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귀신 : 남자를 접하지 못한 처녀가 죽으며 한을 품게 된 귀신

엘프 : 수백 년에 가까운 삶동안 자연을 벗삼아 그들을 수호하는 장수족


얼핏 보기에는 잘 매칭이 안 될 것 같아 보이는데 둘을 합치면


엘프처녀귀신 : 수백 년에 가까운 삶동안 남자를 접하지 못한 처녀 엘프가 숲속에서 혼자 쓸쓸히 죽으며 엄청난 한을 품게 된 악귀


...라는 공포스러운 존재가 탄생하지

이게 또 좆나 무서운게 보통 엘프같으면 수명이 다해서 죽잖아? 그럼 자기가 살던 숲을 죽어서도 지키려고 어머니 나무(처녀, 두부딸 대환영)한테 몸과 영혼을 바친단 말이야



근데 씨발 인남이랑 쎾쓰하고 싶어서 틈만 나면 마찰열로 노릇노릇하게 생고기 구워지는 냄새가 날 정도로 가랭이를 비벼대는 이상성욕 엘프가 있다고 가정해봐


그럼 나무질하러온 배불뚝이 나무꾼한테 붙잡혀서 육변기가 되서 하프엘프 제조기가 되든 

호수에서 자기 씻는 걸 훔쳐보던 동네 꼬마애들한테 일부러 야스각 만들어줘서 키잡하든

용사한테 좆나 쉬운 퀘스트 주고 어찌 도와주면 명분도 있겠다 몸이라도 대주든 


아무튼 그정도 미모랑 능력이 있으니까 엘프는 시도만 한다면 인남이야 한 트럭은 따먹을 수 있다고 

우리야 깐프라고 놀리는데 걔네들 실제로 보면 기절한다ㄹㅇ


근데 엘프가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 수명이 다 되서 남자 손도 못잡고 지 딴에는 좆나 억울해하면서 처녀로 죽었다고...? 

이 정도면 난 더 이상 엘프처녀귀신이 얼마나 위험한지 설명 안해도 지릴 것 같다



사실 뭐 조사하면서 대처법이라도 알려줄 생각이었는데 귀챈(귀접 채널) 주딱도 꿈에 귀 큰 처녀귀신이 나오면 무조건 발버둥치고 소리지르면서 도망치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단다ㅋㅋㅋㅋ 걍 한번 잘못 걸리면 뇌수액까지 빨아먹힌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대... 


진짜로 귀챈 파딱 중에 한명은 원래 80kg에 건장한 헬창 체대생이었는데 엘프처녀귀신 한번 잘못 만나서 지방은 물론이고 근육까지 다 빨려서 50kg까지 강제 다이어트하는 바람에 멸치공익으로 빠졌었단다...ㅅㅂ



결론 : 몬붕이들은 매일 밤 꿈에 귀 큰 처녀귀신 안나오길 기도하고 자자 


그럼 시간도 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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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씨, 요번엔 다른데 어그로 다 끌려서 추천도 못 받았네."


몬붕이는 의미없이 쓴 자기 뻘글의 조회수를 보고는 침대에 누웠다.


"에휴, 재밌는 소재 뭐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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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해...억울해...


"응? 무슨 소리지...?"


억울하단 말야...흑흑...억울해애...


"저, 저기요...? 왜 울고 계세요?"


흐윽...혼자는 너무 쓸쓸해...날 만나주는 남자도 없고...


"그럴 리가요, 이렇게 예...예쁘신데."


정말...? 날 그렇게 봐주는거야...?


"네, 엄청 아름다우세요..."


그녀는 몬붕이의 말에 위안을 얻은 듯 고개를 들더니 환하게 웃었다.


와아...기뻐...! 


"아...아하하..."


보답을 하고 싶은데...잠시 시간 괜찮을까?


그리고는 옆머리를 뒤로 젖히고는 긴 귀를 드러냈다.


"오, 저야 좋죠!"


몬붕이는 꿈결에 그녀를 향해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