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올린 시즌1 외전에 이어 시즌2 후기를 가져왔음
사실, 금방 올리려고 했는데 이것저것 하다 보니 생각보다 늦어졌네
시간이 지날수록 스토리를 봤던 기억도 살짝 희미해지는 터라
지금보다는 속도를 좀 더 내보려고 함
이번 글에선 세이란, 노티아, 이한별, 메네, 아에르, 타마라, 크리스티나의
외전 감상평을 간단하게 남겨볼게

세이란 외전
거의 주인공 급 서사를 가지고 있는 세이란의 이야기
이 세계에는 신을 믿는 네포스교와 마신을 믿는 사도교가 존재함
두 종교는 믿는 신도 다르고 교리도 다르다 보니 대착점에 있음
사도교에선 특수한 마법이 담긴 꽃을 사람 몸에 꽂고 다니는데
이 사람들은 모두 몬스터로 변하게 됨
그래서 이렇게 된 이들을 일컬어 '더럽혀진 자'라고 칭함
세이란은 자신의 눈에 핀 꽃에 대해 얘기하며 본인도 더럽혀진 자라 말함
하지만, 신의 구원 덕분인지 다행히 몬스터가 되진 않았다고 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세이란은 네포스교의 신자가 되고
몇 년 간 열심히 구원을 전파한 덕에 성녀의 자리에 오르게 됨
외전에서 세이란은 여러 사건이 터져도
자신의 종교적인 믿음과 신념에 대해 흔들림 없이 굳건한 모습을 보여줌
이 과정들이 상당히 감명 깊더라
꽤나 고점 높은 스토리였음
한편으론, 자신의 믿음과 신념이 무너져 흑화해버린
다른 세계선의 세이란의 모습은 어떨지 문득 궁금해지기도 했음

노티아 외전
인간들과 싸우다가 살아남은 마족이 인간 병사로 위장해서
마족 마을로 돌아가려고 발버둥 치는데 그러지 못해 웃음을 자아내는 내용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노티아'스럽구나 싶은 내용의 착각물임
크게 언급할만한 내용은 없고
그냥 가볍게 웃으면서 보기 좋더라

이한별 외전
이한별, 강나루, 앨리스가 항해를 하던 중 어느 섬에 불시착해서
한 소녀의 가족에 관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이야기
앨리스는 그냥 전형적인 메스가키이고
강나루는 용사에 미쳐 있는 애고
이한별은 ㅈㄴ 착한데 나름 능력도 있네
다 보고 그런 생각밖에 안 들었던 거 같다
중간에 언뜻 한별이가 지구에서 어땠는지에 대해 살짝 언급이 되는데
보면서 로나가 찾고 있는 아이와 한별이가 뭔가 연관이 있는 게 아닌가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
그리고... 그게 전부였다
마음 가는 캐릭터가 없어서 그런가 크게 재미를 못 느꼈음

메네 외전
한별이에게는 미안하지만 같은 꼬맹이여도 난 이쪽이 훨씬 더 와닿았다
훨씬 귀엽고 캐빨 할 맛도 난다고 생각함
메네가 상어 인형을 들고 다니게 된 이유에 대해서 명확히 나오는데
이게 메네의 아버지랑 엮여 있어서 보고 있으면 ㅈㄴ 짠함
그리고 여기서 노티아도 나오는데 진짜 호감이더라
솔직히 본인 외전보다 여기서 더 인상적이었음
마지막에 신체가 절단이 나는 와중에도 끝까지 싸우는데 정신력이 대단하더라
괜히 12사도가 아니구나 싶었음
캐빨+재미 둘 다 챙긴 준수한 단편이었다

아에르 외전
아에르가 지구에서 쓰던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판매해서 성공하는데
그 과정에서 여러 사건을 겪는 이야기
아에르는 극도로 E성향인데 이런 캐릭터 특유의 기빨리는 느낌이 거의 없다
그래서 참 호감가는 캐릭터임
생각보다 똑똑하고 명쾌한 편이라 답답함을 주지 않아서 그런 듯함
재밌게 봤음

타마라 외전
지구에서 교관 출신인 타마라가 이엑스플로에 떨어져서
패잔병 출신 군인들을 참 군인으로 만드는 스토리
이레귤러에 관한 얘기가 핵심으로 다뤄진 게 참 흥미로웠음
타마라의 멋진 면모도 많이 드러나는데
특히, 자기 부하들 구하기 위해 제 몸 불사르지 않는 게 참 호감이더라
보면 볼수록 이게 정녕 17살 여고생이 맞나 싶음 ㅋㅋ
캐디가 좀 더 여성스러웠다면 참 인기 많았을 거 같은데
그러기엔 또 '교관'이라는 이미지와는 지금이 잘 어울려서 일장일단이 있는 듯함
여하튼, 정말 재밌게 봤음
시즌4 보기 전에 꼭 봐야 할 외전이 아닌가 싶다

크리스티나 외전
크리스티나와 간부가 서로 잔머리 굴리다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가버려서 웃음을 주는 착각물임
개그 요소가 대부분이라 그냥 낄낄거리면서 봤다
시즌2 본 사람들은 부담 없이 보기 좋은 외전이라 생각함
스토리에서 뭔가 크게 짚고 넘어갈만한 내용은 없었음
/
여기까지 시즌2 외전 - 이어지는 이야기 후기였음
시즌1 외전 - 흘러간 이야기에서 가끔씩 등장했던 케이가
여기서는 전혀 등장하질 않아서 그런지 각각의 캐릭터 서사에 훨씬 몰입이 됐던 거 같다
그리고 한별이 외전을 제외하면 전부 좋은 평가 줄 수 있을 정도로 괜찮게 썼음
외전이나 이벤스 다루는 거 보면 작가가 글을 못 쓰는 양반은 절대 아님
근데 메인스 시즌1~2를 생각하면 '대체 ㅅㅁㄱ가 무슨 짓을...?' 이런 의심이 안 들 수가 없음
누군가의 입맛을 맞추려다가 어그러진 부분이 여럿 생긴 게 아닌가 싶다
하여튼, 스토리에 관심 있는 아붕이라면 적어도 세이란, 메네, 타마라 외전은
꼭 한 번 보면 좋을 거 같네
다음 글에선 모험의 이야기(린, 베로니카, 이터널, 라플라스, 발렌타인, 엘리제, 베스)
외전 후기를 가져오겠음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