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일람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뭐?
이 업데이트 메세지는 지금 있어서 나에게 들려서는 안되는 메시지였다.
이 메세지는 새로운 '등장인물'이 추가 되었을 때만 들리는 메시지였으니까.
"독자씨 왜 그러세요?"
나는 유상아의 물음에 이유 없는 웃음이 나왔다.
역시 유상아는 전 회차와 같은 웃음을 지어주는구나.
나는 걱정하는 유상아를 보며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아마 빈혈이 생긴 거 같습니다."
"..정말이죠?"
"그럼요."
나는 안도하는 유상아를 바라보았다.
과연 나는 이 스킬을 발동할 자격이 있을까.
등장인물이 아니면서 나와 친분이 있던 사람.
첫 시나리오부터 마지막 까지 나의 동료가 되어준 사람.
그런 그녀에게 스킬을 쓰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성좌,'구원받은 곤충의 왕'이 화신 '김독자'에게 경고합니다!]
[성좌,'달빛에 숨은 여인'이 땅강아쥐의 맛을 그리워 합니다.]
[서브 시나리오- 식량 획득이 시작됩니다!]
서브 시나리오가 시작됨에 따라 여러 마리의 땅강아쥐들이 일행들에게 다가왔다.
하나,둘..세보니 열 세마리.
이정도면 꽤 많은 숫자다.
그르르.....
점점 다가오며 위협적인 울음소리를 내는 땅강아쥐들.
"딱히 작전은 없습니다만, 부탁 하나만 드리겠습니다."
"....뭔지 알 거 같군요."
"네. 살아 주십시오."
나에게 있어 일행들을 기만한 말을 이번에도 나는 하고 말았다.
[성좌,'거짓된 종말의 연출가'가 화신 '김독자'의 말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성좌,'거짓된 종말의 연출가'가 땅강아쥐를 응원합니다.]
....이 자식이.
나는 저번에 죽은 땅강아쥐의 척추로 만든 무기를 꽉 쥐어 땅강아쥐들을 바라보았다.
"갑시다!"
싸움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후기 : 더 길게 쓸라 했는데 나중에 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