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이게 무슨...”
이 말을 끝으로 성진우는 정신을 잃었다.
그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때는 주변에 김독자는 보이지 않고 활자 덩어리들만 뒹굴고 있었다.
“으...여긴?”
[그림자 군주 성진우에게
저의 계산 착오였습니다 당신도 한번 회귀를 해서 우리 둘 다 버틸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4만년의 세월을 거스르는게 개연성을 많이 소모하더군요. 단순하게 새로운 세계선을 만든다면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지만 전 시간 그 자체를 과거로 돌렸습니다. 불행하게 이어진 세계선들이 저희가 바꿀 세계선에 어떤 나비효과를 가져올지 모르거든요. 사실 이런거 다 핑계고 그냥 제가, 저의 일행들이, 저의 세계에 있는 모두가 불행하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그걸 위해서 앞으로 일어날 모든 세계선들의 인과를 지우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일이였고 4만년이라는 시간은 개연성을 버티기에는 너무 긴 시간이였습니다. 당신과 저는 개연성 후폭풍을 겪으며 기절했습니다. 저는 이전에도 많이 겪어봐서 견딜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성진우씨는 처음이라 그런지 잘 버티지 못하시더군요. 결과적으로 말해서 4만년의 회귀는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스타스트림’이 당신과 저를 감지하면 상당히 골치 아파지기에 암흑단층에 당신을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암흑단층은 다른 시공간보다 훨씬 시간의 밀도가 짙은 곳, 즉 시간축이 다릅니다. 대충 이곳에서의 100년이 그곳에서의 1년정도 될 것입니다. 당신이 언제 회복할지 모르니 달력겸 시계나 하라고 제 친구를 남겨 두었습니다. 저는 별도의 방법으로 개연성을 극복했으니 제 걱정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더욱 자세한 이야기는 제 친구에게 들으시길 바랍니다.
p.s 그 친구 말은 항상 주의깊게 들어야 합니다-김독자]
이 세계에 대해 알려주지도 않고 낙서만 남겨놓고 가다니... 그래도 갑자기 나타나서 납치한 것 치고는 친절하다고 해야 하나? 낙서라도 남겼으니 상황 파악은 얼추 할 수 있겠군.
“그래서 독자씨의 친구는 어디있는거지?”
「그림 자잠 꾸러 기 삼천년이 나 잤 다」
“넌 누구냐?”
「그림 자눈 치엄 청느리 다」
“김독자의 친구?”
「맞 아」
“김독자는 너에게 이야기를 들으라고 했는데...”
「멍청 이 김독 자이 렇게 설 명하는거 잘못한 다.」
“음.. 저기”
「무 엇이든 질 문해봐 라.」
“내가 너를 뭐라고 불러야 하지?”
「제 4의 벽」
“그렇군 제 4의 벽 미안하지만 가독성이 떨어져서 그런데 띄워쓰기를 고칠 순 없는건가?”
「....」
“제 4의 벽? 혹시 실례였다면 미안한..”
「아무일도 아닙니다. 이게 당신이 편하다면 상관없습니다.」
“어....잘 쓰면서 왜 굳이 띄워쓰기를...”
「성진우씨 너무 깊게 파고들면 다칩니다.」
“....”
“아무튼 김독자의 세계에 대해서 설명을 해줬으면 하는데. 더불어서 내가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우선 당신은 스타 스트림을 알아야 합니다.」
“스타 스트림?”
「스타 스트림이란 가장 오래된 꿈을 위해서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들을 관리하며 이야기를 가장 오래된 꿈에게 바치는 것 입니다.」
「대대로 도깨비들이 관리해왔으며 그 자체의 설화이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도깨비 왕이 가장 오래된 꿈에게 특별한 이야기들을 바칩니다. 저 또한 과거에 도깨비 왕이였지요.」
「굳이 과거라고 말하는 이유는 원형의 세계선으로 넘어가고 개연성에 몰매를 맞아 도깨비의 왕으로서 가지고 있던 모든 힘과 능력을 잃어버리고 이런 벽의 형태로 글을 적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분명 김독자도 나를 납치하기전에 개연성이라는 말을 했었고 너도 개연성이라는 것을 언급했는데 도대체 개연성이 무엇이길래 도깨비의 왕이 되고도 신이 되고도 벗어날 수 없는 것이지?”
「개연성이라는 것은 이 우주를 구성하는 절대적인 법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절대적인 법칙?”
「여러가지 꼼수로 잠시 우회할 순 있지만 그것이 지나치면 개연성 후폭풍을 맞기 때문에 절대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연성의 후폭풍은 크기의 크고 작고는 있겠으나 누구도 피할 수 없습니다.」
“중력과 같은건가?”
「대충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중력을 거스르는 많은 방법들이 있지만 결국은 다시 돌아오듯이 말이죠 어떤 권능이나 마법 과학기술등을 사용해도 거스르지 못하는 정도의 체벌? 금제? 정도로만 기억해 두시면 됩니다. 그것을 우회하는 법은 지금은 알 필요가 없겠군요.」
“필요 이상의 정보는 차단한다는 건가.”
「어쩔 수 없습니다. 순서의 문제니까요. 설화를 개화하셔야 개연성을 우회하는 법도 사용이 가능하기에 말하지 않은 것입니다. 솔직히 방법을 알려주면 당신 혼자서 뚫고 다시 당신의 세계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 같기 때문에 차단했다는 것도 부정은 안 하겠습니다만.」
“이해한다.”
「그럼 다시 설명을 해드리죠. 우선 스타스트림이 이야기를 만드는 방식은....」
『 쾅!쾅! 투콰곽! 두두두두! 끼에에에엑!』
“무슨 소리지?”
「당신의 군대입니다.」
“당연한 소리를 하는군 그건 알고 있다.”
“문제는....”
『끼에에에엑! 크오오오오! 』
“분명 내가 납치당하기 전에 지구 세계 곳곳에 뿌려두었던 그림자 군단들이 있다는 것이지.”
「그건 그분들의 주인이신 성진우님이 이 세계로 오면서 그 세계에 남을 병력들을 김독자가 손을 써서 그들을 오게 했기 때문이죠.」
“내 고향을 지킬 병력들을 빼돌리다니 세계를 담보로 협박하는 것인가...멸망에서 지키고 싶으면 다른 세계도 멸망에서 구해야 한다니 아이러니하군”
「대신 김독자가 가호를 걸어 두었으니 별 일은 생기지 않을 겁니다.」
“추측성 발언을 한다는 것 자체가 확신이 없다는 증거다.”
“그거 너무하네 나를 못 믿었다는 거잖아?”
“네놈!”
성진우는 김독자의 기척을 발견함과 동시에 마력을 끌어올렸다.
3천자 정도 대충 끄적여봄 다음화 전투씬이 보고싶음 아님 대화로 풀고 스토리 빨리 진행하는 걸 보고싶음?
전붕이들아 니들 댓글보는 맛으로 글을 쓰니까 댓글좀 많이 써줘라. 글쓰는 입장에서 댓글이 많은게 의욕이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