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대학의 클레인 교수는 공감에 대한 실험을 했는데, 참가자를 모아 힘든 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인터뷰 영상을 보여줌

영상 중간중간마다 이 사람들이 어떤 기분일지 추측해보라고 했음.

다만 실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A그룹에게는 그냥 맞추라고만 하고

B그룹에게는 맞출 때 마다 1달러씩 준다고 했음.

실험 결과, A그룹 남자보다 B그룹 남자가 공감능력이 두 배는 더 뛰어났음. (여자는 A,B 둘 다 비슷)

(Gender Differences and Motivation in Empathic Accuracy)

사실 공감을 하기 위해서는 공감 능력만 있어서 되는게 아니라 '동기'도 필요함. 그 두개가 합쳐져야 제대로 된 공감이라는 걸 할 수 있음.

그리고 남자나 여자나 '공감 능력' 자체는 크게 차이가 없음. 여자가 좀 더 높기는 한데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고 봐도 될 정도.

(Gender differences in empathic accuracy: Differential ability or differential motivation?)

또 다른 연구에서는 남자나 여자나 EQ라고 부르는 감정적인 지수 또한 별 차이가 없다고 함.

(On the dimensional structure of emotional intelligence)

그런데 왜 자꾸 남자는 공감능력이 어쩌고 라는 얘기가 나오냐면 결국은 '동기'의 문제임. 

남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야 공감을 할 뿐더러 그 필요성 자체도 덜 느끼는 편이라고함.

그러니까 여자의 공감은 상시 발동해있는 패시브 스킬이라면, 남자는 조건부 발동인 액티브 스킬인 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