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는 학사의 공부를 하고
석사는 석사의 공부를 해야지.

학문이 쌓아 올려지는 과정이라는게 경시할 만한 것이 아니야.
물론 현재 위치보다 수준 높은 친구들이야 얼마든지 있겠다만은
막연히 학문 딱지에 환장하는, 현재 역할에 무감각한 사람들은
결국 다 비전문의 영역에서 발전이 끝나버려.

다만 이것과는 별개로, "수준 높은 창조"에 대한 연습은 아주 중요해.
자신이 현재 수행해야 할 일 속에서 새롭게 고찰하고 또 조금은 이것 저것 만들어보고
그것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성찰하거나 혹은 도취되거나
결국 뭘 어쨌든간에 말이야.

만약 누군가가 스스로의 수준을 높게 자부한다면
그런 사람은 미래의 지식을 먼저 습득하려 들지 말고
미래에 내가 할 고뇌를 조금 먼저 앞당겨 한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해봐.

애매하게 어린 나이에 지식에만 집착하면 나이 먹어서는 결국 병신이야.
명백히 지식은 서서히 자라 가면서 얻어야만 하는 것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