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여독자가 죄책감에 찌들어서 회귀했고 이걸 김컴이 잡으러 간다는 설정)

(한명오, 이수경, 비유, 초월좌들, 성좌들은 회귀 x)

(몇편까지 일지는 모르나 꽤 오래 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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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빛이 걷히고 일행들은 눈을 떴다.


"아......독자씨?"


유상아는 침착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옆자리를 보며 김독자를 불렀다.


그러나 그곳에는.


"......유상아?"


유중혁이 앉아있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유중혁을 제외한 모두는 3807칸에서 시작했을 것인데......


"상아누나!"

"상아씨!"


이길영과 이현성도 정신을 차리고 둘에게로 다가왔다.

둘도 이상함을 눈치채고 유중혁을 바라봤지만,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일단 지금 몇시죠? 시나리오가......"


유상아가 시간을 확인하려던 그때.


끼이이이이이익


익숙하게 열차가 급정거했다.

사람들의 비명소리와 당황한 어투가 익숙하게 들렸다.


그리고 모두가 예상했듯이.


파지지직!


허공에서 비형이 나타났다.


[제 8612 행성계의 서비스가 종료됩니다.]


유상아, 이길영, 이현성, 유중혁은 서로를 바라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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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시나리오-#1 가치증명》

분류: 메인
난이도: E
클리어 조건: 하나 이상의 생명체를 죽이시오.
제한시간: 30분
보상: 100코인
실패 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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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형의 말은 제대로 들려오지 않았다.


그저 또 혼자 짊어지고 떠나버린 김독자를 구하기 위해 각오를 다질 뿐이었다.


"일단, 시나리오를 클리어한다."


회귀자들의 시나리오가 다시 시작되었다.


.

.

.


[호오...이거 꽤나 많이 살아남으셨는데요?]


비형이 신기하다는 듯 3807칸에 있는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생존자는, 회귀자들을 포함한 김남운과 한명오...이렇게 6명이었다.


[자, 그러면......]


곧 익숙한 [배후성 선택]의 창이 떴다.


"일단, 배후성은 똑같이 고르도록 하지."


유중혁의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심연의 흑염룡? 이거 존나 쎄보이는데? 좋아 너로 정했다!"


이번 회차에서 살아남은 김남운이 신나하며 배후성을 선택했다.


"이봐, 일단 이렇게 됬으니 서로 인사라도 할까? 난 김남운이야. 보다시피 고등학생이지."


의외로 김남운이 먼저 다가와 이죽거리며 인사를 했다.

회귀자들은 김남운과 한명오를 위해 인사를 시작했다.


통성명이 끝난 후, 대기시간.

회귀자들이 모여 작전을 짜던 도중.


쾅!


우지끈!


"이거 뭔가 익숙합니다......"


이현성과 유상아, 이길영이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가 나는 3807칸의 문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혹시...독자누나 아닐까요? 원래 회귀자는 시커먼 놈이었는데, 독자누나가 회귀해서 저기로 가신 걸 수도 있잖아요."


이길영의 추측에 모두가 동의하는 듯 했다.


"다행이군."


"어떤 새끼가 지랄이야..."


김남운은 아직도 피가 끓는지 맥가이버 나이프를 꺼내 철문을 바라봤다.


콰앙!


이윽고 한번더 굉음이 울리자, 철문이 나가떨어졌다.


"김독자?"

"......응?"


유중혁은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철문을 부수고 들어온 여자를 보았다.


그녀는 김독자였다.

아니, 그들이 아는 김독자라 할 수 있을까?


"너 누구야? 날 어떻게 아는거지?"


한손에 들려진 '진천패도'.

피로 샤워를 한 것만 같이 얼룩진 전신.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당연했다.


김독자가 3707칸에 탑승한 승객들을 모조리 '학살'한 것이었다.

김남운은 끔찍한 몰골에 주춤했다.


"저, 저년은 뭐야......"

"독...자씨?"


유상아가 식은 땀을 흘리며 그녀를 불렀다.

그러나 그녀는 유상아를 힐끔 쳐다보더니 다시 유중혁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너 누구냐고."

"......난 유중혁이다."


스릉!


"독자씨!"

"안됩니다!"


김독자는 다짜고짜 엄청난 속도의 발도로 유중혁의 목에 서슬퍼런 진천패도를 갖다대었다.


'......반응하지 못했다.'


유중혁은 순간적으로 꿀꺽 침을 삼켰다.

유상아는 유중혁 바로 옆에 있었지만 그녀도 어찌된 영문인지 파악하지 못했다.


김독자가 다시 입을 열었다.


"너 말이 좀 짧다?."

"......"


유중혁은 보고 말았다.

김독자의 텅 비어버린 눈을.

마치 삶의 목적이란 보이지 않는 눈이었다.


김독자는 이미 수없이 회귀해버린 것이었다.

100회차든, 1000회차든 아득한 시간 동안 홀로 기억을 잃고 회귀를 거듭해왔을 것이다.


유상아도 그걸 깨달았는지 입술을 꾹 깨물고 있었다.


"자, 다시 물을게. 넌 누군데 나를 알아?"

"독자씨."


유상아가 다시 김독자를 불렀다.

김독자는 여전히 진천패도를 목에 겨눈채로 그녀를 돌아봤다.


"저희도 회귀자에요."

"......뭐?"


김독자의 얼굴이 당혹으로 물들어 갔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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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잃고 회귀해서 성격 파탄난 여독자 눈나가 보고 싶어서 쓴 글

어쩌면 김남운보다 더 성격이 지랄맞을 수도 있음

진천패도는 이번회차에서 독자누나가 챙김

그리고 나중에 부않신념 얻고 쌍검 액션도 찍을거임

많이 기대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