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한 미래, 지구를 편 크기의 아주 조그만 크기의 돔 형태의 조각을 수천 수만개를 이어서 만든 다이슨 스피어.


패널 돔이라고 불리는 단위의 그 조그만 구성체의 한 학교는


선택받은 아이들이 다이슨스피어를 침략하는 우주괴수들이 패널 돔에 침입했을 경우에


그걸 퇴치하는 거대로봇, 이뮤나이트가 존재한다.


선택받은 아이들은 우주괴수들을 이뮤나이트를 조종하여 섬멸한다.


당연히 지자체의 지원을 받는다.


분위기는 울트라맨같은 과거 인류가 남긴 특촬물 영상매체와 흡사한 모습을 띈다.


오늘도 아이들은 인류를 위해 자신들을 희생하며 세계를 지킨다.
















어느날 패널 돔의 지도자 원로회인 십성회는 자신을 모노크롬 크라운이라고 소개한 자에게,


어떤 요리를 대접받는다.


그들은 그 요리를 먹고 새로운 미식의 지평을 열었다.


그들은 "암브로시아" 라는 이름을, 응당 가져야 할 그 요리에 붙였다.


그 이후 모든 식재들은 사료로 보였으며 모든 레시피는 알량한 속임수로만 보였다.


진정한 미식은 "암브로시아" 단 하나 뿐이었다.


그러나 모노크롬 크라운은 그 날의 미식회에서 모습을 감추었고,


십성회 일원들은 암브로시아에 대한 갈망과 강렬한 선망 속에 야위어갔다.


모노크롬 크라운은 다시금 모습을 드러냈다.


그에겐 "암브로시아" 가 있었다.


그리고 이번엔 그 제조법을 알려주겠다며, 자신의 관리시설로 불러들였다.


십성회는 스스로의 능력으로 "암브로시아" 를 제조할 기술을 얻었다.














634패널 돔. 수많은 중학교 중 하나인 1834 중학교의 토니 코너의 졸업식.


그는 더이상 이뮤나이트를 조종할 수 없게 되었다.


육체적으로 완전히 어른이 되었기 때문에, 더이상 이뮤나이트와의 공명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얼마 전, 엄청난 잠재력을 발휘하여 이뮤나이트의 힘을 100퍼센트 가까이 끌어낸 전투를 펼친 직후였다.


그야말로 회광반조라는 표현이 어울렸던 것일까?


그리고 오늘 퇴역을 맞이한다.


그리고 졸업식을 마친 토니 코너는, 2237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그는 1834 중학교의 동료들과 이별을 마치고, 새로운 출발을 향한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오늘은 기쁜 날입니다."


십성회의 뒤에서의 이름, 그 이름은 이제 "미식회" 가 되었다.


유일한 미식, 신의 음식을 탐미하는 자들의 모임.


십성회의 모든 통치이유, 이념, 가치관은 오로지 그들의 미식을 더 효율적으로, 더 높은 품질로 이뤄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만 향한다.


"아주 양질의, 대량의 암브로시아를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미식의 정점에서 그들의 쾌락을 즐긴다.


암브로시아의 생산법.


그건 특수한 방사선을 방출시키는 공간에 사춘기 이전의 아이들을 장시간 노출시키는 것에 있었다.


그냥 노출시켜서는 안된다.


극도로 긴장된 상태, 그리고 소년기 특유의 빠른 두뇌회전이 상시 발생되는 특수한 공간 속에서,


뇌내의 도파민과 엔돌핀의 분비를 촉진시킨 상태에서,


게다가 약물에 절여진 고기는 몹쓸 맛이 났었다.


고로 유기농법에, 사료에도 큰 신경을 써야만 한다.


쓸모없는 잡내를 품지 않게 식단관리를 해야한다.


나쁜 생각을 품지 않게 그에 합당한 주변환경과 상황을 부여해야한다.


똑똑하고 건강하며, 반사신경이 발달된 개체를 선별해야한다.


수많은 시간을 연구에 투자하여 내린 결론.


그것은 악질적인 상황극을 조작하는 것이다.


그를 위한 독립 패널 돔을 설립했고,


그 곳에선 생명공학으로 만들어진 괴수를 풀고,


특수한 방사선을 방출하는 암브로시아 리액터를 가동시키며 작동되는, 진짜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조종하여 괴수를 쓰러뜨리는 일을 자발적으로 하며, 최상의 육질을 만들어내는 시설을 만들어냈다.


대외적으론 아이들이 우주괴수들로부터 지구를 지킨다는 식으로 끝나지 않는 상황극이 이어진다.


수많은 연구 끝에, 오늘날 올라온 "암브로시아"


개체명, '토니 코너' 의 맛은, 최초의 모노크롬 크라운이 가져온 것과 비교하면


흙덩이와 최정상급 미식 만큼의 차이가 난다.


'미식회' 의 미식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


'암브로시아' 를 취하는 그들은, 그 효능으로 젊음과 건강까지 되찾았으며,


더는 인간이라고 할 수 없고, 하기도 민망한 욕망의 화신이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오늘도 그 망자들은 미식을 위해 아이들을 희생하며 쾌락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