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린 상태로 썻더니 글이 이상하다 미안...
감안하고 쓰긴했는데 설정 붕괴 있을수도 있다.
피드백 환영하고 욕을 하지 말아줘
이번에 반응 안좋으면 그만 쓸게
"현석씨!!"
당황한 정성훈이 황급히 강현석을 불러봤지만 돌아 오는건 다급한 메아리소리밖에 없었다.
"빨리 현석씨를 구하러...!!"
"잠깐만요!"
정성훈이 사라진 강현석을 따라 어두운 터널속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김지희가 정성훈의 팔목을 잡으며 말했다.
"지금 이상태에서 다시 저곳으로 들어가는건 너무 위험해요.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다시 한번 정비를 하고 구조대를 꾸려서 다같이 가는게 안전해요."
얼핏들으면 매정해 보일수도 있지만 때로는 매정한 말이 가장 정확한 말일수도 있다. 실제로 지금 우리의 상태로 저 괴물들의 소굴에 들어가는것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니까.
우리는 일단 남산역으로 돌아와서 터널속에 뭐가 있는지, 무슨일이 있었는지를 말했다.
"....그렇게 된겁니다..."
내가 처음 남산역으로 왔을때 나를 못마땅하게 보던 중년의 남성이 우리를 위아래로 흝기더니 말했다.
"흠....사람들이 모두 함께 싸우면 그 터널을 뚫을수 있겠나?"
"솔직히 말하자면...피해가 없지는 않을겁니다. 그보다, 지금 빨리 강현석씨를 구할 구조대를 모집해야합니다. 되도록 빨리요..!! 아무나 좋으니까 구조대에 지원해주실분들은 손좀 들어주세요!!"
다급한 김지희의 말에도 손을 드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자 뒤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도움은 필요없어요. 어차피 누군가가 간다고 해도 그럼 안일한 마음가짐으로는 가봤자 떼죽음만 당할거에요."
어느센가 일어나있던 최다연이 남산역의 사람들을 째려보며 말했다. 하지만 사람들이라고 그저 가만히 있진 않았다.
"저희가 거길 어떻게 들어갑니까!!"
"맞아! 애초에 끌려간 그 청년이 아직까지 살아있다는 보장이 있긴 한겁니까?"
"다들 무슨 그런말을...!!"
정성훈이 끝내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바닥으로 떨궜다. 하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의 원성은 끝나지 않았다.
"모두 그만."
사람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이어진지 몇초나 지났을까, 최다연의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차가운 목소리에 부산역의 사람들은 모두 조용해졌다.
"그럼 오지 마세요, 어차피 저희도 당신같은 사람들의 도움은 필요 없습니다. 이제 충분히 쉰것같고 그만 가보죠."
[다수의 성좌들이 화신 최다연의 발언에 속 시원해 합니다.]
그렇게 뒤를 돌아 사람들과 멀리떨어진 곳으로간 최다연이 허공에다 뭔가 말하고 있었다. 아마 인안나와 말하는거겠지. 우리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녀에게로 갔다.
".....그래서 어떻게 구하는지 모르신다고요?"
[성좌, 사랑과 전쟁의 여신이 머쓱해 합니다.]
잔뜩 찡그린 표정을 지은채 손톱을 뜯던 최다연은 나를 바라보고는 말했다.
"뭔가 좋은 방법 없을까요?"
"......한가지 방법이 떠오르긴 합니다만..."
이건 될지 안될지 모르겠다. 메소포타미아가 나에게 관심을 보인다했지....그렇다면 혹시 '그 신'도 날 보고있을지도 모른다.
"그럼 당장 해야죠!!"
우리의 대화에 끼어든 김지희는 방법이 있다는 말에 흥분하며 말했다.
난 고개를 살짝 끄덕인뒤 허공을 향해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외쳤다.
"야!! 지금 보고있는거 아니까 대답좀 해봐!"
아, 또 반말 해버렸다.
[성좌, 어머니를 죽인 돌풍이 눈치를 봅니다.]
역시...엄청난 성좌인건 맞구나...바빌론의 주신, 마르두크도 저렇게 긴장하다니..."
[한 성좌가 자신의 존재감을 들어냅니다.]
그때였다. 온몸의 털이 서고 순간 몸이 경직되었다.
[성좌, 지혜의 바다가 당신의 발언을 흥미롭게 봅니다.]
[사랑과 전쟁의 여신이 어색하게 웃으며 반가워합니다.]
[지혜의 바다가 사랑과 전쟁의 여신을 째려봅니다.]
...전에도 얘기했듯이 인안나는 '이 신'의 메를 훔쳐 달아난 적이 있었다....
[지혜의 바다가 당신을 바라봅니다.]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주신들중 한명, 최고신 안의 첫째 아들이자 바다를 다스리는 신 엔키... 난 긴장을 숨기며 태연스럽게 말했다.
"방금 대화 다 들었지? 우린 당장 형석씨를 구하러 가야돼. 어떻게 해야되는지좀 알려줘봐."
[지혜의 바다가 당신의 거만한 행동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습니다.]
[어머니를 죽인 돌풍이 당황합니다.]
[어머니를 죽인 돌풍이 아직 애가 뭘 몰라서 그런다며 죄송하다고 합니다.]
[사랑과 전쟁의 여신이 자신의 화신의 남자친구라며 이해좀 해달라고 애교를 부립니다.]
[다수의 성좌들이 사랑과 전쟁의 여신의 애교를 좋아합니다.]
"뭣...? 왜 얘가 내 남자친구야...!?"
"왜 호칭이 갑자기 얘로 바뀐거죠?"
"아닛...죄송합니다..너무 당황해서"
[성좌, 지혜의 바다가 당신의 0고백 1차임을 재미있어합니다.]
[지혜의 바다가 심드렁한 표정으로 딱 3개만 알려주겠다며 질문하라고 합니다.]
성공이다...
"그럼 첫번째, 강현석씨는 어디로 끌려간거야?"
[지혜의 바다가 어둠자락의 중심에 있다고 말합니다.]
"어둠자락이 뭐지..?"
[지혜의 바다가 어둠자락은 마계의 나무인 어둠 뿌리로부터 방출되는 일종의 아공간이라고 말합니다.]
"잠깐만!! 이건 질문 아니야!!"
.......
젠장....그럼 마지막으로 뭘 물어봐야 하지? 하나의 질문으로 가장 많은 이익을 얻을수있는 질문...
"어둠자락은 어떻게 갈수 있는거야?"
[지혜의 바다가 씨익 웃습니다.]
그때 갑자기 바닥이 쑥 꺼지는 느낌이 들더니 우리는 어느세 어두운 공간에 떨어졌다.
"아으...꼬리뼈야...갑자기 뭐야?"
"쉿."
자신의 꼬리뼈를 문지르며 인상을 찡그리는 김지희에게 난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하며 나무 뿌리같은 곳에 묶여 기절해있는 강현석을 바라봤다.
난 괴물들이 없어진 틈을 타서 강현석에게로 가 화살촉으로 묶여 있던 밧줄같은것을 끊으려 했지만 예상외로 쉽게 끊어지지 않았고 난 결국 그 놈에게 들키고 말았다.
"저게...뭐야..."
땅강아쥐 따위가 아니었다. 그보다 더 강하고 거대한....마치 공룡같은 형태의 무언가...
['다크 드레이크'가 나타났습니다!]
[서브 시나리오가 갱신됩니다!]
[서브 시나리오 '용사냥'이 시작됩니다!]
"저게...뭐죠...?"
《서브 시나리오-용사냥》
분류: 서브
난이도: B-
클리어 조건: 현재, 저 용은 마왕의 세뇌를 받고 있는중입니다. 7급 괴수종 '다크 드레이크'를 저지불가 상태로 만드세요.
제한시간: 20분
보상: 3000코인, 검은 용의 대검(B등급)
실패시: 사망
전투를 위해, 바로 우리는 각자 위치로 이동했다.
.....아까 터널에서 남산역으로 나오던중 난 내 성좌, 마르두크에게서 재밌는 스킬을 받았다.
***
[성좌, 어머니를 죽인 돌풍이 당신에게 스킬 '현자의 눈'을 후원합니다.]
'이거, 뭐에요?'
난 나도 모르게 허공을 보며 조용히 말했다.
[어머니를 죽인 돌풍이 이것만 있으면 다른 사람들의 정보를 알수있다고, 호언장담을 합니다.]
오오...다른 사람들의 정보를? ....재밌겠는데..?? 옛말에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지. 내 정보부터 먼저 확인해봐야겠다.
《화신 정보》
이름: 이민혁
나이: 19세
배후성: 어머니를 죽인 돌풍
전용특성: 활잡이(희귀), 신들의 사랑을 받는자(전설)
전용 스킬: [과녁 맞추기 Lv.2], [최후의 한방 Lv.2], [불의 화살 Lv.1], [현자의 눈 Lv.1]
성흔:[질풍의 화살 Lv.1]
종합 능력치: [체력 Lv.3], [근력 Lv.2], [민첩 Lv.6], [마력 Lv.3]
종합 평가: 신들에게 사랑을 받는 자입니다. 예로부터 유명한 영웅들인 길가메쉬나 진시황, 징키즈칸이 이 특성을 갖고있었습니다. 함부로 대하다 성좌들에게 해코지 당할수도 있으니 조심합시다.
신들의 사랑을 받는자? 좋은 특성인가? 전설급이긴 한데..난 곁눈질로 내 옆에 정성훈을 봤다
《화신 정보》
이름: 정성훈
나이: 26세
배후성: 없음(현재 2명의 성좌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용특성: 무도가 (희귀)
전용스킬: [무기 연마 Lv.1], [기합 넣기 Lv.2]
종합 능력치: [체력 Lv.8], [근력 Lv.4], [민첩 Lv.2], [마력 Lv.1]
종합 평가: 꽤 준수한 능력치의 화신입니다. 전용스킬로 [무기 연마]가 있어 초반에는 강한 화신중 한명일 것입니다.
흠...정성훈씨는 대충 이런데 전설급은 없네.... 전설급은 희귀한 건가? 이번엔 김지희씨를 한번 봐보자.
《화신 정보》
이름: 김지희
나이: 27세
배후성: 천둥을 죽인 뱀
전용 특성: 불의를 외면한 경찰 (일반), 창술가 (희귀)
전용 스킬: [총검술 Lv.1], [창술 Lv.3], [찌르기 Lv.1]
성흔: [독니 찌르기 Lv.1]
종합 능력치: [체력 Lv.2], [근력 Lv.5], [민첩 Lv.3], [마력 Lv.8]
종합 평가: 높은 평균 마력 강한 성좌가 만나서 매우 강한 화신이 탄생했습니다. 이 화신은 되도록이면 적으로 만들지 않는것을 추천 드립니다.
흐음....이건...로또다....배후성인 천둥을 죽인 뱀... 아마도 북유럽신화의 요르문간드를 말하는거겠지.. 그리고 마력 능력치가 엄청높다. 무조건 같이 다녀야해... 그럼 이젠 강현석씨 차롄가..
《화신 정보》
이름: 강현석
나이: 21세
배후성: 빨간옷의 할배
전용 특성: 공대생 (일반)
전용 스킬: [컴퓨터 다루기 Lv.1]
성흔: [착한아이의 선물 Lv.1]
종합 능력치: [체력 Lv.2], [근력 Lv.3], [민첩 Lv.1], [마력 Lv.9]
종합 평가: 코인을 전부 마력에 집어넣은 특이 케이스입니다. 성흔, 착한아이의 선물로 전투에서 다양한 변수를 만들어낼수 있습니다.
허...난 강현석씨의 배후성을 보곤 헛웃음이 나왔다.산타클로스라니...하긴, 다른것들도 있는데 산타라고 없을리가 없지만. 그러면....마지막으로 다연씨 차례인가?
《화신 정보》
이름: 최다연
나이: 21세
배후성: 사랑과 전쟁의 여신
전용 특성: 바둑 기사 (희귀), 웅크린자 (희귀)
전용 스킬: [바둑 Lv.2], [고요의 집중 Lv.3]
성흔: [메 Lv.1]
종합 능력치: [체력 Lv.10], [근력 Lv.10], [민첩 Lv.10], [마력 Lv.10]
종합 평가: 현재 이 화신의 능력치가 매우 높습니다. 절대로 이 화신과 대적하지 마십시오.
역시, 초반에 15,600코인을 얻었으니까 능력치도 엄청 올렸겠지... 웅크린자? 이건 뭔 특성이지?
***
이렇게 해서 난 대충 우리의 포지션을 짤수 있었다.
"정성훈씨! 되도록이면 공격에 맞지 않도록 주의해주시고 다연씨!! 저 공룡 주위를 돌면서 공격좀 막아주시고 혹시라도 위급하면 성좌한테 성흔을 빌려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김지희씨! 다연씨 옆에서 저 공룡한테 공격좀 넣어 주세요!!"
그렇게 제대로된 포지션을 배정받은 우리들은 좀 더 정교하고 안전하게 공격이 가능해졌다.
크아아아아!!
귀아픈 울음소리와 함께 다크 드레이크가 그의 커다란 입에서 검은 브레스를 발사했다.
검은 마력이 곧 바닥을 휩쓸었고 바닥에는 움푹파인 크레이터가 여기저기 생겼다.
아무리 공격해도 쓰러지지 않는 저 괴물을 보며 우리는 절망감과 무력감 그리고 공포심을 느꼈다.
"민혁씨!!"
공포심과 무력감이 날 완전히 지배하려던 그때 최다연이 나를 불렀다.
"저번에 그 기술을 쓰세요!! 그 공격은 분명 타격이 있을거에요."
그래...난 아직 성흔이나 스킬들도 제대로 사용하지도 않고 있었다.
"네!! 한번 해보겠습니다!"
"모두....셋 세면 저 괴물에게 다가가 공격해 주세요... 공격은 제가 막을테니깐......"
"하나....둘.......셋!!!"
[성흔 '질풍의 화살' Lv.1이 발동됩니다.]
[성유물, 마르두크의 폭풍활의 부가 옵션으로 당신의 마력이 소모되지 않습니다.]
이것도 충분히 강력한 기술이긴 하지만 여전히 저 괴물을 쓰러뜨리려면 부족하다...
[스킬, "불의 화살' Lv.1을 발동합니다!]
내가 활시위를 당기는 순간 불꽃과 바람이 튀며 기다렸다는 듯이 최다연이 다크 드레이크의 머리로 뛰어올랐다.
[화신, 최다연이 성흔 '메' Lv.1을 사용합니다.]
[화신, 최다연의 전체 능력치가 각자 10만큼 증가합니다.]
최다연의 경이로운 수준의 파워와 속도에 드레이크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다크 드레이크가 비틀거리는 순간, 난 그녀석의 심장쪽으로 화살을 쐈다.
[성유물, 마르두크의 폭풍활의 특성으로 어둠 속성의 용에게는 2배의 데미지가 들어갑니다.]
화살은 정확히 드레이크의 심장에 박혔고, 드레이크는 이 빌어먹을 세뇌를 풀어줘서 고맙다는듯이 나를 쳐다보며 곧 마지막 숨을 다했다.
[서브 시나리오-용사냥을 클리어했습니다.]
[보상으로 3000코인을 획득하셨습니다.]
[보상으로 '검은 용의 대검'을 획득합니다.]
《아이템 정보》
이름: 검은 용의 대검
등급: B
설명: 다크 드레이크의 뿔로 만든 대검 입니다.
"진짜로...저희가 그 공룡을 잡은겁니까..?"
"그런거 같은데요..."
[성좌, 어머니를 죽인 돌풍이 300코인을 후원했습니다.]
[성좌, 사랑과 전쟁의 여신이 눈을 번쩍 뜹니다.]
저렇게 간접 메시지를 보내는 성좌들을 보자니, 정말로 그 괴물을 잡은건가 싶었다.
"다들 괜찮으세요?"
"전 팔이 조금 아픈거빼고는 괜찮은것 같습니다."
"저도 어깨가 조금 뻐근한거 말고는...뭐...."
"......."
한명이 말이 없었다.
".....다연씨...?? 괜찮으세요?"
아니나다를까 최다연은 또 탈진해서 쓰러졌었다.
"이건 좀 너무한거 아닌가..."
[사랑과 전쟁의 여신이 원래 그 성흔을 쓰면 가끔씩 탈진할 때가 있다고 말합니다.]
분명 성흔 이름이 '메'였지....인안나가 엔키에게서 훔쳐온 메소포타미아 신화속 최강의 사기템...승리, 왕권, 제조, 예술, 건축, 법률, 진리등의 모든것이 담긴
문명 그 자체... 하기사 그런 사기 성흔을 쓰면 이렇게 기절하는것도 무리는 아니지.
"엇... 저기 뭐가 있는데요?"
"어두운 뿌리 아래에 3개의 상자가 있었다.
"오오, 각자 하나씩 까보는게 어떨까요?"
정성훈이 들뜬것같은 얼굴로 말했다.
그렇게 우리는 하나씩 상자를 열어보았지만, 나온것은 쓸모없는 아이템들 뿐이었다. 그 중에서 쓸만한것을 고르자면 마력 회로라는 아이템 정도.
그렇게 난 최다연을 업고 정성훈은 강현석을 업었다.
"이제 출발하죠."
아무도 업지 않은 김지희가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김지희가 멈짓하며 말했다.
"그런데...여기서 어떻게 빠져나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