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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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화는 한원유 시점에서 서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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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아가씨의 집에 들어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가씨께서는 내게 검술을 권하셨어.

자신의 몸을 스스로 지킬수 있어야 한다고 그러셨지.




"자~ 원유야, 나랑 같이 칼싸움 놀이할까~?"



"네! 설화 아가씨!"




물론 천진난만한 아이에게 다짜고짜 검을 배우라고 그러면, 설화 아가씨의 명이니 따르긴 하겠지. 하지만 검에 흥미를 가지지는 않았을거야.

아가씨께서는 그것까지 파악하시고 내게 검을 놀이로부터 시작하셨어.




............




차디찬 눈이 내리던 겨울이 끝나고...따스한 봄과 뜨거운 여름, 마음씨 고우신 설화 아가씨께서 내게 천고마비의 계절의 의미를 알려주신 가을이 지나고 돌아가신 아버지가 떠오르는 추운 겨울날이 반복되기를.....7번.




"크아아앗!!!"




내가 열여섯살이 되던 해에, 설화 아가씨께서는 마루에 다소곳이 앉아서 내가 검을 다루는것을 유심히 지켜보시더니....내 운명을 바꿀 두번째 제안을 하셨다.




"...원유야, 잠깐 내 옆에 와서 앉아볼래?"



"....네, 아가씨."




설화 아가씨께서 앉아계신 마루에 올라가 무릎꿇고 올라가자, 아가씨께서는 나더러 편히 앉으라 핀잔을 주시고...어째선가 가여워하는듯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하셨어.




".....원유야, 너....혹시....용사가 되어보는건 어때?"



".......용사.....용사라 하신다면...그...."



"그래~ 요즘 마왕 때문에 세상이 뒤숭숭하잖아~ 우리 원유가 뛰어난 검술로 세상을 구할 용사가 된다면....난 정말 기쁠것같은데...♡"



".....네...뭐...아가씨의 명이라면 받들겠습니다."



"정말이지? 자랑스럽다, 우리 원유! 아이구 쬐끄만게 언제 이렇게 컸어~"




설화 아가씨는 내가 제안을 수락했을때 새하얀 귀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세상 그 누구보다 기뻐하셨지.


뭐.....그땐 그냥 내가 용사 시험 떨어질줄 알고 내게 좋은 경험 시켜준답시고 그러셨던것 같은데....


....합격해버렸거든, 용사 시험.




......








"용사 한가 원유는 서방의 이웃나라, 세레브티스 왕국으로 합류하여 신속히 마왕을 토벌하러 떠나거라."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폐하."




그러고보니...이 때도 동방성대국의 여왕은 정혜진이었어.

아, 차이가 있다면...색깔이 조금 달랐어. 시대가 시대인지라..워나 강경한 모습이라고 해야하나...

뭐, 아무튼 나는 어명을 받고 마지막으로 설화 아가씨께 인사를 드리기 위해 집으로 향했지.



.....




"안돼애~!! 가지마아!! 못보내..!! 내새끼처럼 애지중지한 아가를 어떻게 마왕한테 보내란말이야...!!!!!"



"....아가씨....애초에 아가씨께서 제게 제안하셨잖아요..."




설화 아가씨는 정혜진 폐하의 명을 받고 세레브티스 왕국으로 떠나야 하는 나를 부여잡으시고 그 순수한 두 눈에서 수정처럼 아름다운 눈물을 폭포수처럼 쏟아내시며 막아서셨어.


아 맞아....내 입으로 말하기엔 뭐하지만....7년 정도 수련한것 가지고 나라에서 용사를 선발하는 시험을 유일하게 통과한건 재능이 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아가씨, 너무 걱정 마세요. 유일하게 동방성대국에서 선발된 용사, 검호 한원유 잖아요. 아가씨께서 키우셨으니, 그 누구보다 아가씨께서 더 잘 아시지 않습니까. 제가 어디가서 질 사람이 아니라는것을."



"흐윽...그치만....흐으으응....."



"....울지 마십시오, 아가씨. 그 아름다운 얼굴에 눈물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웅....알았어...안울게....대신 약속해줘, 원유야. 꼭 무사히 돌아오겠다고."







"....약속합니다, 반드시 모든 일을 마치고서 설화 아가씨께 무사히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후으으응....역시 안되겠어. 못보내애~! 가지마아!!!!"




아가씨께서 내 품에 고개를 묻으시고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시며 칭얼대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우시던지.....하마터면 어명을 어길뻔했다니까?


....뭐야, 하연이 너....왜 그런눈으로 보는거야?....아무튼 난 모험을 떠나기 위해 그동안 내게 친절히 대해준 집안사람들에게 아가씨를 맡기고, 모두와 작별인사를 한 후 세레브티스 왕국으로 떠났어.




.....





다른 녀석들도 이땐 아마 자국의 지인들과 작별인사하느라 바빴을걸? 

일단 세레브티스 왕국의 용사, 피터 브륀헬...그녀석은 아마..





"다녀오겠습니다, 모두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잘 다녀와 오빠! 다치지 말고!"



"형아 잘다녀와야해...!!"



"아빠는 네가 자랑스럽다, 피터. 부디 몸조심하거라. 돌아가신 너의 엄마도 너를 자랑스러워 하실게야."



".....사랑하는 동생들.....아버지.....마왕이 쓰러진 후에 뵙겠습니다."




..........





음...그리고...루시아 제국, 하연이 네가 처음 오게된 국가지? 그 동네면....시스티아 로렐라이 성녀일거야....그친구도 참 착하지.....







"성녀님!!! 축하해요!!!!"



"사랑해요 성녀니임!!!"



"어머...다들.....저를 위해 이렇게나....정말 고마워요, 여러분.....꼭 마왕을 토벌하고 여러분을 만나러 다시 돌아오길....."



"아~ 성녀언니 또 기도한다!"



"누나아~! 그동안 우리랑 놀아줘서 고마워!!!"



"후훗....나 없는동안 다른 수녀님들 말씀 잘 듣고 착하게 살아야한다~?"



""네에~!!!""




........





그리고....우리중 가장 성질이 드러운....(?)....지라크. 일단 의적이라는데, 내가볼땐 분명 도적질 하다왔을거야...






"..........꼭 마왕을 토벌하고 돌아올게, 다들 건강히 잘지내."



"아이고, 가스나 또 주접떠는소리하네."



"아니 여신의 선택을 받았다는년이, 모험 전날에 여신상이 있는 사원에 불을지르냐? 허허 참나..."



"뭐가 문제야, 애초에 여신님을 믿는것도 아닌 사이비 버러지들을 청소했을 뿐인데. 그들이 갈취한 돈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애초에 제대로 조각되지도 않은 여신상을 불태운건데 그정도면 여신님께서도 용서해주시지 않을까?"




............





뭐, 어쨌든 우리 네명은 세레브티스 왕국에서 출발하여, 마왕 토벌을 위하여 머나먼 심연속으로 향했지.

딱히 어려운건 없었어, 아..두번 있었다. 사천왕들이랑 싸울때...그리고...하연이 네가 말했던 그 레이즈 뭐시기 하는 뱀파이어랑 만났을때.



......




"어머~ 이렇게 매력적인 아이들이 네명이나~?♡"



"너무 귀여운데~ 집어 삼켜서 내 안에 가둬놓고싶어라~ 안에서 발버둥치는 모습도 귀여울거야, 분명~♡"




웨어울프인 펜리르와 드래곤인 마누스는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았어, 무력은 우리도 뒤지지 않았으니까.....

그런데...진짜 강적은 따로 있더군...




"저기~ 얘들아~ 그냥 나랑 같이 기분좋아지지 않을래~?♡ 너희들이 우리한테 와준다면 더 이상 인간들 공격안하고 너희랑만 놀아줄수 있는데~♡"




보라색 머리칼과 눈빛, 세상에 이런 미인이 있을까 싶은...실례지만 설화 아가씨보다 아름다운 얼굴에.....  그에 더불어 잘 빠진 몸매가 부각되는 검은 타이즈....게다가 끈적거리는 액체가 뚝뚝 떨어지는 꼬리는 남녀를 불문하고 발정나게 하는것은 손쉬운 일이지.




"하아....하아.....얘들아....나 흔들리고있어...."




가장 먼저 매혹에 빠진건 피터. 이 멍청한 자식....적을 눈앞에 두고 검을 놓치려 하는거야.




"으읏.....머리가.....어지러워요.......아래도...뜨겁고.....하아......♡"




두번째로 함락된건 시스티아 성녀. 그녀는 내가볼때 자위 한번도 안해봤을거야, 그런데다 일반적인 서큐버스도 아닌 사천왕인 퀸 서큐버스와 아포피스의 유혹에 쉽게 버티겠어?

이 친구는 인정해줘야지...




"하아....씨발.....이럴줄 알았으면.....오기전에.....딸 한번 더 치고올걸......하아....하아.....♡"




세번째로 함락된 우리 날라리, 지라크. 얘는 후회한다는게 오기전에 딸 한번 더 치고올걸 이러는것부터 좀 심상치 않지?




"....이....멍청이들아.....적을 눈앞에두고....마왕이 코앞이야....이렇게 어처구니 없게 쓰러질거야....?!!"




(스릉....)




나는....다른 녀석들이 하나둘 쓰러지는걸 보고...바지와 속옷을 내려, 빳빳하게 서있는 내 그걸.....검으로.......



......




여기까지만 하지....뭐, 아무튼간에 그렇게 유혹을 떨쳐내는 내 모습에 감명(충격)받은 다른녀석들도 정신차려서 사천왕들을 모두 쓰러트리는데 성공했어.


.....그리고 두번째.....레이즈, 그 뱀파이어랑은 싸운건 아니지만....




"....뭐냐."



"네년이야말로 뭐지? 그 마력은....사천왕도 아니고....숨겨진 전력이라도 있는건가?"




나와 용사들을 처음 보자마자 한다는 말이, 귀찮다는듯 혀를차며 '뭐냐.' 이러는거 있지? 그와중에 마력은 또 어찌나 높던지...사천왕이랑 비슷했다니까??




".....나는 마왕이 어찌되든 상관없다. 졸리니까 방해하지마라. 내 조용히 짐의 궁에 가서 심수에 들것이니..."




""""...........""""




정말 놀랐다고, 마물이면서 마왕이 어찌되든 상관없다는 그 태도. 그리고 용사들을 바라보는 한심하다는듯한 눈빛까지.




".....쯧."




(펄럭ㅡ)




레이즈는 그렇게 우리를 마지막으로 슥 둘러보더니 혀를 차고서 커다란 박쥐 날개를 펼치고 어디론가 날아갔어. 아마 자신의 집으로 향한거겠지?




.............




이야기가 너무 다른곳으로 샜군, 뭐 그렇게 우리는 순조롭게 마왕성을 돌파하고 마왕을 쓰러트리는데 성공했어...


그리고.....여신님은 우리를 천계에 초대하셨고....


..그곳에서 천계의 실태를 조금씩이나마 알기 시작했으며.....


그 쓰레기같은 년을 보게되었지.


천계 대 칠죄종 대천사


탐욕의 크루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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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 커진다....풍선부는 기분이야....불때는 신나서 존나 훅훅 불었는데, 어느순간 내 시야를 가릴 정도로 커져버린듯한 그런 느낌...


게다가 벌써 전작 분량 따라왔어 세상에...


다들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 피드백은 언제나 달게 받으니 팍팍 달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