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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솔로)측은

아 나는 여자들이 거짓으로라도 사랑해줄 능력이나 돈마저도 없는 놈이구나 하며

연애시장에 뛰어들지 못하는 자신의 비참함을 오히려 확실하게 확인해버렸지만

나는 이번을 계기로 비혼주의자가 되었다며 애써 자의적으로 결혼에서 물러난 것처럼 정신승리라도 할 수 있는 반면


방어(퐁퐁)측은

상대가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게 아닌가? 라는, 결혼생활에 있어서 가장 하면 안되는 생각의 여지를 얻어버렸고

그렇다고 배우자한테 직접 물어볼 수도 없어 평생을 담아두고 가야하는 깊은 찝찝함과 상처를 얻었음


승자 없는 이 추한 싸움에서 그나마 데미지가 없는 집단이라면

솔로는 탈출했으나 아직 결혼의 현실에는 발을 딛지 않은,

재력이나 능력보다 온전히 "얘가 좋다"는 마음으로 서로를 대할 수 있는 시기의 10~20대 어린 커플들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