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년~1850년대 미국에서 흑인노예가 대충 50달러 언저리로 시작해서 면화산업이 발달하고 나서는 800~1000달러까지 치솟음.
흑인은 드넓은 아프리카에서 저렴한 가격에 사올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한 것이지.
엘프도 흑인과 같이 간단하게 구매하거나 포획할 수 있다고 가정을 하자.
그렇다면 여기서 1달러는 도대체 얼마일까?

일단 1894년 미국의 1달러의 가치가 대충 지금 가치로 환산하면 $27.9임.
노예제가 금지되기 전인 1860년대 이전에는 더 큰돈이겠지만, 일단 편의상 27.9달러라 가정할게.
그럼 27.9달러를 노예의 가격인 50달러로 곱하면 1395달러라는 계산이 나와. 
이 돈을 원화로 환산한다면 2024년 1월 24일 기준으로 1달러는 37,246.50원이고.

별로 큰 돈 같지는 않은데, 서부시대 일반적인 노동자들이 2~7달러를 주급으로 받았으며, 당대 최첨단 무기이자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던 헨리 리피터가 40$, 남북전쟁때 널리 쓰인 엔필드 소총이 14$임.
고로 여기서 제시된 최소 금액인 50$는 지금 가치로 1,862,325원이며, 당대 최고급 무기인 헨리 리피터보다 무려 10달러나 비싸며, 일반 노동자의 2달치 임금이라는 상당한 액수라 할 수 있어. 

남북전쟁 직전, 면화농업이 발달하던 시대는 3년치 연봉에 달하는 아찔한 액수이지만, 이 시기는 미국의 산업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는 평화로운 시대였거든?
용병이 모험가로 불리며 존중받고, 당연한 일로 취급되는 전란의 시대에는 맞지 않는다는거지.
폭발적인 시대에 노동력 부족으로 가치가 폭등한 경우니까 말이야.
그러니 이런 아찔한 액수로 거래되지는 않을거야.

고로 노예의 가치는 대충 노동자의 2달치 임금일거고, 노동자의 두달치 임금인 1,862,325원을 여기서 제시된 3만으로 나누면 1제니는 62.0775원, 혹은 0.0465달러라는 결론이 나와.
고로 천 제니는 우리 돈으로 62077.5원이고, 달러로 하면 46.5달러, 일반적인 노동자의 대략 7주간의 임금에 해당하지.

그러니까 총 소지금 3만 제니면 지금 쏘나타를 할부로 긁는 것마냥 엄청난 결단이 필요한 금액이 아닌가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