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어린 왕자를 읽었을 때는 그저 예쁜 소설이었다
지금 읽으니 순수하고 슬픈 이야기가 되었다

홀로 외롭게 저 많은 항성과 별들을 바라보는 왕의 모습이 쓸쓸하게 느껴진다

어린 왕자에게 길들이는 법을 알려준 여우가 눈물 흘리며 황금빛 밀밭을 보는 모습이 서글프다

자신의 마음을 몰랐던 어린 왕자와 장미의 모습이 안타깝다

그리고 코끼리를 잡아 먹은 보아뱀을 처음 알아봐준 어린 왕자를 그리워하는, 상자 속 양이 장미를 먹을까 걱정하던 조종사의 모습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