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목표가 생겻다. 그리고 새로운 일행도 생겻다. 

수녀가 한 말이엇다. 내일, 우리는 이 갑옷을 대장간으로 간다. 잠은 성당에서 적당히 자고 가라고 한다. 하긴 그녀의 상태라면 누구든지 보고 발작을 하지 않을까. 나도 익숙하지 않은데.


그녀가 낮에 한 말을 상기시켜보자.... 



ㅡ 이건 아무래도 갑옷의 제작자를 찾아봐야겟어요. 


그녀가 어제 얼추 둘러보고 나서 한 말이엇다. 


신부는 말햇다. 기본적으로 생명을 유지하는 힘을 태워서 쓰는 마법은 매우 강하다. 초급적인 파이어볼을 쏘는 마법사라고하면 자신의 생명을 지탱하는 힘을 태워서 쓰는 마법은 일개 분대를 한번에 태워버릴 수준의 마법이 나온다. 그런데 희귀하진 않지만 나름대로 강력한 리치가 자신의 생명을 지탱하는 힘을 모두 태워서 건 마법을 막아줫다는건 그만큼 갑옷의 힘이 강하다는 것일거다. 특히 뒤에있는 나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은걸 봐선 정말 확실하게 막아줫다는 뜻일것이다.


그런데 어떻게해서 이렇게 된 건지는 모른다. 왜 지옹마냥 목이랑 몸이 따로 떨어진건지 모른다. 심지어는 머리통과 몸통이 따로 떨어졋지만 확실하게 그녀가 컨트롤 할수 있다. 지옹도 머리통과 몸통의 컨트롤 권한은 따로 놀앗다. 그렇기에 갑옷의 제작자를 찾아간다 라는 말이 나온것이다.


그녀가 말하기로는 이 갑옷의 제작시기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다고 한다. 대략 5년전쯤. 그리고 갑옷을 발주한 대장간의 이름도 알고있다. 찾아가서 갑옷에 어떤 짓을 햇길레 이렇게 된건지 알아야한다. 그리고 거기까지 가는거리는 짧진 않을것이니 이 기사에 대한 신원을 보장하기 위해서 자신이 따라가겟다고 선언한것이다. 신부는 그러면 오는 사람들은 어쩔것이냐 하니, 그것또한 신의 뜻이라고 박박우기며 따라가겟다고 한다. 정말 이 사람이 수녀가 맞는걸까. 위장 수녀 아닐까.


ㅡ 야, 자냐?


나는 목이 떨어진 기사의 방을 노크하며 말한다. 반응이 없는걸 보니 자는거 같다. 그렇게 생각을 하며 내 방으로 돌아갈려는 차에, 계단쪽에서 강철의 발소리가 난다. 철컥. 철컥.


ㅡ 너, 거기서 뭐해?


목이 없는 그림자가 말한다. 은근히 당황햇는지 말을 살짝 더듬는듯한 느낌이 든다.


ㅡ 너 갑옷 벗겨 줄려고 그런다 왜. 혼자 풀기 어렵잖아. 빨리 들어와.


ㅡ 아니, 지금 이런 상태에서 갑옷을 함부러 벗엇다가 죽으면 어떻게 할려고...


ㅡ 죽엇으면 뚝배기가 날라갓을때 죽엇겟지. 그리고 수녀님 말로는 갑옷이 제기능을 한거라잖아. 빨리 들어와


ㅡ 알앗어. 갈게.


그녀답지 않다. 뭔가 소녀스러운 느낌이 든다. 그녀를 몰아치고 잇는 상황은 이런걸까.















아 씨발 글 오래 쓰기 존나 어렵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