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캐붕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자!!그럼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로 마칠게!"


에덴의 성좌, 우리엘 

'스타 스트림'이 끝난 이후 아이돌로서 활동하며 꽤나 열렬한 사랑을 받았던 그룹의 실질적 리더인 그녀는, 요즈음에는 뉴튜버 활동 또한 병행하가고 있었고 골드 버튼까지 진작에 갖춘 800만 뉴튜버이기 또한 했다.


들어오는 수입도 짭잘하고, 뭔가 일이 적성에 맞는것 같아서 도마뱀이나 원숭이와 함께 주로 게임을 해가며 청순해보이는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걸쭉한 욕설을 마음껏 할수 있었고, 구독자들도 그녀의 신선한 면에 큰 재미를 느껴 댓글까지 많이 달리니 그야말로 천직이 아닌가 그녀기 의심할정도의 수준이었으니....말해 뭐할까.


특히 롤을 하며 팀원, 특히 정글에서 지닮은거 쳐하는 원숭이 새끼와 탑에서 야스오를 픽하는 도마뱀 새끼가 능지까지 원숭이와 도마뱀이 됬는지 도통 사람새끼도 안할 플레이를 하니 똑같이 비둘기급 지능의 플레이를 보이는 그녀도 답답해 쌍욕을 날리고 싸우는 모습은 구독자들의 더 답답해 뒤지기 직전의 상태를 즐겁게 바꾸고, 애초에 좆밥싸움이 너무 재밌기 때문에 구독자가 많아질수밖에 없으며, 또한 그녀의 욕설 때문에 댓창에 후욱후욱 리엘 누나! ㅇㅈㄹ하는 미친놈들도 많아졌다....


그리고 뭐. 여타이유는 많지만 역시 그들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그들이 그 유명한 김독자 컴퍼니의 간부진들과 굉장히 친하기 때문이었다.


'김독자 컴퍼니'


요즘 잼민....아니 초등학생들의 꿈이 이곳에 들어가는것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대기업으로 성장한 회사는, 거의 한 나라에 맞먹는 부를 쌓았으며, 애초에 멸망한 세계를 다시 돌려놓은 영웅이 그들이었기에, 모든 사람들은 그들을 존경했다.


또한, 간부진들과 대표의 미모가 상상을 초월한다는 이야기또한 나오고있고, 실제로 우리엘의 방송에서 모습을 한 번 드러낸 유중혁 대표는, 수많은 여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구독자를 늘리는데 일조한것으로 이미 유명하다.


"아참! 끝나기 전에 알릴게 있는데, 다응번엔 김독자 컴퍼니의 대표가 나올거야!"


(ㄹㅇ?)


(중혁 오빠!중혁 오빠!중혁 오빠!중혁 오빠!중혁 오빠!중혁 오빠!)


(와 미친....중혁이 오빠 볼수 있는거ㅖ요?)


(아아....당신은 그저 빛....)


"아쉽지만 중혁이는 아니고....딴 대표."


(누구였더라?)


(그게 뭔데 씹덕아)


(맞다 김독자 컴퍼니 대표 둘이었지.)


(세운 사람 나오는거임? 회사 이름이 세운 사람 이름 따서 지었다고 알고있는데)


(시발 이름이ㅋㅋㅋ뭐 그따위ㅋㅋㅋ)


(딴 대표 별명이 가장 못생긴 왕임.)


(윗댓 ㄹㅇ? 아시발 그럼 중혁오빠나 불러줘요.)


"야 이 개새끼들아. 우리 독자 이름이 어때서? 시발 존나 멋있는데? 그리고 우리 독자 중혁이보다 잘생겼거든? 어떤 새끼가 헛소리하나?"


(눈나. 더욕해줘 헥헥)


(가장 못생긴 왕이라 불린건 팩튼데)


(상식적으로 중혁 오빠보다 잘생기면 더 이상 사람외모가 아닌데요?)


(누님. 구라좀 적당히 까십쇼.)


(협박을 당하고 계신다면 당근을 흔들어주세요!)


"야 이 개새끼들아 어디사냐?"


자꾸만 계속되는 시청자들의 독자놀림에 제대로 빡친 우리엘은 검까지 뽑아내며 진심으로 그들을 아작내버리겠다고 생각하며 집주소를 친절히 물어봤고, 이에 제천대성이 급하게 말리다 같이 열받어서 난리칠뻔 했기에 평화롭게 메이플을 하던 흑염룡은 급히 말리다가 몇 대 얻어맞고 기절을 하며 상황은 일달락되었다.


그리고, 다음 방송날


"자! 오늘의 게스트는! 니들이 그렇게 욕했던 독자다!"


"안녕하세....네? 욕했다고요?"


드디어 드러난 김독자의 모습은 가히 시청자들에겐 큰 충격으로 다가왔는데


(모함입니다!)


(와 이걸 우리한테 모네.)


(ㄹㅇㅋㅋ)


(아니 근데....시발 어떤 새끼가 가장 못생긴 왕이랬냐?)


(우와 시발....저게 현실판 뱀파이어냐...?)


(시발 존나 잘생겼어....)


(이제부터 형님으로 모시겠습니다.)


(근데 어디 아프신거 아니지...? 얼굴도 창백하고 왜이리 말라보이지...?)


(ㄹㅇ....김독자 컴퍼니 대표라서 돈도 많을텐데...?)


그 이유는 크게 두가지, 첫째론 그의 유중혁조차 초월할듯한 미모였으며, 두번째는 너무나도 창백하고 마른 피부와 몸매 때문이었다.


이 둘이 종합적으로 얽혀 몽환적이고 신비롭기까지 하는 그의 분위기는 시청자들을 압도하기엔 충분했으리라. 그것뿐만이 아니라, 그에게서 나오는 따스한 미모는 여심을 녹이는데는 폭발적이었으며 그 깊은 우주를 담은듯한 눈은 보는 이로 하여금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 강하게 느끼게 해주었으니, 가히 신의 미모라 칭해도 될정도였다.


"헹! 우리 독자 잘생겼다고 그랬지?"


"우리엘....뭔말을 한겁니까...."


"아니 이 새....시청자들이 자꾸 너 가장 못생긴 왕이라고 놀리니까 열받아서 항변좀 했지."


"그러다가 구독자 다 떠납니다? 잘 대해주세요."


"싫은데, 내가 잘 대해주는건 너랑 희원이만이야."


"중혁이는요?"


"쳇, 걔는 설화랑 결혼했을 때부터 탈락이야! 나한텐 독자만있으면 충분한데 뭐."


(오 ㅅㅂ ㅁㅇㅁㅇ)


(아니 평소엔 욕을 그렇게 많이 쳐하더니 독자님 앞에서만....혹she?)


(에이, 근데 우결 안할거라고 했자너.)


(내가 볼땐 진결각인데?)


(이거다.)


(ㄹㅇㅋㅋ)


(우결은 안한다했지만 진결이면 상관없지....)


그리고 시청자들은, 그의 미모에 놀란 가슴이 가라앉기도 전 아예 면전에다 대고 너 좋아해라고 말하는 수준의 언급을 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들이 보기에도 이 선남선녀는 너무나도 잘 어울렸으니까, 마왕, 혹은 뱀파이어같은 김독자와 대천사, 아니면 엘프같은 우리엘은 뭔가 엮이기 딱 좋은 구조였으니까


다만, 그들이 간과한 사실이 있다면


"그런말은 실례가 될수도 있어요 여러분들. 언급을 자제해주세요."


그는, 가장 오래된 꿈에서 돌아오며 고자에 가까워졌다는 사실을


고자는 아니다. 명백하게 성욕을 느끼고 이성에게 호감을 느낀다. 다만, 애초에 여자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생각 따위를 해본적이 없었고, 그 생각이 더욱 더 강해졌을 뿐. 


그렇기에


(시발 이정도면 그냥 고백한건뎁쇼?)


(잘생긴 놈은 고자라더니....)


(눈치가....)


시청자들은 답답해 죽기 직전이었다.


"왜? 나는 좋은데?"


허나 그런 그들의 고통을 알아챈듯이, 그냥 거의 면전에다 고백하는 우리엘을 보며 댓글창은 다시 한번 달아오르고 이건 못넘기겠지라고 생각했으나


"자꾸 놀리시면 삐질겁니다."


(이 개새끼가?)


(쓰읍....이건 좀....)


(아ㅋㅋㅋ주작이네ㅋㅋㅋ주작이여야된다 ㅅㅂㅋㅋㅋ)


(형님 혹시 누님이셨습니까?)


"독자 미워."


"....네...?"


그걸 놀림으로 받아들여 결국 속터지게 만든 김독자였다.


이후로도


"독자야. 너는 나 어떻게 생각해?"


"독자야. 나랑 결혼하면 어떨것 같아?"


"독자야. 나 안아주면 안돼?"


그냥 고백을 하는정도의 언급을 하며 치열하게 공격하는 우리엘과


"좋은 사람.....아니지 성좌시죠."


"....잘 모르겠네요?"


"갑자기요?"


그걸 정말 선그으면서 막아내는 김독자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고


"....독자미워..."


"예?"


승자는 김독자였다.


(야 씨발 어디사냐?)


(미약....최음제....이것들이 필요해...)


(아씨발 딱대봐라. 이걸 방어시킨다고 이 게이새끼야?)


(신이 아니라 신의 부랄이 죽었네 니체새끼야.)


(알고보니 신이 고자였던거임 ㅋㅋㄹㅃㅃ)


(너...어는 진짜....)


(날아올라라 주작이여. 제발 좀 날아다오.)


결국 침울해진 채로 우리엘은 아예 게스트한테 삐지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져서 모두가 눈치만보는 상황 속, 그녀의방송은 역대급으로 낮은 텐션으로 끝이났다.


그렇게 방송이 끝나고


"저기...저 우리엘...?"


"....."


김독자는 단단히 삐진채로 그에게 등을 돌린 채 소파에 누워있는 그녀를 보며 조심스럽게 말을 붙혔지만, 완전히 무시당했다.


시나리오에서조차 이런일은 없었는데.....


작게 한숨을 내쉬며 그녀에게 다가간 김독자는, 천천히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제가....사실 뭘 잘못한건진 잘 모르겠습니다. 평소에는 눈치가 그렇게 빠른편이 아니여서요...."


처음부터 그래왔다. 자신은, 눈치가 없어서 어머니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했고, 항상 홀로 겉돌았으며, 일행들에게까지 상처를 주었으니


가장 무능하고 무지한 신. 자신에게 너무나도 어울리는 수식언이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한 점을 알려주시면 조금씩 고쳐나가볼게요."


"......독자는 너무 눈치가 없어...."


"....예......"


"근데 말이야.....그게 너무 귀어워서, 나를 자꾸 애타게 만들어서....그냥 니가 좋아서 사랑스럽더라."


"....네?"


"아직도 눈치 못채겠어?"


나 너 좋아해. 시나리오 초반부터 지금까지 쭉


"니가 좋아서, 처음엔 실망했지. 너의 배후성이 될수 있으면 이 욕망이 채워질것 같았거든, 근데 지나고보니까 아니더라. 내가 널 가지면 안돼. 나만이 너를 사랑하는건... .싫어."


"그게....무슨소립니까...?"


그녀의 손이 천천히 그의 볼을 훑었다. 


"나는....네가 날 사랑해줬으면 좋겠어."


너를 만나고 조금 지난뒤에는, 다른 이에게 주어도 너를 볼수만 있으면 행복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어. 


네가 오직 나만 바라봐주었으면 해. 아니, 이정도까진 아니여도 좋아. 그저, 나를 사랑해줘.


그녀의 손이 떨린다. 동시에, 말을 내뱉는 입도, 그 심장도, 모두 떨린다.


"너 사랑해. 그러니까....너도 나 사랑해주면....안될까?"


지금은 그녀의 직책 따윈 아무상관 없다. 대천사든지, 아이돌이든지, 유튜버이든지 아무것도


지금은 그저, 사랑을 하는 하나의 여자일 뿐이다.


"내 고백...받아줄래?"


"......"


길게 이어지는 침묵에, 그녀는 뭔가가 안에서부터 꾸역꾸역 밀려오는것같아, 그의 얼굴을 훑던 손을 조용히 내려놓고, 다시금 몸을 돌리려했지만


"자신은 없지만....있는힘껏 해볼래요. 사랑하는거."


곧 그녀를 감싸는 누구보다도 따뜻한 포옹에, 베시시 웃으며 그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추었다.






어 뭐지. 분명 라이트였는데....4700자? 오우.... 쨋든간에 열심히 썻는데 뭔가 캐붕이 많은것 같아서 미안. 내일은 독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