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할 수 없는 화자"는 어때? 아쿠타카와 류노스케의 라쇼몽이었나, 아무튼 어느 일본 소설에서 나온 기법인데, 이 소설에서는 하나의 사건에 대해 3명의 사람이 전부 다르게 진술함.
말 그대로 독자가 지금 화자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 건지 거짓을 말하는 건지 알 수 없는 상태인거임.
괴물로 만들 사람을 A라 하고.
1. A를 평범한 인간처럼 묘사하는 사람.
2. A를 어딘가 수상쩍은(그림자가 안 보인다거나) 인간?으로 묘사하는 사람
3. A가 아예 대놓고 인간의 모습을 벗어난 괴물로 묘사하는 사람
등, 이런 식으로 복수의 인물의 관점을 교차시키며 A의 정체를 독자가 고민하게 만드는 거지.
이 때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일어난 사건을 셋이 서로 다르게 묘사하거나, 다른 장소에서 동시에 A를 목격하는 식으로 혼란을 주는 것도 좋을 듯.
개인적으로 "정체가 밝혀지지 않아야 괴물"이라고 생각하다보니 사실은 괴물이었다, 와는 좀 거리가 멀어지기는 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