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겠다.


더 이상 짐꾼일을 하기엔 닳아버린 몸을 가진 내가 다시 파티에 들어간 이유는.


재능이 있다고 사회로부터 떠밀려온 아이들의 모습에 나라도 투영된 것인지.


한창 뛰놀 나이에 모든 걸 포기해 버린 듯한 얼굴을 하고 있어서 인지


오른손을 잃어버린 검사, 절름발이 궁수, 두 눈을 실명한 마법사, 마음이 부서져버린 성직자까지


패잔병의 행색을 띄고 또 다시 등 떠밀려 전장으로 내몰린 아이들을 바라봤을 때, 나는 나도 모르게 나설 수 밖에 없었다.


짐꾼이 꼭 물건만 둘러메야만 하는 건 아니잖은가

그러니 아이들아 너희들의 어깨에 올려진 짐을 내게 올려도 된단다.

아저씨는 짐꾼이니까 







요즘 맨날 용사파티 추방당한 거 나오는데 용사파티 추방당한 애들로 용사파티 꾸려서 강제로 내몰리는 걸

용사파티에서 추방당한 고인물 짐꾼 아저씨가 용사파티로 들어가서 용사파티 구원해주는거 보고싶다 


갑자기 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