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8년, 인간은 로봇을 더욱더 발전시켰고 자본자는 이익을 극대화 시켰으며 이내 인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급을 나누었다.

로봇에게 지배 당하는 인간.
그리고 그 로봇을 지배하는 소수의 인간.
지금 이야기는 당연하게도 소수의 인간이 아닌 다른이의 인간의 이야기다.

[기상 시간입니다, 코드:FS-3034-E488]
여성 사티로스, 34년생, E등급 4번 구역 88번째 아이.

최하급에서 두번째의 등급을 가진 인간이며 자신의 어미도, 아비도 모른다.
오직 효율을 위한 삶과 의사소통을 위해 최소한의 교육을 받았으며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곧바로 착취당하는 삶을 살게된다.

[건강 상태 양호, 정신 건강 양호.]
무미건조한 기계음을 내는 로봇은 그녀를 스캔했고 평소처럼 자신을 측정했다.

"안녕하세요."
[측정 완료]

대답도 없이 자신이 할 일을 끝내고 돌아갔다.
그녀는 늘 외로웠고 작은 방에 놓인 인형을 꺼냈다.

늘 새로 만들어지는 많은 남성의 인형과 자신을 닮은 하나의 여성의 인형, 라디오에서 활기찬 음성이 나온다.

[신선한 사티로스 밀크! 영양도 만점!]

무료한 일상, 감시 당하는 삶, 아무도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외로움.
쌓여가나 절대 해소하지 못하는 욕구.

그녀의 미래를 위한 포석이다.
그리고 때가 왔다.

[당신은 이제 일을 행할 때가 왔습니다.]

오늘은 그녀의 무료한 일상이 끝나는 날.
다른 이들처럼 착취당할 인생이 펼쳐질 것이다.
이변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말이다.

[경보! 경보! 침입자! 경보! 경...]
붉은 색 빛을 내며 시끄러운 소리를 내던 로봇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하지만 곳곳에서 시끄러운 노이즈 소리와 터지는 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끊임없이 소녀의 귀를 괴롭히는 소리는 5분만에 사라졌다.

"아~ 불쾌한 곳이군."
"안녕...? 안녕하세요?"

소녀는 들려오는 소리를 향해, 배운대로 인사를 하였고.

"오~ 꼬마 아가씨, 안녕하십니까?"

처음으로 답을 받았다.
그것도 친절하게 자신을 향해 웃으며 자세를 낮춰주며 말이다.

"..!!! 안녕!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흥분하지 말라고, 앗! 이 녀석! 끌어안지마!"
"습! 하... 습!!"
"으악!"

남자는 자신의 냄새를 맡고 있던 그녀를 번쩍 들어 제지했다.

"최근에 바빠서 냄새나, 이 아가씨야. 보자... 인트라넷상으론... 저 쪽 구역이군. 가자! 아가씨!"

그녀를 안은채로 달리는 남자.
처음으로 안긴 남자의 품 속은 아주 따스했다.

"아가씨, 이 시설이 뭔지 아나?"
"좋아!"

남자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익숙한지 혼자 대화를 이었다.

"E 구역의 인터넷을 담당하는 곳이지. 비밀번호는~ 1q2w3e4r... 아니네? 1q2w3e4r5t... 오케이~"
[경보! 신원 미 확인자는 즉시 등록을! 미 등록시 실탄 허용!]
"얍!"

남자는 신비하게 생긴 칼을 꺼내 휘두르자 로봇이 정지하였다.

"다음엔 기사인 것을 확인하라고 로봇 친구."

[관리자 연결, 연결 승인, 통화 시작합니다.]

늙은 남성의 목소리가 정지된 로봇을 통해 들리기 시작한다.

"이봐, 또 자네인가."
"왜, 정들었어?"
"이 새끼가 E 구역 인트라넷에 싹 다 락을 걸어?!"
"각성 좀 해, 보안이 이래서 괜찮겠어?"
"당장 복구하고 납치한 년들 싹 다 풀어!"
"싫은데? 어린 친구들한테 너무 잔인하잖아."
"어리고 자시고 그 년들은 하위층의 인간이라고! 말이 인간이지 그냥 동물!"
"어리면 보호해야지! 임신이 가능한 나이라고, 끌고가서 씨받이로 사용 하거나 우유를 생산시키려 하다니! 같은 인간으로 할 짓이야?!"
"말했잖나."

동물.
로봇의 입 모양은 그렇게 그녀를 지칭했다, 분명하게도.

"..."
"아저... 씨..."

그리고 남자의 손을 놓기위해 힘을 풀었다.
싸우는 모습을 보기가 싫었다.
화내는 것이 보기가 싫었다.
그리고 배운대로 방긋방긋 웃었지만 남자의 표정을 곧 울것만 같았다.

남자는 손에 힘을 준다, 그녀를 절대 넘겨주지도 놓아주지도 포기하지도 않겠다는 의지.
남자는 그녀의 손을 꽉 붙잡고 로봇넘어 늙은 남자를 항해 선언한다.

"이 아이들은 인간이다, 지금도 과거도 앞으로도, 내 약속하지, 지금의 시스템. 이 한 목숨 걸어서라도."

부수겠노라.

"...반란인가?"
"..."
"그래, 좋아, 요새 바쁘다고 자네를 묵인시킨것이 우리를 얕잡아보게 한 것 같군."
"지금부터 자네를 S급 범죄자로 판결하겠네."
"오, 멋지군."
"마지막 기회네. 지금이라도..."

남자는 로봇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내밀었다.

"좆까, 이 새끼야."
"...하, 하하! 그래, 잡혀서도 그렇게 시건방진 태도를 보일지 친히 확인해주마. 알았...!"
"아~ 좆이 없어 까지를 못하나? FH-3025-S002?"
" "

남자, 로 자신을 위장하고 있었다.
그녀도 최하위급의 인간으로 판명되는 종족이었지만 아버지의 불장난은 불장난이 아니라 책임감을 가지고 싶었는지 그녀를 받아들였다.

여성 하피, 25년생, 최고 관리자 구역 S0의 2번째 아이.
그것의 늙은 남자의 진짜 정체다.
하피는 커가며 자신을 바라보는 더러운 시선을 이겨내기 위해 코에 피가 나올 정도로 공부했고 의견을 냈으며 악랄하도록 통치를 이어가 슬슬 인정을 받아가고 있었으나, 요새 이곳저곳 들쑤시는 작자들에게 골머리를 썩이던 참이다.

자신의 정체를 들켰다는 사실은 그녀에게 공포를 주기 충분했고 말이다.

"어... 어떻게...?"
"궁금하면 붙잡아서 물어보는게 어때? 그런데 나도 인간으로서 동물히고 이야기가 통할지는..."
"씨발 새끼가!!!!"
"통화가 길어지는군, 이만 바쁜 일이 있어서."
"오대식이!!"

남자는 검을 휘둘러 로봇을 부수었다.

[연결 강제 종료]

붉게 깜빡이는 작은 창.
연두색의 깃털을 가진 하피는 이빨을 꽉 깨물었고 씹어발기던 말을 내밷었다.

"날 감히 동물 취급을... 그래, 동물처럼, 오크도 버티지 못할 만큼 내 친히... 뽑아내주지. 동물보다 더... 더!"

M0-3018-D232
남성 사람, 두번째 이름, 오대식.

"자, 내 이름은 오대식, 편하게 기억하라고. 아가씨 이름은... 뭐가 좋을까?"
"기분 안나빠?"
"좋아, 기나로 하자. 기분 안나빠, 줄여서 기나?"
"좋... 좋..."
"나중에 정하지. 역시 별로군."
"좋아..."
"표정은 썩었는데? 안 좋아 보이는데?"
"좋아..."
"정말이지? 그럼 기나로."
"좆."
".....고민해서 다시 정해주지."
"좋아!"
"자 그러면!"

남자는 호쾌하게 검을 어딘가에 꽂은뒤 주머니속의 핸드폰을 꺼냈고 무언가를 누르고 누르자 시설이 정지하였다.

"무력화, 백도어 설치, 락, 이것저것 설치 완료! 좋아!"
"좋아?"
"좋아! 도망가자!"

3분뒤, 총을 든 인간들이 들이 닥쳤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몇 시간 뒤, FX 구역.
최악의 치안을 가졌으며 치외법권이라도 해도 무방한 그 곳에, 남자가 입성하였다.

"여~ 오대식이, 돌아왔구나?"

~


정보 처리 기사의 검.
이라고거 보고 웃겨서 씀.

오대식 : 오염된 대형 식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