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허허."


나는 탄식을 금할 수가 없었다.

저번에 쳐들어온지 얼마나 됐다고 마교가 또 쳐들어온단다.

100년 전에도, 50년 전에도, 그리고 10년 전에도 불탔던 곤륜이, 지금도 불탈 위기에 처했다.


"삼장로.. 무림맹에 전서구를.."


마교가 침공했으니 이를 무림맹에 알려야했다.

그리고 우리는 이 곳 곤륜파에서 마교를 틀어막아야겠지.

그렇게 자랑스러운 곤륜의 피로 중원무림을 지켜내는 것이...

아니, 잠깐.

굳이 무림맹에 알려야 할 이유가 있을까?

마교를 막아설 필요는?

분명 재작년부터 누누히 마교의 준동이 예상된다고 했었거늘, 지원을 해주기는 커녕.
'곤륜만 믿겠소. 이번에도 잘 부탁하오.' 라니..

생각해보니까, 저번 마교 침공 때 돌아가신 전 장문인과 장로님들 장례식 때 얼굴만 한번 비췄을 뿐, 무너졌던 곤륜의 재건축 비용은 단 한 푼도 안줬었다.

덕분에 지금 우리 곤륜 식구들은 배 곯으며 살아가는데...

중원무림 이 씹새끼들은 곤륜이 마교 대비용 번견인줄 아는거 같다.

아주 괘씸하네?


"삼장로. 아니, 현식아."

"예?"

"애들 불러서 짐 싸라."


내 말에 현식이가 놀랐는지 수염 하나 없는 매끈한 턱을 매만지며 되물었다.


"장문인. 아니, 장붕 형님. 짐을 싸라뇨?? 마교가 쳐들어온다는데..."
 
"..언제까지 우리가 막아줘야 한단 말이냐?"


중원 무림 이 새끼들, 어디 곤륜 없이 잘 사나 보자.


"뭐해? 짐 싸. 우린 애들 견학이라도 시켜줄겸, 세외 무림행이나 다녀오자."


곤륜이 언제까지고 마교를 막을 줄만 알았나?


"아, 참. 떠나기 전에 무림맹 말고 마교, 아니 신교에 전서구 날려. 우리는 안막을테니까, 하고 싶은거 다 하라고."


우리 없이 잘들 해보시게.


"중원무림? 좆까라 그래."







갑자기 보던거에서 곤륜파 나오길래
와 곤륜은 맨날 마교 쳐들어오면 1빠따네
이 생각하다가
한번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