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러한 것이었다. 삶이란 죽음과 일체가 아니겠는가?


하지만..


'이 정도를 바란 것은 아니었거늘...'


ㅡ끌끌, 혀를 짧게 차고는 그는 아랫 도리를 내려다 보았다.


대략 두 손으로 잡아도 한참은 남는 그의 거근은 그 영롱함을 은은히 빛내고 있었다.


분명.. 여신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해주겠다 하였거늘.. 이 정도를 바란 것은 아니거늘...


향년, 72세 김영식은 사고로 한 여자 아이를 구하고 환생하게 되었다. 그가 바란 것은 그저 그러한 것. 막대한 크기였다.


말년에 그의 아내를 만족시켜주지 못하였던 것이 회한에 잠기어도 후회되어 그렇게 말하였을 뿐인데...


'음... 곤란하구만.'


그때 기숙사 전체를 울리는 사이렌 소리가 굉음을 내며 울려퍼졌다.


"화재 발생! 화재 발생! 학생들은 당장 대피하시길 바랍니다!"


이런이런... 내가 나설 수 밖에 없지 않느냐?


그는 이 방을 가득 채우는 중후한 목소리로 나즈막히 외쳤다.


" '중' 발기."


21세기, 한 미친 과학자가 그의 발기 형태를 보고 놀라 감탄을 감추지 못하였고, 


" 준비. "


사람들이 항상 그의 형태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였으니.


그것을 천하(天下)에 이렇게 그는 부르더라.


" 진심. 72학 '사정 비기' 발사 "


ㅡ쑤와와앗


정액이 화재를 잠재우고, 광오한 그의 비기를 짓이기며 버티던 불은 한 줌의 재만 남기고 그 모습을 감추었다.


그렇게, 그가 32명의 아버지가 되었다는 것은 후일의 이야기.


메데타시~ 메데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