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라는것도 익숙함 위에서 쌓아올려지는거지



대한민국의 과거에서 환생하면


아무리 경제 이슈랑 담 쌓고 살던 사람이라도


10년전이든 20년전이든 받아먹을 만한 이슈 어떻게든 기억해내서 사는데



동시대 한국인이 51년전의 에콰도르에서 태어나면


과연 얼마나 대처할 수 있을 것인가?



현실세계도 조금만 익숙한 장소에서 벗어나면 바로 미아가 되어버리는데



작중 기준으로 10년전 20년전에 떨어진다 한들


작품의 무대가 아닌 도시나 나라에 떨어진다면?




그리고 게임이라는 틀에 맞게 제작된 맵이 


플레이어들의 편의성을 위해 실제 축적보다 훨씬 좁은 공간을 기준으로 디자인 되는데


이세계화 보정이 걸려서 현실지형 수준으로 커진다면


히든피스를 쏙쏙 찾을 수 있을것인가?



현대에서 gps, 금속탐지기를 총동원해도 고대 지도에 남겨진 문화유적 찾는데 연단위로 소모 되는데?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겜지식 좀 알고 있다고


그 세계를 주무를 수 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게


겜빙의물의 핵심 세일즈 포인트긴 한데



게임이라는 매체가 즐기는 사람의 재미를 위해


생략하고 간편화 했던 요소들을 생각하면


게임 속 세계로 떨어져도 그만큼 대처를 할 수 있을까란 생각부터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