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


병원 5층의 정원. 저녁 노을이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시간. 마후유는 이 시간이 되면 종종 정원에 찾아오곤 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1년 정도 지났나'


8년 전, 마후유는 자신을 속박하던 어머니의 저주로부터 벗어났다. 다만, 간호사를 꿈꾸던 때의 감정이 남아있지 않아 고등학교 내내 목표로 삼던 의대를 졸업하고 지금은 외과의가 됐다.

의사로서의 삶은 너무나 바쁜 삶이었고, 결국 어머니의 저주에서 벗어났음에도 아직 감정을 온전히 되찾을수는 없었다.  


'노을을 봐도 무슨 느낌이 드는지 잘 모르겠어. 하지만..'


왠지 모르게 따뜻하다는 감각만은 확실히 남아있었다. 길을 헤메고 있는 자신을 안내해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위잉---- 위잉----

삐--뽀--삐--뽀--


"아.."


갑자기 울리는 핸드폰과 구급차가 병원에 들어오는 소리. 급한 환자가 나온 모양이었다.


"이제 가볼까"


서둘러 돌아가려고 핸드폰을 꺼내던 때였다.


"...미즈키?"


의대에 들어가면서 안 들어가게 된 나이트코드의 멤버 미즈키. 왜 지금 핸드폰에 그녀의 이름이?


"여보세요? 미즈키? 지금 급한 환자가 나온 것 같아서. 미안한데 나중에.."

"마후유? 큰일났어! 카나데가..!"

"카나데?"


갑자기 불길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그 때, 정원으로 들어오는 문이 열리고 간호사가 뛰어왔다.


"아사히나 선생님! 응급환자에요! 의식이 없고 혈압이 불안정해요!"


서둘러 응급실로 달려갔다. 심장이 뛰었다. 시야가 좁아지고 어지러웠다. 지금 자신의 몸을 다른 누군가가 움직이고 있는 것만 같은 위화감이 들었다.


"환자는 어딨죠?!"


호흡이 가빠서 목소리도 잘 안나왔다. 간호사가 새로운 응급환자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


환자의 얼굴을 보는 순간, 방금 전에 봤던 노을이 산산이 부서지고, 아름답게 타오르는 것 같던 붉고 따뜻하던 노을이

-------지금은 조각난 채로 자신에게 깊숙히 박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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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은 절대로 안 쓴다 진짜..


소설 아예 처음 써보는거니까 아무도 뭐라 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