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괴인들 조진 마법소녀가

일 끝내고나니까 떡볶이 땡겨서 동네 유명한 떡볶이 집 갔는데

사람이 만석이라 다른 손님이랑 합석하게 됨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합석했는데

다시보니까 합석한 다른 손님이 악의 여간부


둘 다 서로를 보고 잠깐 벙쪘다가

마법소녀가 급하게 마법지팡이를 꺼내려고 하니까

여간부가 급하게 막으면서 '이 가게 안에 사람들이 얼마나 있는지 신경도 안쓰이나봐?'라면서 브레이크를 걸음

그러자 마법소녀가 크윽, 하면서 어쩔 수 없이 마법지팡이를 집어넣고

숙적과 함께 마주앉아 국물떡볶이 먹는거임


서로 노려보고 서로를 떠보려고 말은 엄청 뒤숭숭해지는데

정작 행동은 둘 다 서로 떡볶이 집어먹기 바쁘고

다 먹고 떡 추가 사리추가까지 해서 싹싹 긁어먹고

다 먹은 뒤에 언제 싸웠냐면서 서로 존맛이었다고 행복해하고있으면 개웃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