어 두었다.






8. 에필로그 


카논과의 첫 데이트. 그 전에, 리무루가 청자를 기다린다.

일단 카논을 구해줘서 정말로 고맙다고 말하는 리무루.

그 때 이후, 리무루는 카논에게 진심으로 사과했고, 카논은 그 사과를 받아주었다.

하지만, 카논과 친해져보는 건 무리라고. 그야, 서큐버스니까.

그리고, 남친이 여기 떡하니 있으니까.


카논을 구해 준 보답으로 선물을 주겠다는 리무루. 눈을 감으라고 한다.

그러자 리무루는 청자의 볼에 키스한다.


"서큐버스니까, 어쩔 수 없나? 그래도, 입술은 여친 꺼니까 양보했어! 21)

그렇잖아? 몸매가 굉장한 서큐버스가 이렇게 유혹해도, 당연히 카논을 고를 거잖아. 그렇지?" 22)

둘이서 재밌게 놀라며, 카논이 기다리고 있다며 빨리 가보라고 한다.


늦었다고 말하는 카논. 키스해 주면 용서해주겠다는 말에 청자는 카논에게 키스한다.

"저기... 이렇게까지 늦지는 않았는데 말이야~?"

카논은 놀이공원을 꼭 가보고 싶었다고 한다. 그러니 놀이공원 데이트.

"키스는 이따 밤에 실컷 해줄 테니까, 일단 지금은 데이트에 집중! 알겠지?"


청자를 바라보며, 카논은 다시 환하게 웃는다.



21) 어쩔 수 없지만, 노력하고 이해해 보려는 리무루. 예전 같았으면 입술에 키스했겠지만, 이제는 다르다.

거기에 은근슬쩍 반말도 쓰고 있다. 청자에게 호감이 가기라도 했을까?


22) 서큐버스가 역NTR해도, 절대 넘어가지 않는 순애야.





마치며.


정말 정말 길지. 폭주했어.

읽어줘서, 정말 고마워. 난 이만큼 순애에 진심이야.

그래도 역시, 나한테 구원 순애를 쓰는 건 어려운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