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대 용사가 될 운명의 아이다, 내가 먼저 얘에게 찔러죽기전에 데려왔지."



"마왕은 무조건 용사에 의해 죽는다는 예언 때문인가요?"



"그래, 다행히 나이도 어리고 아직 자기가 용사란 자각도 없어, 난 예언을 거스를 최초의 마왕이 될 거다."



"지금까지 예언은 선조분들이 뭔 지랄을 해도 다 지켜져왔는데 그냥 죽이거나 멀리 떨어트려놓는게 낫지 않아요?"



"아직 어리잖아, 가능성이 있다고. 지금부터 천천히 교육해나가면 우리의 적이 아니라 마왕군의 든든한 전사가 되어줄거다."



마왕은 마왕군이 된 용사도 재밌지않겠냐며 꼬마를 데리고 나갔다.



12년후 마왕은 침대에서 복상사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