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유머 채널

잡담...을 할 생각은 아닌데 그냥 글을 쓰고 싶었음

애초에 개나소나 대충 적당히 혼기니까 결혼하는게 문제였다

요즘세상 남자기준 대충 평균 80세까지 사는데 30살에 결혼한다 치면 최소 50년 정도는 같이 살아야된다. 지긋지긋하게 긴 시간이지만 이 사람과 그렇게 오랜시간을 함께 할 수 있는가 에 대한 고찰이 지금까지 너무 없었다.

그저 남들이 다 하는거니까 안하면 노총각이 되고 나이만 들어가니까
아무리 오래산다 해도 인생의 황금기는 2~30대니까 서둘렀던거다

외할머니가 치매였는데 어머니가 집에서 모셨었다 치매 장난아니더라...
근데 과연 남편이, 아내가 치매나 중병에 걸리면 그거 평생동안 간호할 수 있는 각오로 결혼하는 사람은 솔직히 몇이나 될까
꼭 아픈게 아니더라도 배우자가 어려운 형편이 됐을때 손절하지 않을 수 있는 부부는 얼마나 될까

모든 커플이 저정도 인생의 굴곡을 겪는건 아니지만
실제로 일이 닥치면 어떨지는 몰라도 적어도 서로간에 저정도의 믿음은 있어야 설거지와 관련없는 인생을 살 수 있지않을까
결혼이란 그런 사람들끼리 하는것이라 생각한다. 그게 아니면 서양처럼 동거나 연인관계 정도로만 지내는것이 옳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