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견 그런 것처럼 착각할 수 있는데


그건 우리가 그 사람을 들을 준비가 이미 되어 있었어서 그래


이해는 말로 얻어지지 않는다. 그 말 뒤에 어떤 감정이 있었는지를 비추어보아야 얻어지는 것이지.


수면 아래 잠긴 조약돌같은 마음을 읽지 못하면, 그 연못에 비추는 건 아마 내 얼굴밖엔 없을거야.


내 얼굴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지만, 나는 수면 아래의 조약돌을 줍는 게 좀 더 가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