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상아탑 로비의 스크린에서 모습을 드러낸 마탑주가 이리 말하고 나서야 비로소 그들은 지하에서 올라오는 기갑들이 상아탑을 애워싸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여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