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몬붕이들 80%정도는 몬무스였던게 아닐까?

좋아하는 애가 나 가지고 온갖 망상하는거 알면 꼴릴거아냐
그런것처럼 몬무스들이 이 챈 보면서 반찬으로 삼는거지


종종 오그라드는 묘사나 씹덕망상 같은게 있어도 인간이면 껄리는 몬무스들한테 그딴건 이미 상관이 없던거야
정복은 개뿔 당장이라도 툭 치면 죽어도 안 이상한 인간주제에 자기들을 따먹는다느니 착정당하고 싶다느니 이딴 말을 하는게 그저 꼴리는게지

그러다가 글실력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오면 즐찾도 해놓고 몬붕이들 망가 신작 나오는거 기다리는거 마냥 다음 글 기다리는거지.

심지어 챈 활성화를 위해 어떤 몬무스들은 자기 썰을 소설처럼 풀기도 하는거야. 가끔 미친 필력가진 몬붕이들이 나오는 이유는 그것때문임.

하지만 금손들중에 몬무스말고 진짜 몬붕이가 있으면 그 몬붕이는 이제 집중 마크를 당하는거지
몬무스들끼리 신작나오면 좌표찍고 돌려보기도 하고
가끔은 자기들도 생각했던 ㅗㅜㅑ한 묘사를 보고 이새끼 사람 아닌거 같은데?의심하기도 하고
"이글로 5연딸 뚝딱함 아 ㅋㅋ" 하는 댓글이 올라오기도 하고 말이지

그러던 중 몬붕이는 바쁘기도 하고 글이 안써져서 한동안 글을 놨더니 뭔가 시선이 느껴지기 시작하는거야
다음편은 언제 나오느냐는 삐뚤빼뚤한 글로 써진 의문의 편지가 집에 도착하기도 하고
집에 사둔 기억이 없는 블루베리 요거트가 날 바라보는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하고 말이지
심지어는 집 담장 한켠이 부서져있고 옆에는 다음편 내놓으란 짧은 글만이 남겨져 있는 일까지 생겨버리는거야

찝찝해서 결국 글이랑 기록을 다 삭제하고 빤스런 해버린 몬붕이지만 다음날 문 밖에 나가자마자 넥슬라이스 당하고 어딘가로 끌려가는거지

겨우 눈을 뜬 몬붕이 앞에 보인건 노트북 한대랑 수많은 몬무스들일거야
솔피는 당장이라도 따먹을 기세로 이쪽을 노려보고 있지 않나
시로헤비는 은근슬쩍 몬붕이 허벅지까지 피가 안통할정도로 꼬리를 꽉 감고 있지 않나
키키모라는 무표정하게 주변을 정리하면서도 시선은 이쪽에 고정되어있질 않나
체셔캣은 갑자기 왼쪽에서 튀어나와서 귀를 빨고 도망가질 않나

코볼트는 배 통통해달라고 뒹굴거리고 있고
저 블루베리 쇼거...아니 요거트는 분명 어제 냉장고에 있던건데 왜 여깄는거지? 이젠 눈깔도 달렸네?

아무튼 몬무스들은 내가 결혼해달란것도 아니고 다음편 하나 써주는게 그렇게 어려웠냐며 지금까지 삭제한 글들만큼 껄리는 글을 안 써주면 안 내보내줄거라고 귀엽다면 귀여운 협박을 하는거지.

그렇게 손 덜덜 떨며 글을 썼지만 그 상황에서 잘 써질리가 있나. 결과물만큼이나 몬무스들 표정도 미묘했어. 결국 몬무스들도 참지 못하면서 너 때문에 이렇게 쌓였으니까 책임지라며 바로 덮쳐버리는거임.

그렇게 니 글에 추천 박은 만큼 너도 나한테 박으라면서 추천수만큼 몬붕이 짜주는 몬무스들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