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안 된다는 게, 교수님한테 도움이 안 된다는 건가요, 님한테 도움이 안 된다는 건가요?

자기 분야가 힘든 거 알아서 그러시는 게 아닐까... 우리 교수님도 그랬거든 석박 따고 한국 와서 먹고 살 수 있는지부터 생각해보래

새로운 학생 고용할 인건비가 없고, 그 학생을 위한 새 연구 프로젝트를 열만큼 장비 사모을 예산이 딸리는 경우, 정직한 교수라면 오지 말라고 하죠. 예전에 같이 일한 포닥 중에 한 명이 도나 스트릭랜드라는 (당시에는 못 받았지만) 나중에 노벨상 수상하는 교수 연구실에 포닥 지원했는데, 노벨상 받기 전까지는 그 연구실 재정상황이 시망이라 "널 지금 고용할 돈이 없다."고 말하고 거절한 경우 들은 적 있네요. 또는 "도움이 안 되실 거에요"라는 뜻이, 해당 전공의 배경지식을 깊게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 원하는 바를 이루는 데에 비효율적으로 많은 시간이 소비될 것이며, 교수 자신도 학생을 (학부과정 필요지식을 속성을 때려박으며) 처음부터 완전히 새로 키워야 하는 노동이 필요로 하니 이야기한 것일 수도 있고요.

뭔가 윗댓 이야기로 가늠하니, UST처럼 연구실 따로 없이 학생들 키우는 대학원 같네요.

그렇군요. 긴 조언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줄대로 해보겠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