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끝자락을 마주하고선 보라색 라넌큘러스를 한 송이 집어들었다.
따스한 봄에 너와 함께하는 행복이 피어나길 바랬다.
흩날리던 꽃잎처럼 따스함이 흩어지는 듯한 봄바람이 몸을 감싸 몸은 상쾌하다 여기고 있음에도 열기가 느껴지는 지라 내가 너에게 사랑을 품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다.
이 더위를 식혀줄 사람은 너 뿐이니 나는 너에게 닿고 싶어할 수 밖에.
여름을 알리는 열기가 너에게로 가는 길의 발걸음을 빠르게 했다.
나를 가득 채운 소유욕은 너를 갈망했다.
명암만이 구분되는 외롭던 나의 세상에, 너가 담기자 아름다워졌다는 것을 너는 알까.
네가 전한
"오늘부터 우리는 친구야."
라는 말이 봄을 닮은 따뜻한 색의 물감 한 방울을 떨어트려서,
너와 함께 하던 그 순간들이 너무나 행복해졌다.
나를 바라보며 짓던 따뜻한 미소가 꽃을 피워냈다.
포근한 봄처럼 나를 안아주던 너의 포옹이 너무나 좋았고,
즐거운 이야기를 들려주던 네 목소리가 좋았고,
너를 만나서 너무 좋다고 하는 네가,
그저 너라는 이유로 좋았다.
너와 함께한 옛 추억이 꽃잎처럼 흩어지자 네 얼굴이 보였다.
네가 너무 좋아서 힘든 줄도 모르고 네게 뛰어가 너를 마주했다.
너를 마주하고서 심장이 너무나 빠르게 뛰어 터져버릴 것만 같아서, 꽃이 피어나던 봄의 끝자락에 닿아서, 사랑이라는 이 꽃이 너에게도 피어나길 바라서, 더 이상 미룰 수 만은 없어서 사랑을 담은 말을 건넸다.
"사랑해."
무더운 여름에 사랑의 열병이 나버려서, 푸른 바다를 닮은 네 체향이 내게 닿아서, 마음에 피어난 보라색 라넌큘러스를 바라보며, 그 꽃잎에 사랑을 감싸서 너에게 전했다.
네가 피워주었던 꽃을 네게 전했다.
행복을 바라지 않았다 생각했으나, 사실은 간절히 바래서, 나에게 행복을 전해준 네가 행복해지길 바래서 전했던 라넌큘러스에 , 너와 함께 하는 행복을 바라는 작은 소망을 가볍게 얹었다.
더운 붉은빛 여름에 나버린 그 열병은 푸른 바다를 닮은 너에게 닿아서야 멈춘다며 너를 끌어안았다.
봄의 끝자락, 봄이 끝나가는 늦봄에 둘이 있던 자리에서 보라색 라넌큘러스가 피어났다.
재업 및 약간 수정함.(원래 제목은 보라색 라넌큘러스.....(중략)) 원래 850자 쯤인 거를 1000자로 더 써서 다시 올림.