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디물이 으레 그렇듯.

작가에게 있어 작품에 대한 애정도와 장르에 대한 사랑은 매우 큰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음.


배구 중간보스는 전형적인 씹덕 열혈 스포츠물 소년만화 계통인데.

이걸 작가에게 계속 뽕을 주입시켜서 유지시켜줄 다른 괜찮은 스포츠물 작품이 없었음.

심지어 작가도 중간에 한 번 박아서 그런지 욕도 존나 쳐먹고, 설정화부터 시작해서 존나 빡세게 애정 쏟아부었는데도 리턴이 적었지. 

애정이 식을 수밖에 없었을 거임.


하이큐가 이상하게 완결을 내버리면서 뽕이 쭉 빠져버리기도 했고.

일본에서도 열혈 스포츠물은 옛날에 비해 수요나 공급이 현저히 떨어져서 뽕을 채우기가 존나 어려움.


다행히 버튜버는 현재 스트리머 업계에서 가장 핫한 시장 중 하나고, 계속해서 덕질할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주기 때문에 컨텐츠가 모자라서 애정이 식거나 그럴 일은 없을 거 같음.


인방물이라 배구 중간보스처럼 스포츠물이라서 중간중간 경기 일상 훈련 비율 분배하기 어려워서 빠꾸내 박을 일도 없고 지금 성적도 좋으니 이번엔 진짜 사고 없이 쭉 연재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