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시피 소금은 인류의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귀중한 자원이며, 저장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중세사회에서는 식료품을 저장하기 위해서 소금의 수요는 더욱 높았음.

그러나 요술맷돌 설화와 노예 매매대금으로 소금을 지불했다는 등 여러 설화와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소금은 존나 귀중한 자원이였고 소금 때문에 부자가 되었다는 소리는 어디에서나 많이 나옴.

그래서 아그들이 참고할 겸 해서 중세 문명이 소금 얻는 방법 몇가지 소개함.


1. 암염

존나 근본 중의 근본이고 소금 얻는 방법 중 가장 보편적인 방식임.

지각변동으로 지하에 고인 바닷물이 증발하여 생성되는 암염은 고대부터 인류의 주요 소금 공급원이었고, 이 소금광산을 가진 새끼는 부를 거머쥔 거나 마찬가지였음.

그냥 땅을 파면 순도 높은 소금이 순풍순풍 나오니 난이도는 가장 낮으나, 찾기가 어렵고 입지가 한정되어 있기에 있는 새끼만 써먹는 더러운 방식임.

유럽 코쟁이들은 알프스같은 곳에 방대한 소금광산을 가졌기에 주로 이 방식으로 소금을 얻음.

물론 광산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기에 짱깨도 많이 캤고, 지금 북괴 빨갱이들도 소금광산은 많이 운영함.

물론 품질은 씹창이지만.


2. 소금사막


과거에 바다였다가 지각변동으로 사막으로 변한 사하라와 중동 등지에서 많이 쓰이는 방식인데, 모래에 스며든 바닷물이 증발한 자연천일염 같은 거임.

이 경우, 소금을 취급하는 부족이 짙은 소금물이 고인 오아시스에 떠오른 소금을 건지거나 혹은 소금이 많이 함유된 땅에서 자신이 가져온 물을 부어서 소금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생산하는데, 이렇게 생산한 소금을 운반하기 편하게 야자수를 파서 만든 틀에 넣고 물을 조금 부어 기둥이나 벽돌 모양으로 만들어 정주민족과 농작물로 교환함.

나름 입지를 가리는 방식이라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샌드 니거들이 주로 쓰는 방식임.


3. 자염


일명 구운소금임.

바닷물을 존나 끓여 만드는 방식으로, 방식은 단순하지만 연료를 존나 소모한다는 단점이 있음.

주로 아시아의 옐로몽키들이 써먹는 방식이고 조선민족도 전통적으로 이 방식으로 소금을 생산했음.

사실 존나 힘들고 비효율적인지라 다른 대안 있음 굳이 이 방식을 안 씀.

근데 제갈량이 천연가스 끌어다 소금물 지하수 끓여 소금을 존나게 생산했다는 정신나간 오버테크놀러지도 가끔가다 나옴.


4. 바닷물


농담이 아니라 해안가에 살고 소금을 구할 돈이나 의지가 없는 새끼들은 그냥 바닷물 그대로 이용하기도 했음.

그래도 35퍼밀이라는 앵간한 세포를 삼투압으로 족칠 수 있는 고장액이라 생각보단 쓸만 했고 마르면서 농도가 높아지기도 했기에 생각보단 효과가 뛰어남.

우리한테 가장 친숙한 예시는 팔만대장경인데, 팔만대장경도 바닷물로 소독해서 지금도 보존상태가 좋음. 


그외 식물이나 동물에서 얻거나 염분섞인 흙을 핥는다는 방식 등이 있지만 이 방식들은 생산량이 워낙 씹창이거나 저장하기가 어려워 원시수렵채집부족이나 쓰는 방식임.

중세기술로 제국을 지탱할 만큼 소금수요를 충족하려면 위에 3가지 방법 밖에 없다고 보면 됌.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