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저기요.... 아까... 나랑 눈 마주쳤지? 바로 눈을 돌려서 헛기침을 하고 있었지만 ....... 속임수라는 거 , 다 티났거든?

지금도 ...... 내 목소리 들리지? 내가 말을 걸었을 때 몸이 흠칫 놀라서 반응해서, 알아차렸어거든. ...... 이젠 그렇게 무서워하지 마
딱히 널 잡아먹으려는게 아니야. 나는 그저 대화 상대를 원할 뿐이야. 날 제대로 보는 사람이 네가 처음이니까.

나이도 비슷해 보이고, 왠지 취미도 맞을 것 같기도 하고. 나로서는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 있잖아. 조금만이라도 날 보는게 어때? ...... 흠. 언제까지 못 본 척 할 생각이야.

눈에 보이는 주제에

...알았어. 그쪽이 그럴 생각이라면 나도 생각이 있거든.
네 몸을 만질 수는 없지만 ...... 이렇게 ...... 네 뒤에 서서 .......

하아...후우우

후후, 무슨 일이야? 몸 벌벌 떨려하고...혹시 귀가 약해? 이거는... 확인을 해봐야겠는데...

하아...후우우 하아... 후우우

생각했던 대로네.... 후후, 왠지 모르게 즐거워졌어. 안심하고.... 제대로 반대편도 해줄게....

하아...후우우
후후후, 입김만 불어도 이렇게 반응해주다니. 정말...귀가 완전 약하네...

하아...후우우 하아... 후우우

있잖아, 이래도 아직도 무시하는 거야...? 네가 이쪽을 봐주지 않으면 자는 동안에도, 깨어 있는 동안에도 계속 귀를 공격해 버릴걸?
지금처럼 귀에 대고 속삭이거나...이렇게...후우...라고 입김을 불어넣어 주거나....

분명 잠이 부족하게 될 거야. 나만 생각하게 될 거야. 저기, 그렇게 해도 괜찮아?
그런걸  견딜 수 있겠어? 아니면..혹시..너는..그걸 원해...?

.......... 드디어 이쪽을 봐줬네. 후후, 내가 이겼어. 그럼 다시 한 번 자기소개를 할게. 내 이름은 쿠스노키 야코. 이 집에 사는... 음... 지박령이라고 해야 하나?
잘 부탁해, 귀가 약한 변태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