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난 심리학은 1도 모름


근데 여기 글 쭉 읽으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음


특히 남근선망에서 남근이 단순히 생물학적인 기관이 아니라 복합적인 의미가 있다는 거 보고


남자 동성애자 픽션.. 까놓고 BL말하는 건데


남자들은 보통 잘 모르겠지만 BL의 평균적인 수위... 야한 걸 말하는게 아니라 야한것도 그렇지만 폭력, 지배관계에 대한 수위는 옛날부터 지금까지 평균적으로 남성향과 같거나 그보다 더 높았음


남성향에서는 sm이 그리 메이저한 장르가 아니지만 BL에서는 단어만 다른 가학/피학 장르인 앵스트물이 90년대부터 지금까지 메이저임


수위를 좀 더 구체적인 키워드로 말하면 남성향 sm은 채찍 수갑 본디지 촛농 이런 느낌이면 BL의 앵스트는 멍 손톱 이빨 감금... 뭐 그럼 반드시 유혈과 강한 지배ㅡ피지배 관계가 동반됨


근데 BL을 앵스트로 파는 사람도 일반 노멀 여성향은 다들 순애로 파거든 나쁜남자 냉혹공 이런것도 결국 여자 주인공을 위하고 곁에 있어주고, 같은 사람이 덕질을 하는 건데도 앵스트 레벨의 폭력과 지배관계가 나오는 경우는 정말 거의 없음


요즘이야 페미가 어쩌고 하면서 조심스러워 진것도 있지만 페미가 화두로 떠오르기 훨씬 전부터 그랬어 


그러니까 일반 여성향은 그냥 남캐에게 바라는 건 사귀고 장르에 따라 섹스 할 수 있는 아빠의 역할이었지만, BL에서는 이상하리만치 지배와 피지배 관계가 강조되고 강해졌음 주로 남근과 폭력에 의해서


물론 평범하게 순애로 파는 사람도 있지만 둘 다 덕질해본 사람은 알거야 평균이 그어지는 라인이 명백하게 몇단계는 다름 메이저 장르 비중만 봐도...


옛날에는 남캐가 얼마나 아프든 공감도 안되고 자극적인 내용이면 일단 시선을 끄는대다 이 정도로 뜨거운 관계인걸 강조하기 위해서 그런걸까 싶었는데


여기 글 읽어보면서 어쩌면 관계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